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vs 한화 5차전 경기(4/30) ★★
선발투수 : 황두성 대 김해님...
황두성 선수의 강점은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평균 구속 140 중후반의 직구와 묵직한 볼 끝에 있습니다. 거기에 요즘엔 슬라이더 제구까지 어느 정도 되니 직구가 더 돋보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작년까지의 황두성 선수는 공만 빨랐지 제구력은 정말 아니었죠ㅡ.ㅡ 그래서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그러나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0일 경기도 그 강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피칭내용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김동수 옹의 노련한 리드도 한 몫했구요. 한화 타자들이 안좋은 감도 있었지만 요즘 황두성 선수 공 쳐내기가 쉽진 않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6이닝 5안타 2볼넷 5삼진을 기록하고 송신영 선수에게 바통을 넘겨주었죠.
그리고 김해님 선수... 김해님 선수도 사실 너무 잘했습니다. 1회부터 제구가 확실히 되는 모습이었고, 우리 타자들도 4회까지 계속 삼자범퇴로 물러났었죠. 친정팀을 상대로 터뜨린 송지만 선수의 솔로홈런 하나가 매우 아쉬웠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실투 같진 않아보였는데, 송지만 선수가 잘친 거 같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7이닝 1실점이면 대단한 호투였습니다^^;;
수훈선수 : 송지만 선수
송지만 선수의 타격 슬럼프인지 투구폼에 아직도 적응을 못하는 건지 아무튼 그것 때문에 우리 현대팬들 꽤나 마음 많이 썩었을 겁니다. 황두성 선수는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위기를 잘 넘기고 김해님 선수는 삼자범퇴로 계속 잘 막아내다가 송지만 선수 솔로홈런 한방으로 황두성 선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게 되죠... 그리고 8회 오봉옥 선수로 교체되고 나서도 솔로홈런을 쳐내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고~~
그 밖의 잡담...
송신영 선수 공이 가볍단 느낌이 아직도 좀 들긴 하지만 역시 노련하게 잘 막아냈습니다. 제가 본 경기 중에선 팀 내에서 송신영 선수가 더블플레이 유도를 가장 많이 한 걸로 기억하는데, 이 날도 어김없었습니다. 구위만 좀 더 회복하면 좋을 듯 싶은데 아직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 될 듯...
그리고 이동학 선수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나마 볼 끝이 묵직해서 다행이었죠. ㅡ,.ㅡ
우리의 에이스 정민태 선수가 잠깐 몸을 푸시다 들어가시긴 했는데, 응원하니까 아주 밝은 표정으로 받아 주시더라구요. 그런 밝은 표정 본지 참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확실히 민태옹께서 돌아오셔서 팀 분위기도 밝아진 거 같기도 합니다.
우리 선수들 연습 할때든 플레이 할때든 아주 조용하기로 유명한데, 이 날은 유독 아주 밝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선수들 수비하고 들어오면 격려해주고, 플레이 보다가도 응원도 하고.. 웬일인지 싶습니다. ^^;;;;
★ ★ 현대 vs 한화 6차전 경기(5/1) ★ ★
선발투수 : 송진우 대 전준호
역시 회장님은... OTL... 사실 1회에 제구가 불안하였습니다만 현대 타자들이 워낙에 초반부터 몰아치는 스탈이 아니기도 하고, 좀 회장님께 약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초반에 불안한 틈을 노리지 못하고 계속 끌려가더군요. 그러고 나서 2회부터 본인의 실력을 찾으시더군요. 그 특유의 스트라이크존을 잘 이용해서 울 타자들을 쉽게쉽게 요리하시는데 보는 우리 팬들 입장에선 답답해 죽는지 알았습니다. 안타 하나도 제대로 때려내지 못하니.. 참... ㅡ,.ㅡ
그리고 전준호 투수... 사실 초반 제구력은 괜찮아 보였습니다만... 수원 롯데전부터 간간이 실투가 보이더군요. 그나마 공이 안 뻗어나가서 그렇지.. 타자들이 워낙에 받춰주질 못하기도 했고, 스스로도 한상훈 선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나서 흔들리시더니 급기야 5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하시고 맙니다.
구원하러 나온 이동학 선수는 주자들 다 불러들이고, 낮춰놓았던 팀 방어율 다시 올려놓고...
타자들 잡담...
1회 2사 후에 서튼이 안타를 치고, 이어 송지만이 안타를 친 상황에서의 정성훈 선수 공격이 매우 아쉬웠죠. 송회장님 1회 제구가 불안한 틈을 타 공을 더 많이 보면서 노렸어야 했는데 공격을 너무 서두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3회 2사 후에도 주자 1,2루 상황에서 나왔었는데 또 빠른 공격을 하고 범타로 물러나더군요. 거기에 정성훈 선수 어제 3루선상으로 가는 안타가 된 타구는 잡아줬어야 했던 거 아닌가 싶은데, 뭐 사실 어려운 타구긴 했지만 잡아 줬었으면 흔들리던 이동학 선수에게 힘이 되었을텐데요... ㅡㅡ;;;;
그리고 6회에서 실책이 나온 틈을 타고, 주자 1,2루 상황에서 이숭용 선수의 병살타... 아주 안되는 경기의 진수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7회에도 한화 유격수 전현태 선수의 실책이 나왔건만 그대로 물러나는 우리 타자들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이 날 부진했던 정성훈 선수가 안타로 출루하고, 또 부진했던 이숭용 선수가 홈런을 쳐서 간신히 완봉패는 면하였습니다. ㅡ,.ㅡ
★ 그 밖의 잡담들...
정민태 선수가 중간계투로 나오셨습니다. 확실히 투구패턴을 변화구 위주로 가져가시더군요. 민태옹께서 평소에 아주 잘 던지시는 슬로우 커브(91km)의 압박과 함께... 1실점은 하셨지만 아직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니라고 봤을 때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 어리고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계실 겁니다..^^
선수들 어제도 어김없이 분위기는 아주 밝았습니다. 그제와 마찬가지로...
어제도 어김없이 타선의 실험은 계속되었습니다. 회장님이 좌완이긴 하셨지만 우 우 좌, 우 우 좌, 우 우 좌 이런식으로 라인업을 짜셨더군요.... 결과는 안좋았지만 좀 더 경기를 뛰고 겪다보면 나아지는 모습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근데 요즘 서한규 선수가 좀 부진한 것도 같지만... 아직도 상대투수로 하여금 공을 많이 던지게 만드시긴 합니다. 볼넷으로 출루하는 횟수도 점점 느시는 거 같고...
아주 제가 맘에 들어하는 모습입니다만 공수에서 좀 더 분발을 기원해봅니다^^;;;
이번 대전 원정경기를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것에 위안을 느끼며, 홈경기에서 부디 잘하길...ㅡ.ㅡ
지금까지 원정경기 승률이 무려 .571이더군요... 홈경기는 아주 OTL이죠.....
이번 주부터 수원에서 호랑이들과의 만남을 갖고, 주말에 잠실에서 깡패곰들과 또 다시 만나게 되는데, 우리 선수들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좋은 경기 해주기를 기원합니다.
P.S. 황두성 선수 형님이 쌍둥이시더군요. 쌍둥이 형이라고 그래서 무지 놀랬었다는..^^;;; 정말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기뻤습니다. 황두성 선수 파이팅!! 그리고 코치님들과 매니저님이 많이 챙겨주셔서 원정경기의 묘미에 푹 빠져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어린이날 수원경기 이벤트 무지 좋더군요... 어린이들한테요.. 전동자동차랑 전동오토바이 20대라던가 그게 걸려있는 거 같은데...현대팬분들.. 특히 가족단위이신 분들 야구장 많이 오세요.. 할인혜택도 있답니다. 모두 수원에서 Boa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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