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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현대 2차지명] 2차지명에 대한 허접한 의견..^^

by ♥Elen_Mir 2014. 5. 26.
2005년 8월 31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6년 신인 2차지명이 있었다. 
직접 현장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현장 분위기가 어땠을지는 충분히 짐작가고도 남는다.
더더군다나 1차지명이 없는 상태에서 2차지명에서라도 될성부른 떡잎들을 선택해야 하기에 그 노고와 고생은 말로 다 못할 것이다.  우선 스카우터님들께 경의를 표한다. 꾸벅(_ _)

 

 

우선 현대 2차 1라운드 8순위는 광주일고 포수 강정호가 낙점되었다.  

본인이 아마야구를 보기 시작한 대회는 이번 해 황금사자기 대회부터여서 이 선수가 투수 겸 포수로만 뛰는줄로만 알았으나 알고보니 투수 겸 3루수로 뛰었단다.  ^^;;;

팀 사정에 의해 포수마스크를 쓴 것이라고 하는데 포수까지 소화했다는 건 그만큼 센스가 된다는 얘기인데.. 계속 입가에서 웃음이 돌 정도로 만족스러운 지명이었다.

투수로서 직구 스피드도 괜찮아 보였고, 체인지업이 좋다는데...아무래도 나승현이란 에이스가 있어 돋보이진 않았던 듯 싶다.  포수로서도 어깨 강하고 수비력도 괜찮고 리드도 무난해 보였으며 타격적면에서는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봉황기 이후부터 나무배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타자들의 타격능력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게 된 계기도 되었는데. 아직 많은 아마 선수들이 나무배트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와중에 강정호는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정확성도 좋고 장타력도 꽤 괜찮은 편이며 무엇보다 클러치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물론 프로 가봐야 알겠지만 타격에서의 재능은 누구못지 않게 있다고 생각한다. ^^

2004 청룡기대회 최다안타상, 2005 청룡기대회 타점상, 2005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 타점상, 2005 봉황기 감투상.... 거기에 작년 세계청소년대회, 올해 아시아청소년대회 대표로도 발탁된 이력을 자랑한다.  이 이력만큼만 해주면 바랄 것이 없을 듯...^^;;;

 

2차 2라운드 16순위 덕수정보고 투수 김영민...

185cm/85kg 의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몸도 유연하고 투구 딜리버리도 아주 부드럽다.  덕수정보고에서 에이스를 할만큼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 정도 나오고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또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참 큰 선수라고 하는데 제구력에 문제가 있고 기복이 심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한다.  아무리 아마추어 세계에서 제구력이 좋았다고 한들 프로와 아마의 스트라이크 존도 다르고 타자들 실력도 다르기에 제구력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할텐데 이 점에서 조금은 오래 걸릴만한 공산이 있는 선수라고 하니 위험성은 좀 있는 지명이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오영일-정명원 코치님과 명투수 조련사인 김시진 코치님이 계시기에 이 처럼 좋은 조합도 없을 듯 싶다. ^.^;;;;;;;

 

 

2차 3라운드 24순위 경기고 내야수 황재균...

181cm/75kg 의 체격에 주력이 빠르고 타격에서의 정확성도 있으며 수비동작도 부드러워 호타준족이란 말도 들었던 선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작년에 원태진(SK)-김상현이 유-3을 맡아왔기에 자주 나오지 못했으며 작년 추계대회부터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우선 수비면에서 보자면 수비 범위도 넓고 풋워크가 좋으며 어깨가 강해서 송구동작도 좋은 편이지만 안정감은 조금 부족한 편이라 한다. 

 

또 타격면에서는 주로 3번타자로 출전하였으며 배트스피드가 빠르고 컨택능력도 좋다. 그리고 나무배트로 장타를 만드는 모습들도 적지않게 보여주었으며 히팅포인트나 타구의 질을 봤을 때 나무배트에 어느정도 적응한 듯 보인다.  단지 타석에서 인내심이 좀 부족한 게 문제라는데 이것은 우리 팀의 컬러에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사라지지 않을까도 싶다. ~_~ 흐흐흐....

 

 

여기부터는 너무 나와있는 자료가 없다.  휴우~~ ㅡ,.ㅡ

2차 4라운드 32순위 성남고 투수 조용훈...

전통적으로 서울에서 명문인 성남고 출신 투수 조용훈은 182cm/71kg 으로 너무 마르지 않았을까 싶지만 희소가치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이드암 스로로서 직구 138km 정도의 시속을 가지고 있다.  프로에서 좀 더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중간계투로서 좋은 역할 해주지 않을까 싶다.

2차 5라운드 40순위 유신고 유격수 신현철...

공, 수, 주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이 많다.  수비면에서도 그냥 스쳐지나가듯 봤지만 안정감이 있어보였고, 주로 3번타자로 나오긴 했지만 1번, 6번도 오가면서 연결고리 역할도 잘 한 듯 싶다.  특히 이번 봉황기 때 8회에 2루타를 치고 나가서 후속타로 3루로 진출한 뒤 홈스틸로 점수를 올린 모습을 봤을 때 주루 센스도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붕기때 오론쪽 손가락이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후 봉황기에서 그 상태로 6경기를 진통제를 맞고 출전하는 강행군을 치뤄냈다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도 그만큼 중요한 선수였다는 것에 이견은 없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았나 싶어 걱정이다... ㅡ,.ㅡ (대붕기 미기상, 봉황대기 수훈상 수상..)

 

2차 6라운드 48순위 대구상원고 투수 유선정...

대붕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는 자료밖에 없다. 기자들에게 당부해두고 싶다.  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는지 정도는 알려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길... ㅡ.ㅡ;;;;;;;;

2차 7라운드 56순위 천안북일고 내야수 유재신...

롯데에서 뛰었던 유두열 선수 아들이란 것밖에 모르겠다.  주로 4번타자를 했던 만큼 클러치 능력도 있고 정확한 타격을 보여준 선수로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다.

2차 8라운드 61순위 단국대 투수 이정신...  정말 대학자료는 눈에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아... 답답스러워... -_-;;;;;;;;;

2차 9라운드 66순위 부경고 투수 김동진...

부경고의 원투펀치 중의 한명으로 우완투수에 체격이 좋으며 서클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주로 잘던진다고 한다.

 

이렇게 현대는 9명의 선수를 모두 지명했다.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지명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선 1차지명이 없고, 또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하위순번이라는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내야와 투수진의 불안을 보완하기 위해 알짜배기들만 끌어모아주었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강정호는 포수로 나왔지만 내야 3루수로 충분히 쓸 만한 자질이 있으며 타격에서도 재능이 많고, 황재균, 신현철, 유재신 등의 유격수 출신 내야수들에 모두 발빠르고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다.  거기에 김영민은 원체 가능성과 잠재력에 기대를 모았던 과정에서 최상의 코치진을 만나게 되었고, 유선정, 이정신, 김동진 등의 투수들도 그 순번에서는 최상의 지명을 했다고 본다.

 

그런다해도 프로지명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뽑는다.  본인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해도 어차피 진정한 평가는 프로무대에서 이 선수들이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단지 본인은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또 나의 야구 보는 눈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써 본 글이니 허접하더라도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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