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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넥센 2연승 하지만......

by ♥Elen_Mir 2013. 6. 23.

<파울볼에 올린 글... http://foulball.co.kr/bbs/board.php?bo_table=yagoo_11&wr_id=257863&page=0&sca=&sfl=&stx=&spt=0&page=0&cwin=#c_258005>

 

 

 

최근 몇 경기동안 워낙 난타를 당한 밴 헤켄이었기에 오늘 경기 그닥 기대 안하고 봤습니다.
어제 연패를 끊었다지만 솔직히 우리가 잘해서 끊은 것도 아니라서 얼마나 팀이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지의 여부만 놓고 침착하게 지켜봤는데 그나마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1. 밴 헤켄은 언제쯤 살아날까.

역시 오늘도 초반에는 아주 좋지 않은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역시 약간 올라간 구속과 바꿔먹은 제구력이 문제였는데 제구력이 좋았던 선수가 이렇게 흔들린다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1) 단순 컨디션 난조
2) 심각한 투구 밸런스 붕괴
3) 부상

부상이면 소심한 염 감독이 쓸리는 없을 것 같고, 아마 1,2번째 이유가 복합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쿠세가 읽힌 것 같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아무리 읽혀도 좋은 제구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렇게까지 무너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아주 잘할 수도 없겠지만요.....
사실 시즌 시작부터 밴 헤켄의 제구력은 좀 불안했었고, 이 부분이 개막 후 3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전혀 교정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면 아무래도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많다는 거겠는데 혹시 우리가 모르는 사이 또 투구폼을 손댄 걸까요, 아니면 올해 너클커브(너클포크일지도;;)를 장착하며 이 부분이 기존에 유지했던 투구 밸런스를 흐뜨려놓은 걸까요...

그나마 3회부터는 거의 좌우존을 이용한 직구 위주의 피칭과 간간이 체인지업과 너클커브로 타이밍을 뺏으며 제구를 조금씩 잡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6회 다시 밸런스가 흐뜨러진 것을 보면 아직은 안심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해영 위원 정말 싫어하지만 그나마 오늘 동의했던 부분은 타율, 득점 1위에 빛나는 매서운 두산을 만났다면 이미 넉다운 되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자존심 따지지 말고, 차라리 휴식기를 이용해서 2군으로 보내 투구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2. LPG 타선의 분전

이택근 :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박병호 : 3타수 2안타 2득점 1BB
강정호 :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물론 여전히 만족스러운 부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병호가 타격감을 빠르게 찾아나가는 모습이 엿보였고, 정호도 중요할 때 4타점을 올리며 조금씩 타격감은 찾는 듯한 모습이었으며 이택근도 빠른 공을 잡아 당겨 홈런을 만드는 등 조금씩 나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택근은 이제 중견급 선수라고 해도 예전의 그 날카로운 선구안과 컨택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것이 참 아쉽고 그것이 경기를 어렵게 이끌고 나가는 요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노쇠화에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고, 오히려 경험이 쌓여 더 좋아져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병호는 서두르지만 않으면 기회는 오고, 그 기회도 살릴 줄 아는 녀석이죠. 타격감이 안좋을 때 서두른다는 게 문제인데(이건 이성열도 마찬가지;;) 안좋을수록 눈야구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면 앞으로는 슬럼프를 더 빨리 넘어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지금도 크게 길지는 않았지만요.

정호는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건 좋은데 그게 너무 지나치는지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고, 스윙도 덩달아 커집니다.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서만 때리면 본인의 손목 힘과 전체적인 밸런스로 충분히 넘길 수 있는데 너무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수비가 조금 불안해진 부분도 아마 타격 문제가 영향을 미치는 듯 하고요.



#3. 복덩이가 된 문우람 : 2타수 2안타 3득점 2BB

지난 목요일 퓨처스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우람의 요즘 타격감도 장난이 아니고, 정말 이제는 탈 2군급 선수가 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내심 기대는 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부담감에 고전하다가 내려가는 패턴을 많이 봐서 그런지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고, 그냥 심리적으로 흔들리지만 않았음 좋겠다 생각하고 지켜봤는데 정말 대박이네요.

오늘 2번타자로 나와서 100% 출루였죠. 물론 2안타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강한 사이드암으로 뽑아낸 거라 더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 이후 교체된 투수들에게도 볼넷을 2개 얻어내며 눈야구까지 합니다. 게다가 더 좋은 건 이 녀석도 어떤 상황이 오든 자기 스윙을 한다는 점입니다. 스윙이 크지는 않지만 자신의 장점을 활용한 날카로운 스윙을 한다는 게 참 좋아보이네요.

조금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때에 따라서 서건창이 너무 안좋고, 장기영까지 흔들리는 때에(지금도 그닥이긴 하지만;;) 1번 기용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아까 도루자를 기록하기는 했는데 스타트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었던 것 같고, 타이밍 자체도 제대로 잡았단 생각은 안 들던데 경험을 통해 해결해나가면 되는 부분이지 싶고요.

아무튼 이렇게 문우람이 콜업되며 약간은 경직되었던 분위기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도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게 진작에 잘하는 선수들 올려서 쓰라고 그렇게 입이 닳도록 외쳤는데 왜 이제서야 올린 건지...;; 그리고 조만간 안태영도 꼭 올리길 바라고요.



상대팀의 실책성 플레이로 오늘 경기를 더 쉽게 가져온 면은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약간 의아한 면은 있기는 하지만 이영재 심판은 여태까지 본 심판 중에는 스트라이크 존이 그나마 정확해 보이더군요. 일관성도 있고요... 심판들이 이 정도로만 해주면 우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팀도 경기할 떄 변수를 줄일 수 있어 보입니다.

다음주중 바로 SK와 홈에서 경기를 갖는데 내일 휴식 잘 취해서 조금 더 팀 분위기와 전력을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까 예고편에 보니 드디어 다음주중 해설은 XTM이기는 하지만 이효봉 위원과 임용수 캐스터 콤비입니다. 드디어 좀 마음을 편히 가지고 볼 수 있겠네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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