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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My portfolio

[Design 2] 나만의 2011년 다이어리(1)

by ♥Elen_Mir 2014. 8. 17.

[2011. 01. 12 작성]






새해를 시작하기 전에 난 항상 일년동안 사용할 다이어리를 선택하고 구입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졌다고 할까....

캘린더에 이어 '나'를 주제로 하는 다이어리를 만들고 싶었고, 실제로 만들 수 있었다. 너무 늦게 손을 댔었기 때문에 이번 다이어리는 전체적인 배경 디자인과 세부적으로 꾸민 스티커는 업체에서 만들어 놓은 form들을 사용했고, 사진 편집과 배치 정도만 내 손으로 작업했다.

전체적인 장수가 많아서 이 작업만 하는데도 거의 시간으로 따졌을 때 2일 정도 걸린 거 같다.

2008년~2010년에 찍었던 사진들이 사용되었고, 이 것 역시도 기념이 되는 일들을 위주로 꾸몄다.














제작을 맡긴 업체의 프로그램에서 작업한 것들을 그 이미지 그대로 보관하고 싶어졌고, 그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캡처해서 이렇게 모아놨다. 사진으로 찍는 건 아무래도 각도나 조도가 실제 작업한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장수가 많아서 고생은 했지만......








저 폴라로이드 사진은 보관차 넣어둔 것이고, 옆에 광저우 타워와 주강 야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는 사진이 있는 면부터 시작한다. 저 영문 메시지 같은 경우는 저 사진을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에 대한 정보와 나만의 스토리를 시작한다는 문구를 사용했다. 2011~2012년의 전체적인 달력을 보여주는 면 상단 쪽으로는 민속촌 갔을 때 찍었던 여러 사진들을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간단한 스케쥴을 적는 면은 이노카시라 공원 호수를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했다.








각종 기념일은 그 업체 프로그램에 등록해두면 저렇게 알아서 나오는거고, 여러가지 폼과 디자인을 내가 원하는대로 정해서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물론 다음에 만들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들고 싶은 마음이긴 하지만 시간상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다. 여기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사진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부분이었는데 거기 레이아웃이 폼에 정확히 맞는 것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약간 변칙적으로 쓰느라고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냈다. ^^

1월은 남산 N타워, 베이징에서 찍은 건물, 일본에서 사온 윌리웡카 초콜릿 사진을 넣었고, 2월은 일본 디즈니씨 아라비안 코스트에서 찍었던 내 독사진과 요코하마 야마시타 해변공원 사진, 3월은 WBC때의 도쿄돔 전광판, 오다이바 후지TV 전망대에서 찍은 독사진, WBC 순위결정전 끝난 후 광현이와 봉중근 포옹 사진, 도쿄돔 야구박물관 입구, 가마쿠라에서 찍은 독사진을 넣었다.








4월 달력으로 선택한 폼은 사진 넣기가 수월치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맞는 레이아웃을 넣은 것 같다. 역시 만들어놓고 보니까 더 이쁘다고 해야 할라나..ㅋ

5월 같은 경우는 약간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깔끔하게 연출하려 노력했고, 6월은 시원시원해 보이는 컨셉으로 정했다.

그리고 4월은 힙합스러운 옷차림을 한 우리 미르와 일본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찍은 독사진,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찍은 거리 공연 사진을 넣었고, 5월은 정호 수비할 때의 모습, WBC때 이치로 타석에 섰던 모습, 일본 아사히 TV 갔었을 때 입구에 있었던 스티치 사진을 넣었으며, 6월은 작년에 사직구장 익사이팅존에 앉아서 지연이와 함께 찍은 사진, 오다이바 후지TV 건물, 미르와 내 민낯을 찍은 사진을 넣었다.

뭐 내가 볼 다이어리니깐.. ㅋㅋㅋ








7월은 폼 자체가 사진을 배경 아래 쪽으로 두는 거 같아 저렇게 흐릿하게 나온 것 같고, 8월, 9월부터는 폼 자체가 얼마 많이 없어서 그냥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가려 노력했던 것 같다. 아마 내가 폼까지 만들면 좀 더 다양한 형상이 나오겠지만 이게 이미 있는 폼에서 만드는 것이라 한계가 좀 있었던 듯......

7월에는 일본 NHK 스튜디오 파크에서 찍은 독사진, 우에노 공원, 사쿠라지마 산책로, 시부야 거리를 찍은 사진이 사용되었고, 8월은 베이징 올림픽을 주제로 해서 농구장에서의 남자 치어리더들 공연, 올림픽 야구 중국전 경기 후, 우천으로 중단된 사이의 우커송 야구장, 양궁장 밖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넣어봤다. 또한 9월은 남산에서 찍은 서울 야경, WBC 때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수비 훈련 모습, 재작년에 동대구역에서 만났던 강귀태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 시부야 디즈니 스토어에서 찍은 캐릭터 상품들이다.







10월은 한밤 중의 불빛이 반짝반짝 거리는 배경을 선택하였는데 이 면이 제일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스티커를 약간 넣어도 뭔가 더 있어보이는 느낌도 들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참 멋스러웠던 듯 하다. 11월은 약간은 몽환적이면서 깔끔하게 갔고, 12월은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배경을 넣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배경은 이 것 하나밖에 없었던 거 같아 좀 아쉽긴 했지만 뭐 그래도 나름 맘에 든다.

10월에는 반려견을 주제로 해서 우리 미르 자는 모습, 시부야 하치코 동상 사진을 사용했고, 11월은 광저우를 주제로 하여 서커스 공연할 때 코끼리들의 묘기 사진,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의 시상식 모습, 주강, 경기 후 송은범 모습, 서커스장 입구에서 찍은 독사진을 넣었다. 그리고 12월은 사쿠라지마 가는 도중의 훼리에서 찍은 독사진, 아시안게임 때 정호 타석에서의 모습, 광저우 사멘다오의 동상을 사용해봤다.







제일 뒷장은 올해 찍은 사진을 붙이기 위한 공간으로 남겨뒀고, 다이어리 뒷표지는 작은 앞표지 이미지와 함께 편집자 이름이 뚜렷이 나와 있었다.

나머지 일주일 단위의 스케쥴면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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