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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My portfolio

[Design 3] 직접 디자인한 손승락 2012년 캘린더(1) - 탁상형 캘린더

by ♥Elen_Mir 2014. 8. 17.

[2011. 12. 07 작성]



작년 시즌 후반쯤 손승락 선수의 부탁이 있어 현대 시절부터 작년 그맘때쯤까지의 사진을 인화해서 앨범으로 선물한 적이 있었다. 부탁받은 점도 있었지만 오래 봐오기도 했고, 항상 야구장에서 볼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는 그였기에 해주고도 싶었다. 작년 그 당시에 앨범을 주면서 내년에도 앨범을 해주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올해 야구장을 많이 못간 터라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했고,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캘린더를 제작해서 주기로 마음을 굳혔던 것이다.

 

그래서 만들기 시작한 손승락의 2012년 포토 캘린더... 탁상형과 캘린더형 모두 만들었고, 기본 레이아웃은 사실 작년에 정호 해줬던 것과 비슷하다.

초허접 포토샵 실력을 가진 나이기에 내 아이디어대로 담아낼 재간도 없었고, 그냥 내 능력껏 담아내기로 한 것이다.

 

일단 아무래도 인쇄를 맡겼던 곳이 있어 그 곳에 다시 인쇄를 맡겼다. 실제로 결과물을 받아보니 종이, 인쇄기계 모두가 바뀐 느낌이라 작년 것과 한번 비교해서 찍어보았다. 올해 종이 색이 더 백색이며 두께는 비슷한 것 같으나 작년 것보다 더 고급지인 것 같긴 했다. 

그래서 종이는 마음에 들었는데 정말 기계가 바뀐 것인지 작년보다 사진이 더 밝게 나와서 올해 결과물들은 너무 밝게 나온 게 흠;;;

아무래도 인쇄가 거의 CMYK색상으로 되는지라 어둡게 나올 수 밖에 없기 마련인데 이번엔 컴퓨터랑 거의 비슷하거나 더 밝은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탁상형 달력의 디자인이다. 역시 앞에 설명한대로 레이아웃은 작년 정호꺼와 비슷한데 약간 바뀐 점이라면 이런저런 스티커 디자인은 모두 적용하지 않고, 배경에만 색을 옅게 입히면서 무늬도 살짝 추가했다. 약간 꾸며진 점이라면 명언을 설명해주는 저 강아지가 우리 미르라는 것... ㅎㅎㅎ

우리 미르 사진 가지고 포토샵으로 카툰 리터칭 효과를 줘서 캐리커쳐로 삽입해보았다. 이럼으로써 저작권에 걸릴 건 아무것도 없는 순수 내 창작물들...

미르 아이콘이나 내 아이콘도 마찬가지고, 사진도 역시 내가 직접 찍은 것이니 마찬가지... ^^

 

1월은 시작하는 달이란 느낌이 있어 청명한 느낌을 주기 위해 파란 하늘에 구름이 살포시 떠 있는 배경으로 디자인하고, 2월은 약간 큐트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란 바탕에 강아지 발자욱 무늬를 추가하여 디자인했다. 또한 3월은 연분홍 캔버스 벽돌 무늬 바탕에 흰색 하트를 추가하여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고, 4월은 연보라 캔버스 벽돌 무늬 바탕에 별을 넣어 무난하면서도 약간은 세련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세련됐다기보다는 그냥 무난한 듯... 사실 올해 이상하게 바이올렛 계열 색상에 내가 좀 꽂혀있다... ㅋㅋㅋ








이렇게 배경은 4개월 주기로 돌아가면서 쓰기로 결정했다. 왜냐면 모든 달의 배경 디자인을 하기에는 내 내공이 한참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거 짜내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은 아니었다. 창의적인 인간이 되고 싶은데 실상 나도 그닥 창의적인 인간이 되지는 못하나보다. -_-;;

 

사진은 현대 때 익살스런 사진들을 조금 추가했고, 올해까지 찍은 사진들 중에서 뭔가 매력적인 느낌이거나 멋있게 나왔다거나 따뜻한 느낌이 나거나 하는 사진들 위주로 추려서 가장 간단한 테두리 효과로 삽입해보았다. 그리고 간간이 카툰 리터칭 효과도 줘봤고......








그리고 이번에 약간 새롭게 추가한 것이 2012년 프로야구 일정이다. 작년부터 다행히 일정이 한국시리즈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도 넣어주기가 매우 수월해졌다. 물론 중간에 바뀌는 일정(특히 제2구장 경기, 취소 경기, 순연된 경기)을 담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넣을 수 있었고, 선수 본인이나 가족에게도 편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찾아보지 않아도 달력 보면 보이니까...^^

그리고 추가로 2면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사진 위주로만 넣어줬다. 2013년 달력까지 지금 이 시점에 굳이 넣을 필요는 없을 듯 싶어서...... 







이것이 인쇄된 결과물이다. 인쇄가 대부분 어둡게 나왔던 경험이 많아 색이나 밝기 보정을 이번엔 조금 과하게 줬는데 이게 조금 탈이 난 게 흠이랄까...

그것만 감안하면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결과물이긴 하나, 그래도 모든 것을 다 디지안하고 수많은 수정 작업을 거친 내 자신은 그게 너무 아쉽다.

카메라도 소모품이라고 요즘 내 DSLR이 맛이 가고 있는 터라 이 달력 사진을 찍는데도 색이 제대로 잘 반영되어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직접 보면 이것보다 더 진하다는 걸 감안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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