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 잡을 수 없는 텍사스 레인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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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두 팀간의 재대결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21 ~ 23일에 있었습니다.
이미 알바님께서 예고편도 써주셨고, 선발 맞대결만 봤을 때 데릭 홀랜드가 나온 첫 경기만 이겨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맘 편히 봤지요.

아시다시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는 강팀입니다. 지금도 양대리그 다 함쳐서 승률이 가장 좋은 팀이고, 카를로스 벨트란, 야디어 몰리나, 맷 카펜터, 알렌 크렉 등에 힘입어 NL 팀타율, 팀득점, 팀출루율 모두 1위이며 나머지 부분도 거의 2~3번째일 정도로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또한 아담 웨인라이트, 쉘비 밀러, 랜스 린 등 선발투수도 훈늉하고, 트레버 로젠탈, 에드워드 무이카 등 불펜도 든든한 말 그대로의 강팀이지요...

반면 텍사스는 2011년 이전까지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팀 전력이 올시즌에는 급격하게 약해졌습니다. 게다가 말그대로 작년 기준 주전 선수의 이적이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된 전력으로 붙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마이크 나폴리와 조쉬 해밀턴이 이적하고, 맷 해리슨과 콜비 루이스는 DL, 알렉시 오간도도 좀 던졌다 싶음 DL이고, 그나마 요즘 DL이었던 이안 킨슬러, 미치 모어랜드, 페레즈(올해 5선발 후보였;;)가 복귀하였지만 여전히 제대로된 전력은 아닙니다.

그런 상태에서 만난지라 정말 전 완패할지 알았습니다만 기적이 일어났죠. 바로 텍사스가 3승 모두 거두며 스윕에 성공합니다... (이게 웬일이냐!!!)


★ 1차전 내용 : 6 vs 4

- 타일러 라이언스(1.2이닝 3피안타 4자책점) vs 데릭 홀랜드(7이닝 4피안타 4자책점)
- 4:4 동점 상황 9회초 무사 2, 3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적시타로 텍사스 승리
- 승리투수는 닐 콧츠, 조 네이선 세이브

사실 9회초 로젠탈의 번트타구 에러와 와일드 피치가 없었다면 아마 끝내기를 맞는다거나 혹은 연장전에 접어 들어 경기는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 2차전 내용 : 4 vs 2

- 쉘비 밀러(5.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자책, 패) vs 마틴 페레즈(7이닝 5피안타 2자책점, 승)
- 2:2 동점 상황 3회초 1사 1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투런홈런이 결승점.
- 역시나 조 네이선 24 세이브 올림


★ 3차전 내용 : 2 vs 1

- 아담 웨인라이트(6.2이닝 6피안타 2실점 1자책 6SO) vs 닉 테페쉬(5.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자책점)
- 테페쉬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서 ND, 승리투수는 로비 로스, 역시 네이선 25세이브째
- 0:1로 뒤지고 있던 7회초 데이빗 머피 2루타 후 레오니스 마틴 적시타로 동점, 같은 회 주릭슨 프로파 유격수 에러로 2사 1,2루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 적시타가 결승타.


5월 강팀 보스턴을 스윕으로 잡더니 부상선수 속출 후 6월은 1승 2패 시리즈 3번 반복, 다소 약팀이라는 토론토에게 스윕패까지 당하더니 그나마 킨슬러가 복귀하면서 타선이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역시 킨슬러는 프로파 때문에 외야 전향을 시켜서라도 이 팀에 말뚝받게 해야 합니;;;;
그리고 일주일동안 넬리가 3홈런 포함하여 결승타를 많이 쳐주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역시 다년계약의 첫해 징크스인지 엘비스 앤드루스가 부진하고, 벅만옹도 요즘 너무 안좋기에 이 중요한 월드시리즈 대전에 나올 수 없었다는 부분이네요. 프로타는 아무래도 신인이라 좀 힘에 붙이는 듯 하고, 다르빗슈와 데릭 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사실 논개일 뿐 크게 믿을 선수들은 아닙니다.

빨리 기존 선수들이 복귀해줘야 할텐데 오간도가 덕아웃에 보이는 거 보니 금방 복귀할 것 같긴 하네요. 루이스 아저씨랑 맷 해리슨은 좀 시간이 걸릴 듯 하고.....

강팀을 상대로 잘해서 기쁘기는 한데 우리 올 시즌에 단 10게임이라도 정상적인 전력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을까요?? -_-;; 게다가 다음 상대는 양키즈인데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