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3 작성]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
- 정보
- 미국CBS | 시 분 | 2005-09-21 ~ 2006-05-10
- 출연
- 맨디 파틴킨, 셰마 무어, 매튜 그레이 구블러, A.J. 쿡, 롤라 글로디니
- 소개
- FBI의 BAU (Behavior Analysis Unit : 행동 분석팀)가 궁금하다!행동 과학, 성범죄, 강박 범죄 분야의...
Episode 5. Broken mirror(깨진 거울)
1) 에우리피데스(Euripides, 고대 그리스 비극 시인) : 훌륭한 사람이 다치게 되면 그 사람을 훌륭하다고 했던 사람들은 그 고통을 같이해야만 한다.
(When a good man is hurt, all who would be called good must suffer with it.)
뉴욕 남부지역법원 미 연방 검사부장인 에반 데이븐포트의 쌍둥이 딸 패트리샤가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데이븐포트 가족은 일의 특수성으로 인한 살해 협박때문에 지난 10년간 3번이나 연방법원 경호국의 보호를 받았었고, 최근에도 받고 있는 중이었지만 트리쉬가 18살이 되면서 경호를 거절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리쉬는 남자친구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가 늦은 밤 귀가하는 도중 납치되었고, 남자친구는 살해되었다.
그 다음날 오전에 급히 트리쉬의 쌍둥이 언니 셰롤이 학교를 떠나 집으로 돌아온다.
셰롤과 패트리샤는 '거울 쌍둥이' 로서 트리쉬의 장기 몇 개가 원래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는데 오른쪽에 달려있다고 한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고, 뒤바뀐 비대칭성이라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범인은 혼자서 일할 것으로 추정되고, 에반 데이븐포트가 이 모든 것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약속한 시간 범인은 셰롤의 집에 전화를 걸어 셰롤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며 오십만달러를 셰롤에게 직접 가지고 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범인의 요구대로 셰롤이 50만 달러를 가지고 약속 장소로 향하고, 하치너와 모건도 간격을 두고 몰래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모건은 셰롤이 오는 도중 따라오는 사람이 없는지 범인이 계속 감시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몸값 요구 자체가 너무 단순한 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본인이 납치범이었다면 경찰과 언론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을 거고, 오십만달러를 준비하되 일련번호가 연속인 것, 표시된 돈이나 새 돈도 안되고, 돈가방에 추적장치도 달지 말아야 하며 가방에 폭발성 염료도 없어야 하고 차에도 추적 장치를 심지 말아야 하는 등 세부 사항까지 요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시 이것이 맞아 떨어지면서 범인은 트리쉬에 이어 셰롤까지 납치하려는 의도였던 것을 납치되기 직전에 알아채고 그녀를 구하게 된다.
트리쉬가 비밀로 남자친구와 약혼까지 한 상태였다고 하는데 이것이 범인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그녀들에 대한 강박관념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게 된 것이다. 범인은 "크렘볼트 증후군(색정증)" 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크렘볼트 증후군이란 유명하지는 않아도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으며 애착을 가지는 대상이 미묘한 행동을 하면 자신에 대해 사랑을 고백했다고 믿는 현상을 일컫는다고 한다.
이후 기디언의 활약으로 인해 범인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을 알게 되고, 그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그 방법까지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스토커가 행동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기는 하지만 자기애가 강해 자신을 과장하는 면이 크며 인간관계가 좋지 못하는 등의 중복적인 요소가 있다. 이 점과 더불어 백인 남자, 말솜씨가 세련되어 보이면서도 단축어를 쓰지 않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자만심에 빠져 있으며 실제보다 더 똑똑해보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조사를 해나간다. 결국 엘이 말한 비-지역 상호작용을 통해 실마리를 얻게 되면서 범인을 찾아내고 트리쉬를 구하게 된다.
2) 에우리피데스(Euripides, 고대 그리스 비극 시인) : 사랑이 지나치게 되면 남자의 명예도 가치도 잃게 된다. (When love is an excess, it brings a man do honor Nor worthiness.)
스토커에 대해 자세히 다룬 에피소드였는데 뭐 전혀 겪어보지 않아서 공감할 수 없기는 하지만 역시 사회적 지위나 명성이 높고, 설사 부정적인 방향으로 유명하다손쳐도, 외모적인 요소까지 결합하게 되면 누구보다도 스토킹을 당할 확률이 더 큰 것은 분명한 사실인 듯 하다. 그리고 오히려 안면이 없는 사람들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해오면 더더욱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뭐 어차피 내 인생에는 절대 없을 일이기 때문에(ㅋㅋ) 그닥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스토킹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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