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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한국시리즈 예매... -_-;;;

by ♥Elen_Mir 2014. 11. 4.


  


  





이로써 한국시리즈 예매를 위한 사투 혹은 혈투를 3일간의 대장정 끝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네 서버 문제라고는 하지만 차라리 하루에 다 몰아서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이로웠을 것 같다는 것이 정말 진이 빠져서 다시는 이 짓 못하지 싶다... -_-;;

안들려 정호야!!! 빨리 MLB 가라!!!!!담배2



어찌되었든 2차전과 5차전은 아주 좋은 자리를 득템해서(지금도 내가 빼놓은 좌석이 무지막지하다는 게다가 야구장도 작은 대구 테이블 1열을 성공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 결과를 떠나서 매우 상콤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고, 함께 4차전을 보기로 한 계획이 예매때문에 취소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있던 중 미연의 5차전 성공이 나에게 훈훈함을 주었다. ㅎㅎㅎㅎㅎ


3차전은 예지에게 한 장 양도받았고, 6차전은 내가, 7차전은 미연이가 성공하여 그나마 여기도 괜찮은 자리인 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더 좋은 자리가 나올지도 모르니 계속 체크해두고 있어야 할 듯 하지만 지금 생각으론 4차전은 취소표도 노리지 않는 방향으로 가면서 미르와 함께 편안한 주말을 보내는 게 나을 것 같다. 어차피 삼성이 초고속으로 이기지 않는 한은 최소 5~6차전은 갈 것이란 느낌이기 때문에.......



2004년은 우리가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9차전까지 가는 쉽지 않은 승부 끝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우리가 언더독 입장이라 확실히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나마 삼성도 우리가 껄끄럽긴 마찬가지라는 것이 위안이 될 듯;;;;


2004년에 한 경기인가 빼고 다 관람하러 갔었던 기억이 나는데 경기 내용은 하도 오랜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그닥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 때 정성훈이 병역비리로 빠지면서 1차전 때 브룸바가 3루를 본 것과 피어리의 호투, 순수신인 오재영의 호투와 심정수의 도움, 전근표의 역전 홈런, 마당쇠 신철인, 9차전 조용준의 빗속의 혈투(진만오빠 에러까지 포함;;; ㅎㅎㅎ) 정도만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그 때 느낌은 미세하게나마 남아있는 것 같다.


그때는 나도 참 어릴 때라 마냥 우리팀 선수들이 대단하고, 우승해서 너무너무 기뻤는데(아, 양준혁의 1루에서 알까기가 갑자기 생각이 났;; ㅎㅎㅎ) 지금은 나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인생을 겪어오고 있어서 그런지 그때와는 사뭇 기분이 다른 듯 하다. 염감독님이 무리하게 투수들을 기용하지 않았음 하는데 그게 참 걱정이다. 그렇게 무리해서 우승한다한들 많이 기쁘지는 않을 것 같은 것이 난 참 혹사를 싫어하니까......


물론 단기전에 어느 정도 혹사는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어서(범가너는 구위 저하가 없기도 했지만 난 이것도 좀 아니다란 생각이라;;) 선을 많이 벗어나면 이 선수들이 뛸 선수 생명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 듯 싶다. 특히나 밴 헤켄은 79년생이라 이제 선수로서의 생명도 별로 남지 않았으니... -_-;;



모르겠다. 내가 핏대 세우며 이야기한들 내 말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묵묵히 경기나 지켜봐야겠다. 아니다 싶은 것들만 적당히 까주면서...;;

야구계에 모두까기 이순철 위원이 있다면, 팬 세계에도 자팀선수까기로 정평이 난 내가 있으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솔직히 예매는 1~7차전까지 다 성공하긴 했는데 오늘 1차전은 대구라서 못가고(내일은 반차..), 원하는 자리가 아닌 3,4차전은 다 양도해줬으며, 5~7차전도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여유있게 해서 양도하고 있다. 1석씩이긴 하지만 테이블이 인기가 없어서 난감하네... 그냥 이대로 취소될 듯...;;;

역시 혼자 야구보러 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가보다. 난 혼자도 편하고, 옆에 딱 한명 정도만 있어야 쾌적하게 관람할 환경이 되던데 역시 내가 특이한가보다.



오늘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되는데 결과를 떠나서 모두 다치지 말고, 멋진 승부를 하길 기원한다.

그리고 넥센 선수들도 언더독 입장이긴 해도 이번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는 것은 명심했으면 좋겠고, 그냥 최선을 다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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