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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Hello!! Detroit!!!

by ♥Elen_Mir 2016. 9. 15.






드디어 미국 여행의 시작이다...

주위에서 참 용감하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설레임의 이면에는 긴장감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 같다. 

가뜩이나 여러가지 힘든 일들로 인해 무기력증에 빠져있었다보니 여행 정보도 면밀히 알아보고 오지 못해서 더더욱 걱정되는 면도 있고......



명절의 시작이라 사람이 많을 것도 예상하고 3시간 전에 도착하게끔 나왔지만 출입국 심사등록도 못하고(이것보다 오늘같은 날은 그냥 줄서서 심사받는 게 더 시간이 짧은 듯...;;) 정호와 노마에게 줄 한국 간식 사오는 걸 깜빡했다. 그 이전에 얼마 안 사놔서 공항에서 좀 더 채우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마음이 급해졌는지  짐 부치자마자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급급했던 것...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거의 한달 여행이라 짐도 많고, 지금도 왼쪽다리 풀림.. ㅜㅜㅜㅜ) 정호 앨범은 그냥 놔두고 왔는데 간식까지 이러고 못 챙겼으니 그냥 내가 먹으려고 사온 컵라면이라도 넣어줘야 하나... ㅜㅜㅜㅜㅜㅜ 

일단 내일 일찍 나가서 필라델피아 시내 좀 쭉 돌아봐야겠다... 어차피 하나 남은 이어팟의 수명이 다해서 애플스토어도 가야 해서 일단 주위 좀 돌아봐야겠다. 한국 음식 파는데는 진짜 없을 거고, 필라델피아가 뭐가 유명하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ㅎㅎㅎ


게다가 조금만 서둘러서 인터넷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샀으면 훨씬 더 저렴하게 샀을텐데 선불카드 바꾸는 과정도 넘 오래 걸리고, 돈도 더 쓴 것 같다. 인터넷에  저렴한 제품이 훨씬 더 많았는데 그래도 일찍 가니 시간이 여유로울지 알고 그냥 현장에서 사려 했더만......


그래서 여행 가이드북도 전혀 못 만들었다. 아마 지금부터 부지런히 만들어야할지도... 그나마 여행 기간이 길어서 초반만 좀 미흡하지 알링턴에 있을 때부터는 만들 시간이 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1년만에 온 디트로이트 웨인 카운티 공항......

처음엔 그래도 공백기가 길어서 약간 낯선 감이 있었지만 역시 코스대로 오다보니 작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 같다.

확실히 길치는 아닌가보다. 지도치는 맞지만..... ㅎㅎㅎ


작년에는 영어가 안되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엔 내가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상태로 될대로 되란 식으로 와서 그런가 작년보다는 확실히 나은 것 같다. 오히려 긴장감이 작년보다 덜해서 조금 더 들리나보다. 그래도 여전히 입은 잘 안 떼져서 일단은 될대론 되란 식으로 단어만 툭툭 던지고 있다. 이러다 며칠 지나면 문장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겠지? 이번엔 좀 길게 있다 돌아가서 작년보단 확실히 영어가 늘 것 같다.

지금도 작년보단 더 잘 들리고, 더 잘 말하고 있으니까.....


진짜 6개월만 여기서 살아도 영어 많이 늘 것 같은데....... 여기서 나 써줄 곳 읎나요??? 나름 일 잘하는데...... ㅜㅜㅜㅜㅜㅜ




아무튼 필라델피아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필라델피아 도착해서는 좀 걱정이다. 

뭐 구글맵 검색해서 찾아가면 되기는 하나, 저 짐을 또 다 끌고 지하철을 타고 걸어가야 한다는 게...... 

지금도 왼쪽다리 풀렸는데(아마 무거운 짐 끌고 다닌 것도 그렇고, 장거리 비행하면서 자세를 잘 못 바꾸다보니 그런 것도 있는 듯~) 눈 앞이 깜깜하다.

그냥 우버타고 갈까...... 여긴 거리도 그닥 안 긴 것 같은데 우버 비용이 넘 많이 나와서 이것도 엄두가 안난다.


이제 잡담 그만하고 여행 가이드북이나 만들어야겠다. 아직 1시간 30분 정도 남은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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