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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넥센 히어로즈의 영웅] 2012년 KBO 최고의 투수, 내 마음속의 MVP - 브랜든 나이트

by ♥Elen_Mir 2014. 6. 12.

바야흐로 야구와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도 벌써 5113일, 즉 14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교복을 입고 나름 무거운 세상의 짐을 짊어진 채로 TV 앞에 앉아 그들이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어느덧 그들은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내 자신조차도 머리가 굵어진 사회 구성원의 한 일원으로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야구' 라는 걸 보고, 그것을 제대로 배우고자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그 심오한 의미를 반도 깨우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다만, 조금씩 조금씩 인생과 야구를 결부시켜 나가며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KBO, NPB, MLB 모두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중에 있지만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한 팬으로써, 가만히 우두커니 남의 잔치를 지켜보는 것보다는 나름대로 우리 이야기를 써보는 것이 더 나을 듯 싶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내가 이들을 본 이래 야구계로서는 최대의 호황인 2012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넥센, 아니 현대 유니콘스의 오래된 팬으로서, 자랑스러운 우리의 에이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2012.06.09 대전 한화전 선발 등판>

 

 

1975년생인 브랜든 나이트(Brandon Michael Knight)도 벌써 미국 나이로 37살, 불혹의 40세를 앞두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미국 대표 선수였고, 대한민국과의 경기 때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았던 우리에게는 이미 한국에 오기 전부터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1994년 51라운드로 드래프트 되어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01~2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쌓고 있었지만 방출된 후 일본 다이에 호크스와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다시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 뉴올리언즈에 있다가 삼성 라이온즈로 오게 된다.

2009년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여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그 다음 해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임의탈퇴되었고, 삼성에서 임의탈퇴를 풀어주면서 2011년에 드디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야구 선수로서 황혼의 문턱에 다다른 세 아이의 아버지가 올 시즌 거의 리그를 압도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할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을 것이다.

물론 기록을 뜯어보면 류현진도 만만치않게 리그를 압도한 에이스이긴 했지만 팀의 그늘에 가려져 있음이 안타까울뿐......

하지만 25살의 현진이는 앞으로 더 해나갈 날이 많은 창창한 아이이기에 올해는 나이트의 손을 들어주려 한다.

 





2012시즌 나이트의 출장일지이다. KBO에 있는 기록을 토대로 하여 나름 자주 사용하는 스탯 위주로 계산하여 정리해봤다. 한 눈에 딱 봐도 나이트가 올 시즌 얼마만큼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매월 일정한 성적에 일정한 기록, 일정한 패턴으로 넥센이라는 팀에 얼마만큼 기여를 했는지 엎드려 절을 해도 부족할 정도니까 말이다. 특히나 다른 외국인 선수, 아니 고액 연봉자에 비해도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예전같으면 전통적으로 인정되는 기록인 승리, 방어율 부분만을 살펴봤겠지만 야구를 쭉 봐오면서 느낀 건 '승리' 라는 부분은 너무 과대평가 되어오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것이 전혀 의미가 없는 기록도 아니고, 폄하할 이유도 없으며, 더 훌륭한 선발투수들이 승수도 많이 쌓기 마련이기는 하지만 류현진만 봐도 그 좋은 성적을 찍고도 올시즌 9승에 머물렀으니 말이다.

마찬가지로 류현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나이트 같은 경우도 본인이 보여준 스탯에 비하면 다소 승리를 적게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투수를 평가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이닝과 방어율이고, 참고 사항으로 K/BB 비율과 WHIP, BB, OOPS 부분을 참고하기도 한다. 오히려 방어율보다는 소화 이닝에 조금 더 가중치를 두는 편이기도 하고...... 실력도 받춰줘야하고, 등판간격도 거의 거르지 않아야 누적될 수 있는 스탯이 바로 이닝이기 때문이다.

 

 

4월 - 3승 1패   ERA 2.93   IP/G 6.2이닝   QS 4번(QS+ 1번 포함)   WHIP 1.08   OAVG .230   OOPS .668

5월 - 2승        ERA 2.45   IP/G 6.6이닝   QS 4번(QS+ 3번 포함)   WHIP 1.36   OAVG .256   OOPS .699

6월 - 2승 1패   ERA 1.22   IP/G 7.4이닝   QS 5번(QS+ 5번 포함)   WHIP 1.00   OAVG .233   OOPS .567

7월 - 2승 1패   ERA 3.28   IP/G 7.2이닝   QS 4번(QS+ 3번 포함)   WHIP 1.15   OAVG .233   OOPS .579

8월 - 4승        ERA 1.69   IP/G 7.4이닝   QS 5번(QS+ 3번 포함)   WHIP 1.04   OAVG .233   OOPS .563

9월 - 2승 1패   ERA 2.25   IP/G 7이닝     QS 4번(QS+ 4번 포함)   WHIP 1.21   OAVG .277   OOPS .626

10월 - 1승       ERA 0.00   IP/G 7이닝     QS 1번(QS+ 1번 포함)   WHIP 0.57   OAVG .167   OOPS .375

 

 

월별 스탯을 쭉 훑어봐도 빠지는 기록은 K/9 정도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야구에서 승부라는 것은 누가 점수를 덜 주고, 누가 점수를 더 내느냐에 따라 갈라지기 때문에 투수 입장에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투구하면서 실점없이 막느냐,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탈삼진도 중요한 기록임에 틀림없지만 그렇다해도 삼진을 제외한 모든 기록이 이렇다면 삼진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BABIP 부분에서도 중요한 스탯 중 하나지만 나이트가 수비 도움을 별로 받지 못한 편이라고 보기 때문에 큰 이상은 없을 듯 하다.

 

무려 등판한 게임수에 비례한 QS 비율이 90%이고, QS보다 좀 더 상위 기록인 QS+ 비율도 QS에 대비해 74%나 된다. 한 마디로 거의 나올 때마다 기본적으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아줬다는 것이고, 4경기 중 3경기는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았다는 뜻이 된다.

넥센 팬들이 나이트가 선발 등판한 경기를 가면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설사 이기는 경기를 잘 못봤다고 해도 최소 승부 자체가 초중반에 갈라졌던 경우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에이스이다. 팀에게 더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최대한의 자기 역할을 다하는 존재...... 

 

단순히 QS+ 기록으로만 보면 나이트는 올 시즌 20승은 해야했고, QS 기록으로 따지면 27승은 해야했다. 저 수많은 'ND'와 '패'가 '승' 으로 바뀌는 것이 정상일 것인데 역시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혼자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긴 하다. 반면 작년보다는 덜 불운하다해도 20승도 못 만들어준 불펜과 타자들(수비 포함)에게는 책임을 물어도 되지 않을까. 외국인 선수 차별 부분만 제외한다면 나이트는 MVP 수상 확률이 더 높아졌을테니까......






이것은 2012시즌 나이트의 전체 기록이다. KBO 통산 3년동안 거둔 성적이 19승 22패, 316 1/3이닝, ERA 4.44, IP/G 5.1이닝, K/BB 1.38로 약 3~4선발 정도의 커리어였으나, 올해는 16승 4패, 208 2/3이닝, ERA 2.20, IP/G 6.96 이닝, K/BB 1.92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작년 볼넷허용 1위가 나이트였는데 올해는 볼넷 갯수조차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확실히 부상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악재인지를 두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2시즌 이닝(IP) : 208 2/3 (1위)

2012시즌 방어율(ERA) : 2.20 (1위)

2012시즌 퀄리티스타트(QS) : 27 (1위)

2012시즌 승리(W) : 16승 (2위) - 장원삼 17승으로 1위

2012시즌 승률(WPCT) : .800 (2위) - 미치 탈봇 .824로 1위

2012시즌 이닝당출루(WHIP) : 1.12 (3위) - 윤석민 1.00으로 1위

2012시즌 피안타율(OAVG) : 0.240 (7위) - 노경은 .204로 1위

 

2007년 리오스, 2009년 로페즈처럼 완전히 압도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닝과 방어율, 그리고 QS에서 독보적인 1위이고, 다른 나머지 스탯도 거의 모두 순위권에 있으니만큼 올해 최고의 투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OOPS는 다른 선수들까지 계산할 수가 없어서 순위 자체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 또한 상위권이긴 할 것이고 말이다. 나이까지 감안하면 이건 뭐 할 말이 없을 정도......

 

2012시즌 IP/G도 당연히 6.96으로 독보적인 1위일테고(평균적으로 6 정도만 되어도 선발투수의 역할은 다함), 계산식도 복잡하고 어려운 세이버 매트릭스 중 WAR(FIP 기준)을 페드로이아님이 만들어주신 계산식으로 대충 돌려보니 3.80으로 류현진, 윤석민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WAR도 완벽한 스탯은 아니라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참고로 류현진은 5.63 → 한화타자들이여-_-;;; / 윤석민은 3.81) 다른 대체 가능한 선수들이 1승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나이트 혼자 거의 4승을 거뒀다고 보면 된다.





<2012.07.11 문학 SK전 불펜 키핑>

 

 

광주구장  -  2G   15이닝       ERA 2.40   OAVG .286   1패

대구구장  -  1G   8 1/3이닝   ERA 3.24   OAVG .267   1승

대전구장  -  2G   13이닝       ERA 3.46   OAVG .283   1패  (청주포함)

목동구장  -  13G   93이닝      ERA 1.65   OAVG .211   9승 1패

문학구장  -  2G   13 2/3이닝  ERA 3.95   OAVG .255   1승

사직구장  -  3G   19 2/3이닝  ERA 0.46   OAVG .229   3승

잠실구장  -  7G   46이닝       ERA 2.93   OAVG .265   2승 1패

 

 

신기하게도 타자 친화적인 목동구장에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중계에서 들으니 목동에서 선발등판하면 천하무적이라고 하더니만 기록으로도 그게 나타난다. 또 다른 타자 친화적인 대전구장(청주 포함)에서도 검지쪽 살갗이 벗겨지는 부상때문에 5이닝동안 4실점한 청주구장 성적이 반영되어 있는데도 대전에서 많이 만회하면서 생각보다 괜찮은 스탯을 기록하고 있다.

목동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의 경우 표본이 얼마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직에서의 활약은 더 대단했던 것 같은 것이 방어율 0점대라니...... 아이러니한 건 문학구장이 딱히 타자친화적인 구장은 아닌데도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는 않다. 물론 1승은 있다해도......

 




<2012.06.03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

 

 

 

나이트의 올시즌 위닝샷은 싱커였다. 투심 자체도 작년과는 다르게 종으로 떨어지는 각도가 매우 좋아져서 특히나 싱커와의 구별이 쉽지는 않아보였다.

물론 건강한 무릎이 모든 활약의 근원이었겠지만......

이전 3년 동안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던지면서 작은 체구에 비해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했던 면이 강했다. 그러다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며 제구력 면에서 불안함을 다소 노출했고, 그것이 2011시즌 사사구 1위의 불명예와 직결되기도 했다. 그런 선수가 올해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변신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다보니 싱커 제구가 좋아진 것이 이유가 된 것인지 이제는 포심이나 투심보다 싱커 구사율이 훨씬 더 높아지기도 했다. 한 마디로 삼진보다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맞춰잡는 피칭을 하게 된 것 같았다. 변화구도 슬라이더보다는 커브 구사율이 좀 더 높아진 듯 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데릭 홀랜드도 싱커가 주무기인데 이 친구도 제대로 긁히는 날에는 타자들이 손을 못 댈 정도이니 잘 익힌 싱커 하나가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보탬이 되는 건 사실인가보다. 우리에게는 거의 사이드암 투수들이 좌타자 상대로 던지면서 효과를 보는 구종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타자들의 파워와 기술이 향상되면서 횡으로 변하는 슬라이더같은 구종은 일단은 커트가 많이 되다보니 요즘 투수들은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나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을 많이 구사하려 노력하고 있다. 2009년 로페즈가 이 싱커로 리그를 지배했는데 이제 싱커도 대세로 자리잡지 않을런지도 모르겠다. 물론 싱커라는 구종이 부상 확률을 높이는데 일조한다고 하니 다소 걱정은 되지만 뭐 부상 위험이 없는 변화구는 거의 없기도 하니까.....  

 

중요한 건 투수든 타자든 나이가 들어 근력이 떨어지고, 전력이 노출되었을 때 살아남으려면 꾸준히 노력하여 변신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닐까 싶다.

나이트 본인 스스로도 불운한 2011시즌을 지내긴 했다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에 더 많이 노력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본인 스스로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이 자리에 올라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굳이 상기시키지 않아도 상상이 간다. 특히, 넥센의 어린 투수들 그리고 이제는 중진에 있는 투수들이 더 많이 보고 배워야 하겠지.

 

 

KBO에서 나에게 2012시즌의 최고 선수를 뽑는 MVP 투표권을 준다면 난 주저하지 않고, 브랜든 나이트를 뽑을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팀내에서도 1선발이자 에이스로서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줬기에 밴 헤켄도 더욱 마음 편하게 2선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것이고, 다른 토종 선발들이 무너져 팀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팀의 기둥으로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다.

물론 박병호도 눈물겨운 트레이드의 신화를 쓰며 전 경기 출장, 4번타자로서 30홈런 100타점에 장타율 1위까지 3관왕을 차지했지만 앞에서는 이택근이 끌어주고, 뒤에서는 강정호가 받춰주는 등 팀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서는 조금 자유로웠다는 생각에 내 마음은 나이트 쪽으로 기울었던 것이다. 

 

아직 타자 쪽 WAR은 계산해보지도 못했고, 엄두가 안 나서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WAR 수치로 보면 박병호가 더 높긴 할 것 같다. 또한 나이트가 전에 말한 것처럼 5~6일에 한번씩 나오는 선발투수보다 매일 경기에 출전하는 타자가 MVP에 더 합당하다는 그 말도 수긍한다. 게다가 난 빅볼을 구사하는 MLB 야구 스타일을 좋아하고, 우리팀 대형 유격수 강정호의 고등학교 때부터 팬이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생각하는 2012시즌 MVP는 브랜드 나이트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최소 야구 경기의 비중 50%는 투수, 특히 그 날의 선발투수가 쥐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나머지를 불펜투수와 야수들이 나눠 분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에이스는 여기에 더해 다른 야수들과 차별화 될 정도로 큰 중압감이라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MLB의 사이영상이나 NPB의 사와무라상처럼 그 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이 따로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년에도 재계약이 유력하지만 올해같은 이런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도 부상 관리 잘해서 몸상태만 무리가 없다면 최소 선발투수의 역할은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본인 말마따나 끝까지 잘 마무리지어서 한국에서 은퇴식을 치루는 첫 외국인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행히 로페즈처럼 윈터리그를 뛰지는 않으니까 조금은 걱정이 덜하지만 부디 아프지 마시길......

2013시즌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부상없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올해처럼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꾸준한 선발투수로서 활약해주시길 바란다. 





<2012.07.21 프로야구 올스타전 at 대전한밭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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