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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미디어 즐겨찾기

[미드 즐겨찾기 #3]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Season 1 - ep 8. Natural born killer

by ♥Elen_Mir 2014. 6. 20.

[2011.01.08 작성]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

정보
미국CBS | 시 분 | 2005-09-21 ~ 2006-05-10
출연
맨디 파틴킨, 셰마 무어, 매튜 그레이 구블러, A.J. 쿡, 롤라 글로디니
소개
FBI의 BAU (Behavior Analysis Unit : 행동 분석팀)가 궁금하다!행동 과학, 성범죄, 강박 범죄 분야의...
글쓴이 평점  




Episode 8. Natural born killer (천성적으로 타고난 살인자) 

 


 

1)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 "사냥 중 최고는 사람을 사냥하는 것이며 무장한 사람을 오랫동안 사냥하고 또 그것을 즐긴 사람은 결코 다른 어떤 즐거움도 가질 수 없다.(There is no hunting like the hunting of a man, and those who have hunted armed men long enough and like it, never really care for anything else.)

 

 

프로파일상 사람을 고문하는 것은 가학적인 것과 기능적인 것으로 나뉜다고 한다. 기능적인 고문은 필요한 정보를 알아내거나 벌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정확한 계산하에 개인적인 감정 없이 무감각하게 행해진다. 이를테면 군대에서 고문을 전술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가학적인 고문은 특정한 욕망을 분출하는데 사용되곤 한다.

 

하루밤 사이에 세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헬렌과 윌리엄 디마코 부부와 그의 조카 프레드릭 프레드 콘돌... 콘돌은 한 조직의 서열이 낮은 조직원으로 일단 조직 범죄로 초점을 맞추고 수사하게 되는데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헬렌 디마코는 즉사하였지만 남편인 윌리엄은 고문을 당하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초동 수사 당시 세번째 희생자였던 콘돌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튿날 근처 쓰레기통 여러 군데서 토막난 시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 세번째 희생자가 발견되지 않기를 바랬던 건 범인과 연관이 있다거나 그 희생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싶어한다거나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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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이웃의 증언에 따라 같은 조직원인 제임스 베이커를 용의자로 생각하고 그의 집을 급습했지만 그 집 마저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기본적인 가구나 도구들은 갖추어져 있기는 하지만 전혀 사람이 산다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임시 숙소로서의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경찰로서 다년간의 경험이 있는 모건은 지미가 비밀경찰이라는 걸 눈치채고, 그의 집 주방의 벽에서 경찰들에게 표준 품목으로 지급되는 '글락 19' 이라는 권총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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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용의자로 여겨졌던 제임스 베이커가 경찰임이 드러나고, 그도 실종되었음을 알게 된다.

진범을 찾기 위해서 가르시아를 통해 이와 유사한 미결 사건을 뒤지는데 15년 동안 100건 이상의 사건 파일을 찾아낸다. 이 모든 것을 토대로 보면 범인은 선악의 판단력 자체가 없어 연쇄살인범에게 딱 맞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콘돌이 속해 있었던 조직의 보스 마이클 루소가 이 자를 고용하긴 했으나 이 사람의 진면목은 알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범인은 돈 때문에 살인하는 것이 아니고, 철저히 즐기고 있다고 봐야 하며 편집증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싸이코 패스이다. 아마 이 업계에서도 최고일 것이고, 민간인까지 살인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었기 때문에 루소에게도 장차 해가 될 수 있는 인물임을 프로파일러들이 주지시킨다.

그렇게 살살 구슬리고, 도청을 통해 그 자가 '비니' 라고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빈센트' 라는 이름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결국 '빈센트 페로타'라고 프로파일에 맞아 떨어지는 자를 찾게 된다. 14살에 알코올 중독이 되었고, 폭력적인 행동 및 폭행의 기록이 남아있다. 사람이 있는 차에 화염병을 던진 적도 한 번 있고, 다른 아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양호실 방문을 신청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 아이가 자신을 오래 쳐다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다. 두려움과 양심의 가책이 없고,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반면 성인이 된 이후에 남아있는 기록은 없다. 아마 편집적인 성격으로 인해 감시망을 피해 자신을 자제할 만큼의 지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운전 면허도 없고, 공과금을 낸 기록도 전혀 없을 정도로 아예 유령처럼 기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 어린 시절에 한 쪽 또는 부모 모두에게 학대를 당하면서 고통을 참는 법에 익숙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문을 한다손쳐도 폭력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알아내기 어려울 것이며 아마 타인의 고통을 못 느끼는 이유가 이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루소와 비니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잠복하여 결국 이 자를 체포한다. 약간의 마찰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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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밀 요원인 지미를 찾는 일이 남았다. 하지만 빈센트의 기록이 전혀 없고, 그의 차에서 발견한 것들만이 단서였다. 비디오테이프, 피자박스, 쓰레기 등등...... 결국 가르시아가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주위 배경에서 비행기 이착륙시의 소리가 나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엘이 피자박스에 적힌 전화를 단서로 잡는다. '프랭크 페로나'라는 그의 아버지 명의로 된 집에서 살고 있었고, 생활에 필요한 다른 모든 처리도 그 이름으로 한 것을 알게 되었다. 30년전에 프랭크는 빈센트와 함께 간 사냥에서 의심쩍은 사고로 사망하게 되는데 빈센트의 나이 17살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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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칼 융(Carl Gustav Jung) : "정상적인 사람은 타인을 고문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고문을 당한 사람이 고문자가 된다.(The healthy man does not torture thers, generally it is the tortured who turn into torturers.)

 

 

솔직히 크리미널 마인드의 초기작 중에서는 제일 보기 힘든 에피가 이것이었다. 정말 전형적이고 폭력적인 편집 증세를 가진 싸이코패스가 나오기도 하거니와 사건 현장, 피해자 역시도 너무 처참하게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픽션이지만 이 크리미널 마인드라는 드라마 자체가 약간 각색은 했다 하더라도 있었던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마냥 픽션이라고 생각하고 보긴 힘들었다.

그래서 화면 캡처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런 정보들을 정리하는 것도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어찌하다보니 이 에피가 여태까지 썼던 에피 중에서는 가장 쉽게 쓰여졌던 것 같기도 하다. 아마 어느 정도의 군더더기를 빼고 정리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 싶지만......

 

전형적인 싸이코 패스들을 보면 확률적으로도 그들이 처해있던 환경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하긴 일반 사람들도 어떠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성격이나 가치관, 옳고 그름이 제대로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으니 대체적으로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정도 비슷한 성향은 있겠지......

언젠가 영화로도 나왔던 '검은집' 이라는 책에서 싸이코 패스에 대한 학설을 접한 기억이 나는데 거기서는 아예 날 때부터 싸이코 패스로 타고난 사람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심리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분분한 건 사실인 듯 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타고난 싸이코 패스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나온다. 물론 그 에피를 언제 쓰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시즌 6 최근 에피까지 다 봤는데도 이제 시즌 1 쓰고 있으니까...... ㅋㅋ ㅡ,.ㅡ

 

아무튼 대체적으로 싸이코 패스들의 공통적인 성향을 보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학대받는 가정에서 자라났다거나 어릴 적부터 동물을 괴롭히고, 살상하는 짓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양심에 대한 부분이고... 이들은 양심이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더 심각한 것이고, 남이 당하는 고통 자체를 전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요즘 보면 너무나 무서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이러한 사건이 더 두드러지는 면도 있고, 이런 미디어들이 모방 범죄를 약간 일으키는 점도 있다고 이야기 하겠지만 그건 본인들이 옳은 것이지를 잘 판단하고 양심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지 이런 것을 탓할 바는 못 된다. 더 중요한 문제는 가정 환경일 것이다. 옛날에도 그랬겠지만 점점 혼란스러운 사회를 살아가는 이 세상의 부모들은 대단히 많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정말 타고난다는 싸이코 패스는 부모도 어쩔 수 없겠지만 그건 아주 극히 일부일 뿐이고, 나머지는 충분히 부모의 훈육으로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 이것이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해야만 이 아이들이 우리의 밝은 미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난 그래서 부모가 되는 것도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전혀 결혼 생각을 안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난 겁쟁이라는 거겠지... 그렇게 키울 자신이 없으니까 아예 시도 자체를 거부한다고 해야 할까...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나처럼 복잡한 사람을 더 만들고 싶지 않은 것도 크다. 어찌보면 나도 강박 증세가 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영웅심리도 조금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무조건 도덕적, 윤리적으로 떳떳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는 자체가 스스로에게 힘든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이 하나 더 생길 수도 있다는 건데 아무리 그렇게 안 만들려고 해도 은연 중에 그렇게 만들지도 모르지......

 

어쨌든 지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지식적인 향상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제발 인격부터 제대로 형성시켜주길 바란다. 세상이 우리를 험한 곳으로 이끌고 간다 하더라도 우리만은 자존심과 목표를 굳건히 다져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너희가 사는 세상에 의인이 1명이라도 있다면 내 너희를 용서해 주리라' 갑자기 이 성경 구절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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