아직 몇 시간 남았지만 글 쓸 시간이 없을 거 같아 미리...... 게다가 직접 보지는 못하니까......;;;
(실제론 존대말을 쓰지만 그냥 내 블로그니까 반말로.. ㅋ)
정호 생일 축하해~~!!!
우리 정호도 벌써 한국 나이로 30살이구나.
그 꼬꼬마 시절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는 완연한 청년이로구나~~!! ㅎㅎㅎ
이렇게 말하니 내가 진짜 나이 많이 든 거 같긴 하다. 뭐 정호에 비하면 좀 많긴 하지만~~
아무튼 그래도 공식적인 나이로는 아직 만 29살이니 문구도 29번째로 했단다.
솔직히 30살보다 29살이 더 기분 좋지.. 안 그래? ㅋㅋㅋ (부럽다.. ㅜㅜㅜㅜ)
우리가 서로 알게된지도 올해 벌써 11년이나 됐네...
길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도 있는 기간이지만 내 눈은 아직도 너의 고등학교 시절의 그 앳된 모습을 찾고 있는 거 같아.
아마 그 때 내가 동대문구장을 가지 않았더라면, 그 때 고교야구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긴 인연을 유지할 수 없었겠지...
가장 멀수도, 가장 가까울 수도 있는 것이 선수와 팬의 관계지만...
그래도 이 인연 그대로 쭉 이어져서 너의 선수시절 마지막까지 이 자리에서 쭉 널 응원해주려고 노력할 것이고...
너도 나를 그런 팬으로 계속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난 오히려 너가 좋을 때보다 안좋을 때 더 많이 신경이 쓰이는데 어찌보면 진짜 big sister나 엄마의 마음인 거 같아.
물론 어머니나 누나분께 아주 많이 실례되는 말이긴 하겠지만 그 정도에 비할바는 못되더라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마음으로 널 응원하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니 난 항상 이 자리에 있다는 거 명심하고,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먹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바래. ^^ 나도 도울 것이 있다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께~~!!
벌써 몇년 째 생일을 챙겨주고 있는지는 까마득하다. 이렇게 끈기있게 챙겨주는 나도 놀랍지만(이렇게 오랫동안은 처음이기도 하고)
그래도 매년 생일 선물을 준비하면서 항상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아 그 점도 놀랍고 신기하다.
반면 너무 오래 챙겨주다보니 이제 선물해줄 아이템이 없음... 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새로울 것 없는 선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고.....
간식은 다른 선수들과 맛나게 먹길 바래~~
진짜 배송 중에 뭔가 좀 어설퍼질 것 같아서 오만가지 걱정을 하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내 손은 이미 떠난 거니....
게다가 생일 맞춰서 보내주고 싶었는데 원정 9연전이 쭉 이어지는 상황이라 좀 늦게 도착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네.
오늘 저녁 7시 30분 뉴욕행 비행기로 선물이 떠난다니까 아마 일찍 도착하면 너 생일 다음날인 목요일, 늦으면 금요일 정도 도착할 것 같어. 다음주 월요일에 출근해서 선물 챙기는 거 꼭 잊지 말고~~!!! 너 선물도 있지만 다른 동료들 선물도 있으니까... ^^
그리고 이 선물을 받고 너와 너의 동료들이 모두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래.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하고, 우린 9월 중순에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봅시다!!
이 마음의 상처가 낫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내 몸 건강 관리 잘해서 그 때까지 잘 회복해서 갈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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