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집회 (총 4번째 참가) ❤
2016. 11. 19 광화문
2016. 11. 26 광화문
2016. 12. 09 여의도 국회의사당 (탄핵 가결의 날)
2017. 02. 25 광화문
난 애국자는 아니다. 그냥 보편주의자이자 진보론자 그리고 원칙주의자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이 집회를 참가한 이유는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정의 차원이었다. 만약 내가 다른 나라에 살았어도 이런 일이 있었다면 거리에 나섰을 것이다.
지난 9년간 이명박근혜 정부를 겪으면서 언론 통제로 인한 사회의 경직성과 정보의 왜곡, 기득권 부의 독점으로 인한 사회 양극화, 그로 인한 사회 구성원간의 갈등, 모든 평등과 자유성을 포함한 헌법 위배 그리고 그에 따른 민주주의의 위기, 권력자들의 부패와 사유화와 더불어 국민을 바보(요즘은 개돼지라고;;;)로 아는 오만함 등등 정말 이 사회는 너무나 많이 병들어있고,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 된 이 불공평한 세상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 그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였다.
누가 나에게 그러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내 안에 내재된 보편성과 자유성, 정의감 그리고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에 대한 애정이 내 모든 가치관의 중심인 것이다. 96%의 자유성과 97%의 사회성을 타고난 나에게는 이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바른 생각을 가지며 살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엄마가 나를 이렇게 잘 키워주신 공이 큰 지도 모르겠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평범한 소시민의 한 사람일 뿐이지만 다음 대통령이 되실 분에게 가장 바라는 건 제발 이런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사회를 벗어나 상식적이고 건강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의 존중을 받으며 본인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사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지하는 분은 다른 건 몰라도 밑바닥부터 현재까지 그 분이 살아온 그 삶의 모든 과정을 통해 진실함과 정직함 등 모든 선한 것을 아우르는 인성을 갖춘 분이고 신중하며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부러지지 않는 확고한 원칙주의자이다. 또한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과 장기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시야까지 갖춘 여태까지 이런 정치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말 희귀한 분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알기 시작했던 때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정말 많이 좋아하지만 웬지 이 분은 노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느낌이다. 정말로 이 분이야말로 '사람사는 세상' 을 만들어 줄 유일한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계속 건강이 좋지 않아 자중했으나, 요즘 이 나라를 어지럽힌 요주 인물들과 그 세력들의 마지막 발악을 차마 두고 볼 수가 없어 광화문 광장에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머릿수라도 채워줄 수 있어 너무 기뻤고, 부디 이루 말할 수 없이 엉망진창이 된 이 시국이 빨리 마무리 되길 바라며 빨리 벚꽃 대선이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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