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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미디어 즐겨찾기

[미드 즐겨찾기 #3]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Season 1 - ep 1. Extreme Aggressor

by ♥Elen_Mir 2014. 6. 19.

[2010.04.02 작성]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

정보
미국CBS | 시 분 | 2005-09-21 ~ 2006-05-10
출연
맨디 파틴킨, 셰마 무어, 매튜 그레이 구블러, A.J. 쿡, 롤라 글로디니
소개
FBI의 BAU (Behavior Analysis Unit : 행동 분석팀)가 궁금하다!행동 과학, 성범죄, 강박 범죄 분야의...
글쓴이 평점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드라마이다. 별점같은 경우  단 한번도 만점을 준 영화나 드라마가 없었던만큼 이 드라마에 대한 나의 사랑은 매우 각별하다. 본래부터 심리학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인간의 본성이나 심리가 얼마나 극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 어떻게 싸이코패스가 이 사회에서 생겨나고 있는지 또한 그것을 항상 보고 있는 FBI의 프로파일러들은 자신의 도덕적인 가치 기준을 어떻게 지켜내고 있는지 잘 그려내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도 미국 연방 수사국(F.B.I) 행동분석팀(BAU:Behavior Analysis Unit)의 프로파일러(Profiler:범죄심리 분석가)들이 존재하고 있고,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드라마라 어떤 때는 정말 섬뜩하기 그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은 사건도 사건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매우 섬세하고 특색있게 잘 그려냈으며 이미 일어난 범죄를 바탕으로 범인이 살아온 배경이나 현 상태를 예측하여 찾아내고, 다음에 일어날 사건을 막는다는 점도 기존 수사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어찌보면 미리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를 저지를 만한 인물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항상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하고, 설사 증거를 찾아내지 못해도 심문 과정에서 그들을 옭아맬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낸다는 점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Season 1부터 이야기를 풀어가려 하는데 그 전에 등장 인물들을 살펴보면...

 


 

★ 제이슨 기디언(Jason Gideon) - 배우 맨디 파틴킨(Mandy Patinkin)





 BAU팀 최고의 프로파일러지만 보스턴에서 애드리언 베일이라는 연쇄 폭탄범을 잡는 과정에서 6명의 요원을 죽게 한 이유로 좌천되었다가 BAU팀의 팀장 애런 하치너에게 현장요원으로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재평가를 받게 된다. 닥터 스펜서 리드와 FBI 프로파일러 강의를 하면서 인연을 쌓아 함께 현장에 배치되게 되며, 리드와 항상 체스를 자주 두면서 리드의 선배이자 인생 스승 역할을 한다. 또한 자신이 구한 희생자들을 노트에 기록해두는 등 이 일에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을 걸고 있다.

 

 


★ 애런 하치너(Aaron Hotchner) - 배우 토마스 깁슨(Thomas Gibson)



 


 BAU팀의 팀장으로서 항상 무표정한 표정 즉, 포커페이스가 트레이드 마크이며 유머감각이 부족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을 사랑하고, 팀원들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FBI의 주요 요직에 올라서길 바라는 열망도 있고, 정치에도 능하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이용하여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지 않을 뿐더러 보호하려고 애쓴다.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그이지만 가끔 짓는 미소는 정말 매력적이며, 사실 이 분이 나의 이상형이라는..... 흠흠;;;; ~_~




★ 데릭 모건(Derek Morgan) - 배우 쉬머 무어(Shemar Moore)

  


 


 과대망상 전문가로서 ATF의 폭발물 처리반과 시카고 경찰로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팀 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모건이 약간 하치와 비슷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긴 한데 가장 큰 차이점은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이다. 유머러스함과 약자에 대한 배려심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으며, 특히 정보분석가 페넬로페 가르시아와 친분이 강하다. 원칙보다는 의리를 중시하고, 마음이 따뜻하지만 처음 대면한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표출하는 면이 있으며 승부욕 또한 강한 편이다. 어린 시절 동네 청소년 복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


 

 

★ 닥터 스펜서 리드(Dr. Spencer Reid) : 배우 매튜 그레이 구블러(Matthew Gray Gubler)


 



 IQ 187, 1분당 2만개의 단어를 암기하는 천재로서 수학, 화학, 공학 박사이며 강박증 관련 전문가이고, 한번 보거나 들은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등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통계적 사실과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어 그 정보를 팀에게 제공하지만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해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고, 엄마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 엄마를 사랑하지만 그 정신분열증이 유전이 된다는 통계적 사실때문에 두려워하여 엄마를 멀리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엄마 덕택으로 여러 사건의 실마리를 얻게 되기도 하면서 그것을 극복하려 노력한다. 대중적인 것들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 엘 그린웨이(Alle Greenway) - 배우 로라 그라우디니(Lola Glaudini)

 




 범죄의 배경을 연구하며 성범죄에 대한 지식이 많다. 시애틀에서 성범죄 전담반에 근무하다가 본격적으로 에피 2부터 프로파일러가 되고, 경찰이었던 아버지를 어릴 때 잃었다. 프로파일러라는 꿈꿔왔던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그 속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얻는 것도 많았지만 반대로 서서히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1회 마지막 편에 연쇄살인범으로부터 목숨을 잃기 직전까지 가게 되는데 그것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면서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2화 중간에 다른 사건의 피해자들과 동조를 느끼게 되면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게 되자 범인을 죽이게 된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프로파일러를 그만둔다. 살인을 미화할 수는 없지만 아마 그것이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 해결 방법이었을 듯...

 

 


★ 제니퍼 재로우(Jennifer Jareau) - 배우 에이 제이 쿡(A.J. Cook)

 




 BAU팀 언론담당으로서 팀원들과 세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팀이 맡을 사건들을 검토하고 결정한다. 물론 최종적인 결정은 팀장이 하지만 그 이전까지의 거의 모든 과정은 JJ가 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자신의 직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지만 시즌3에서 등장하는 '데이빗 로시' 의 강연을 듣고, FBI에 입사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써포터를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그에 대한 자신감 또한 강하다. 언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피해자들의 가족을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고 위로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 페넬로페 가르시아(Penelope Garcia) - 배우 커스튼 뱅스니스(Kirsten Vangsness)



 


 정보 분석 전문가로서 컴퓨터 천재이며, 10대에 부모를 사고로 잃고 해커로 활동하다가 FBI에 발탁된 케이스이다. 그 말로만 듣던 해커 영입 케이스~~

 실제로도 컴퓨터 정보 분석가로 활동했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확실한 것인지는 모르겠고,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아무튼 극중에서 자신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유머러스한 언변을 가지고 있다. 프로파일러들과는 다르게 범죄 현장과는 멀리하려 노력하면서도 팀원들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등 정도 많고, 감정도 풍부하다. 특히 칭찬에 매우 약한 듯 싶다...^^

 


 


 Episode 1. Extreme Aggressor(과격한 침략자)



 

 크리미널 마인드의 각 에피소드에는 유명한 시인이나 작가, 예술가, 정치가, 학자 등 많은 사람들의 명언이 많이 등장한다. 사실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가 된다는 것이 신기한 일일 수도 있는데 이 드라마는 확실히 영어공부 뿐만이 아니라 신화, 역사, 문학 등등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더더욱 만족한다. 앞으로 그런 명언들을 곱씹어보면서 이 글들을 써내려 한다.

 

 1) 조셉 콘래드(Joseph Conrad :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 "악을 행함에 있어 초월적인 존재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인간은 독자적으로 모든 악행이 가능하니까.....(The belief in a supernatural source of evil is not necessary. Man alone are quite capable of every wickedness)"

 

 시애틀에서 헤더(사건피해자)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자신이 사용할 중고차를 싸게 구입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판매자(Unknown Subject:미확인범)가 시운전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데 이 과정에서 그녀는 그에게 납치된다. 이 사건을 FBI BAU팀이 맡게 되어 미리 콴티코와 항공기에서 사건에 대한 논의를 하고, 관할 지부로 가서 사건에 대해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은 후 사건 현장과 피해자 분석을 하여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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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파일에 따라 범인을 추려내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선별하여 그에 대한 단서를 추적한다. 사실 이 과정에서 물적 증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곤 하는데 수색을 통해 증거를 잡아내고,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또 다시 프로파일링한다. 여기서 잡힌 범인은 리차드 슬레스만이라는 20대 초반의 백인 남자로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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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미국의 시인, 사상가) : "모든 것은 수수께끼다. 수수께끼를 풀 방법은 그 또한 수수께끼다.(All is riddle, and the key to a riddle is another riddle)"

 

 이 명언이 크리미널 마인드라는 드라마를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련의 사건들 모두 수수께끼에서 시작하여 하나, 둘 풀어내다보면 또 다른 수수께끼가 생기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다른 실마리를 통해 사건에 대한 본질을 캐고, 범인을 잡아내는 과정을 보여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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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새뮤얼 배게트(Samuel Beckett : 노벨문학상 수상자) : "다시 시도하라. 다시 실패하라. 실패가 더 좋을 수 있다.(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4) 요다(Yoda : 스타워즈) : "한다와 하지 않는다 뿐, 시도한다는 말은 없다.(Do or do not, there is no try)"

 

 용의자인 리처드를 분석하면서 기디언과 모건이 주고 받는 말인데 기디언의 안좋은 평도 한 몫 하긴 했겠지만 여기서 모건이 처음 대면하는 사람을 경계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았고, 또 지기 싫어하는 등 승부욕이 강한 거 같다고 나름대로 그를 분석해봤다. 확실히 에피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모건의 이런 성향은 점차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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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윌리엄 하이렌스(William Heirens : 연쇄살인범) : "살인을 저지르는 건 머릿 속에 잠재한 또 하나의 다른 나다.(A man living inside of his head was the one who committed the murders)"

 

 용의자로 잡혀온 리차드가 한 말로 자신이 한 행동을 미화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직접 살인을 행하고 싶어 하지만 나약하고 소심한 성격때문에 실행하지는 못하여 그를 지배했던 공범자의 뜻에 따라 행동하였고, 그래서 바둑 안에서나마 대단히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반사회적인 성향을 가진 싸이코패스라고 분류하는 이들 중에는 지능이 좋은 이들이 확률적으로 많아 보인다. 앞으로 이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많은 범인들이 그러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의 잔혹함은 정말 끔찍하기 그지 없다.

 

 6) 윈스턴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 영국의 정치가) : "더 많은 과거를 회고할수록 미래를 보다 많이 예측할 수 있다.(The farther backward you can look, the farther forward you will see)"

 

 어쨌든 프로파일러들은 감방에서의 친구였던 찰스 린더가 그의 공범이라고 확신하고, 카스케디아라는 감옥으로 가지만 찰리는 이미 자동차 사고로 인해 죽었다. 그리하여 다시 사건이 오리무중으로 빠지려는 찰나 티모시 보글이 리차드의 간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발언으로 인해 그 교도관이 범인임을 직감하면서 기디언과 엘은 그를 추적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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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이 리드와 모건은 헤더의 영상을 볼 수 있는 CD를 발견하고, 그녀가 어디에 갇혀 있는지 단서를 찾아내게 되면서 하치에게 그 내용을 알려오고, 리차드에게 그녀가 조선소에 감금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디언과 엘만이 현장에 출동하게 되고, 시간이 없던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보글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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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기디언의 대활약으로 헤더는 무사히 구출되었고, 이 사건이 현장요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7)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When you look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looks into you)"

 

 사실 실제 사건에서는 피해자를 구출해 낼 확률이 희박하다고 하는데 드라마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 과정을 많이 단축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CSI의 과학 수사에만 길들여져 있다가 크리미널 마인드의 프로파일링을 본 느낌은 그야말로 신선함 그 자체였다. 사람들의 작은 행동이나 습관, 몸짓같은 비언어적인 것으로부터 말투와 말 등의 언어적인 것까지 모든 부분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결론을 도출해낸다는 것이 아직도 보는 내내 신기할 따름이다.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해낸 셜롬 홈즈라는 캐릭터의 수사 기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는 그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보인다.

 

 작년에 본 프로파일링이란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면 그들도 이 수사기법을 인정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얼핏 그에 대한 내용도 도출이 되는데 어쨌든 책에서 초기에는 연쇄살인범들의 표본이 부족하기도 했고, 정보를 모으는 방법도 각 경찰서나 기관이 다르다보니 분석한다는 자체가 쉽지는 않았다. 아마 1970년대였던가.. 그때부터 각 기관의 정보를 모으고, 그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해서 현재는 각 범인의 유형별로 세분화시켰고, 그 세분화된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유형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에피에서 기디언이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조직적인 살인범' 으로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이다.

 

 사실 처음부터 이 드라마를 본 것은 아니고, 시즌 3 중간 에피소드를 한 편 보게 되면서 다른 에피소드들도 정복해간 케이스였는데 현재는 거의 모든 시즌을 다 본 상태이다. 너무 많은 것을 본 만큼 다시 기억을 떠올리기가 쉽지는 않아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좋아하는 드라마인만큼 처음부터 이렇게 정리해보고 싶었다. 많은 에피소드를 정리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서서히 한번 시작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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