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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넥센 히어로즈 2013년 5월(2라운드) 결산 - 간략 정리

by ♥Elen_Mir 2013. 6. 9.

그냥 제 블로그만 올려놓고 말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지 몰라서 올려놓습니다.
별보며한잔님이 주신 자료와 KBO에 나온 기록을 참조하여 직접 계산해봤으니 아마 오차는 별로 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KBO 팀기록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ㅋㅋ -_-;;
기간은 월로 딱 자르기가 애매해서 5월 주중 3연전이 시작하는 4월 30일부터 6월 주말 3연전이 끝나는 6월 2일까지 설정했습니다.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별보며한잔님께 무한 감사드리고, 이번엔 제가 야구장을 거의 못가서 사진은 없으니 오늘은 좀 간결한 글을 보실 수 있으실 듯 싶네요. ㅎㅎㅎ

 

 

1. 히어로즈 투수진

  


<2013.04.30 ~ 2013.06.02 넥센 히어로즈 투수별 기록>

 

<2013.04.30 ~ 2013.06.02 넥센 히어로즈 투수 보직별 기록>

 

 

4월에 비해 5월은 선발투수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방어율이 좋지 않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의 이닝은 책임져 준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에이스 나이트는 KIA전 한 경기를 통째로 망쳐서 그렇지 나머지 경기는 크게 문제없었고 QS도 5경기 중 3경기를 기록해줬고, 작년같지는 않지만(당연히 올해는 작년 무리한 탓에 부침이 좀 있을거라 생각했죠;;) 이 연세에 이 정도 해주는 것도 대단한 것이 다른 팀을 봐도 아직 나이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가 얼마 없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밴 헤켄에 대해서 실망한 것이 올라간 구속과 제구력을 맞바꿔먹었나 봅니다. 올해 나이트가 부침이 좀 있다고 예상해도 그래도 2선발 역할은 해주리라 믿었고, 1선발은 밴 헤켄이 해줄지 알았건만 기록에 비해 경기 내용 자체가 너무 안정감이 떨어졌거든요. 솔직히 야수들의 수비 도움, 득점 지원까지 운빨이 좋아서 버틴 느낌(그 운빨 나이트한테도 좀 나눠주심 안됨?! 어째 3년동안 뛰었는데 제대로 지원받은 게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느낌이니... -_-;;)

하지만 여기서 기대하지 않았던 강윤구의 각성. 물론 제가 기대한 건 제2의 김광현(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이었지만 이미 그 기대치는 완전히 접어놨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 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지요. OOPS를 보면 윤구가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는 듯 합니다...

BK나 김영민은 일단 스트라이크존에 넣기부터 하길... 맞아나가는 게 다 볼질하다가 볼카운트 불리한 상황이거나 하도 집중적으로 많이 던지면서 체력적으로 떨어져서 그러는 것 같거든요...


그에 반해 불펜은 대패조 빼고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한현희의 상승세가 있어 다행이라는 느낌이고요. 근데 저 OOPS는 어떻게 좀 안되겠니... ㅡㅡ;; 



<2013 시즌 전체 넥센 히어로즈 투수별 기록(3/30 ~ 6/2)>


<2013 시즌 전체 넥센 히어로즈 투수 보직별 기록(3/30 ~ 6/2)>

 

 

그래도 22번의 QS, 24H, 19S라는 기록에서 보듯이 선발 투수들은 경기를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불펜 투수들은 그 발판을 비교적 잘 지키는 내용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영민(불펜등판 기록도 있기는 하지만)빼고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평균적으로 게임당 5~6이닝 정도를 소화해주면서 불펜의 과부하를 덜어주었고, 불펜 기록이 다소 좋지는 않지만 대패조 기록 뺴면 그래도 나름 봐줄만하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발 투수들은 출루율, 불펜 투수들은 장타율을 좀 더 낮춰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히어로즈 타선

 


<2013.04.30 ~ 2013.06.02 넥센 히어로즈 타자별 기록>


<2013.04.30 ~ 2013.06.02 넥센 히어로즈 타순별 기록>



<2013.04.30 ~ 2013.06.02 넥센 히어로즈 대타 기록>

 

 

바로 우리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전의 가장 큰 역할을 한 부분은 타선입니다. 테이블세터 부진이 길어지는 게 매우 아쉬운 부분인 반면 중심 타선은 그래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고 있고, 하위 타선의 분전이 실로 놀랍지요. 특히 그 선봉장에는 이성열과 김민성이 있었는데 이성열은 그 특유의 장타력으로, 김민성은 벌크업된 체격과 함께 좋은 타구질이 반복되며 호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OPS 9할대 선수가 4명이 있는데(ㄷㄷㄷㄷㄷ) 5월까지 중심타선인 박병호와 강정호를 제외하고, 이성열, 김민성이 기록해주고 있으니 정말 어찌 눈이 부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ㅋ

반면 대타 타율이나 OPS도 4월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이 오윤과 서동욱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오윤이야 원래 직구를 잘 치는 선수지만 변화구 대처도 많이 향상되어 보이고, 특히 서동욱이 뜬금 안타를 쳐줘서 놀라웠지요. 그것도 부드럽고 자신있는 스윙 끝에 나왔다는 것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13 시즌 전체 넥센 히어로즈 타자별 기록(3/30 ~ 6/2)>

 

<2013 시즌 전체 넥센 히어로즈 타순별 기록(3/30 ~ 6/2)>


<2013 시즌 전체 넥센 히어로즈 대타 기록(3/30 ~ 6/2)>

 

김민성, 박병호, 강정호는 그래도 자기 역할은 어느 정도 해주고 있는 것이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RC 모두 꽤나 괜찮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박병호는 장타에서, 강정호는 모든 면에서 저기서 더 치고 올라갈 것이 분명하니 비율 스탯은 이와 비슷하겠지만 김민성이 얼마만큼 이 스탯을 유지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일 듯 합니다. 솔직히 지금 민숭이가 타격 하향세에 접어든 것도 좀 걸리는 부분이고요.

또한 장타에서는 이성열이 LPG의 바람막이를 잘 이용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 모습도 함께 유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저 L보다는 민숭이가 3번 타선으로 더 나서줄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이것도 지금과 같은 선전이 있어야 계속 되겠죠? ㅋ

문제는 이택근과 테이블세터... 테이블세터 타격은 그렇다고 쳐도 일단 출루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참 맘에 안듭니다. 출루에 있어서 꼭 안타치고 나가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라도 출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택근은 아직도 부상 후유증이 있는 것인지 김정준 위원 말마따나 타석에 들어섰을 때부터 이미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이밍이 잘 안 맞는 것이고요. 저야 기술적인 부분까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궁금하면 김정준 위원을 찾아가서 물어보도록.......



아무튼 그냥 이번에 잠담식으로 끄적여 봤습니다. 제대로 정리하면 좋을텐데 귀차니즘도 찾아왔고, 5월에 미르가 아파 야구장을 별로 못갔기 때문에 사진도 별로 없네요...;;;; 아마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될 것이고, 7~8월에는 더 어려운 상황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팀의 4강을 위해서는 그 위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야 하는데 더 연구하고 더 노력하길 바랄 뿐입니다.

 

[파울볼에 올린 글 : http://foulball.co.kr/bbs/board.php?bo_table=yagoo_11&wr_id=243604&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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