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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파울볼(넥센)] 조화로운 투타의 짜임새는 언제쯤.....;;;

by ♥Elen_Mir 2014. 5. 30.

<파울볼에 올린 글... 2012.04.22  17;08>

<주소 : http://foulball.co.kr/bbs/board.php?bo_table=yagoo_11&wr_id=27481>

 

 

이번 봄에는 매주 한두번씩 정지훈군이 등판하고 있는 모양새군요.
뭐 그 이전까지는 봄 가뭄이 심하여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현재는 그나마 그 분들께 큰 위안을 주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뭐 그럼으로 인해 야구 경기를 못하게 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 분들도 먹고 살아야죠... (사실 우리에게도 많은 위안이.. 쿨럭;;;;)

ㅋㅋ 농담이고, 금번 여름에도 우기가 계속될텐데 벌써부터 쉬게 되어서 걱정스럽네요.
어제 텍사스 레인저스도 비가 많이 와서 우천 취소가 됐고, 그 대신 오늘 더블 헤더를 했었더군요.
물론 보는 관중들도 굉장히 힘들긴 하겠지만 이런 추세라면 우리도 이제는 더블헤더를 심각하게 검토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투수진


 

<2012.04.17 ~ 04. 20 투수 기록>

 


역시나 에이스의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는 브랜든 나이트.
3경기만에 7이닝 1실점 QS+를 넘어 HQS를 찍어주며 팀의 귀중한 1승을 잘 지켜주었습니다. (뭐 모 팀의 모 선수는 HQS를 현재 밥먹듯이 찍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ㅋ)
작년에는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으나, 올해는 다행히 승운도 따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이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위기도 잘 넘겨주기에 그런 것이지만요...
또한 방어율, WHIP, 피안타율, OOPS의 기록 모두를 봤을 때 확실한 1선발로 자리매김해 줄 것 같네요.

강윤구는 잘 던지고도 안타깝게 패전을 기록하긴 했습니다만 상대방이 윤석민이기도 했고, 내용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던지라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듭니다. 제구 안되는 직구로 경기를 이어나가며 안타는 좀 맞긴 했지만 그 이후 변화구 비율을 늘려가며 운영했던 것이 참 인상적인 대목이었네요.
물론 포수 허도환과 잘 상의해서 패턴을 바꾸긴 했겠지만요...

밴 헤캔... 타선이 약한 기아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통타당할 로케이션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그건 이미 시범경기 때도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까다로운 볼 각도로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며 운영해가니 타자들이 쉽게 치기는 힘들어 보이더군요. 홈런을 하나 맞긴 했고, 투구수는 많은 편이나, 그만큼 힘을 덜 들이고 던지는 것 같아 평균 120구까지는 버텨줄 수 있을 듯 해요.
뭐 이 정도만 해주면 바랄 게 없을 거 같습니다.

성현어린이... 아직도 페이스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위기 상황에서 집중하는 모습도 좋고, 책임감도 있어보여서 이 친구도 앞으로 더 기대가 되네요.
기록에서도 보시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금요일 경기 3회 집중타를 좀 맞긴 했으나, 타격이 강한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다른 위기는 잘 넘겨줬습니다.
이 날은 특별히 커브는 거의 안 던지는 것 같았는데 제대로 던지려면 아직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네요.


우리 귀요미 현희군은 1군 불펜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구 제구를 잡아야 할 것 같더군요.
직구만 다 노리고 쳐대니 맞을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시범경기 때의 그 변화구 컨트롤만 나와주면 1이닝 정도는 어렵지 않게 막아줄 수 있을텐데 아직은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보여지긴 하네요...
그래도 곧 극복해내리라 봅니다. ^^

김상수는 계속 봐왔던대로 넥센 불펜진에 아주 큰 힘이 되어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만 투구수 30개 전후가 되면서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져보입니다.
특별히 체력에 문제가 있을 기간도 아니고, 자주 등판하는 것도 아니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본인은 이 부분을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이정훈도 올해는 우리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되어 줄 듯 한데 스피드가 조금만 더 올라와주면 좋겠네요.
그래야 본인의 결정구인 포크볼을 더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테니...

박성훈이 두산의 중심타선을 못 넘기는 했지만 그래도 요즘 보여주는 모습이 상당히 고무적이네요.
힘들여서 던지지 않으면서도 구속에 비해 직구 구위는 더 좋아보이더라고요.

변화구 각도만 좀 더 예리해진다면 올해는 오재영보다 더 좋을 것이라 봅니다.

손승락은 그래도 조금씩 밸런스를 잡아가는 것 같아 보여 다행입니다.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직구에 힘이 좀 더 실리는 것 같아 보였고요...
요즘 커터를 많이 던지면서 통타당한 것도 같던데 커터도 포심이 살아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투수진 전체기록>


선발투수진 성적은 ERA 3.63 / WHIP 1.18 / 피안타율 0.243 / OOPS 0.636 이고...
불펜 성적은 ERA 4.50 / WHIP 1.53 / 피안타율 0.287 / OOPS 0.699 로 나오네요.
지금까지 모습은 작년과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기는 하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불펜 성적은 점점 안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끈끈함이 돋보이는 타선

 

<넥센 타자들 주간 기록...>

 

리그를 씹어먹는 모 투수 한명과 제구력이 좋은 모 투수 두 명을 상대하며 팀타율이 급격이 낮아졌습니다만 그에 비해 득점력은 나쁘지 않은 주이긴 했습니다. 솔직히 정상급의 투수를 만나면 빈타에 허덕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앞으로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넥센 타자들도 상황을 더 만들어서 대등하게 상대할 수 있어야겠죠?

모처럼 장기영이 2할 후반대 타율을 찍어주었군요. 아무래도 금주 타순 조정을 하면서 조금은 나아진 모습이기는 하나, 아직 갈 길은 좀 멀어보이긴 합니다. 일단 출루를 해야 그 발을 활용할 기회가 많아지겠죠...

이택근이 좀처럼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는 있으나, 역시 A급 선수라는 것이 상황에 맞게 경기를 이끌어갈 줄 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제 댓글에도 이야기했지만 1사 1,3루 상황에서 내야수비 포메이션을 이용하여 바깥쪽 공을 당겨 3-유간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는데 진짜 이게 바로 이택근이 힘이구나 싶었습니다.

전 사실 그제 경기에서 정수성이나 조중근보다 이택근의 이 모습이 계속 잔상처럼 제 머릿 속에 맴돌더라고요.
(우리 정호도 그런 타격기술이나 경기를 읽는 눈, 센스를 잘 배워야할텐데...)
물론 윤석민 나왔을 때의 수비는 좀 생각해볼 부분이기는 하나, 이게 전진수비 사인이 나왔었던 모양이더라고요... -_-;;

박병호도 생각보다 더디긴 하지만 아직 11게임밖에 안 치룬 것을 생각하면 조금씩 페이스는 올라오고 있게 맞는 듯 합니다.
윤석민의 위닝샷이었던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한 타자도 박병호 하나였으니까요...
아마 홈런친 타구는 직구였던 걸로 기억하고, 그 다음 타석에서 슬라이더도 참 잘 쳤는데 야수 정면으로 가서 안타깝더군요.

강정호는 또 조금씩 욕심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결대로 밀어치려는 노력도 해야 하는데 홈런 맛을 봐서 그런지 계속 당기더군요...
그런 타격이 계속되면 상대방 배터리에게 약점을 잡힐 수 밖에 없을터인데...
잘하고 싶은 그 마음 이해하지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보면 밀어서도 홈런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가끔 밀어서 홈런 내지 2루타도 잘 만들어낸 걸로 기억하니까요.

그리고 오윤의 분전이 반갑네요. 원래 오윤의 약점도 변화구였는데 수요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훈련할 때도 슬라이더 쪽에 타이밍이 맞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그 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다니... ㅎㅎㅎ
좀 웃기기도 했는데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자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정수성이 확실히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다시 기회를 잡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과는 달리 상당히 침착하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 투수에게 최소 5구는 던지게 하고 있는 것 같고, 볼을 잘 골라서 안타도 만들어내는 데다 도루 타이밍도 잘 잡더군요.
진작에 이렇게 잘했으면 테이블 세터진에 고민이 없었을텐데 이런 자세를 장기영과 서건창이 꼭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오재일보다 조중근이 더 세밀한 타격을 보여주는 것이 결국 진정한 스타팅 멤버는 조중근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상황에 맞는 타격, 볼을 보는 자세, 경기 흐름을 읽는 눈 모두 오재일보다는 조중근이 앞서있습니다.
오재일이 앞서있는 건 힘 하나 뿐인 거 같은데 조중근이 계속 이런 집중력을 가져줬음 하고..
오재일도 올해 넥센 타선에 어떻게든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배워가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2 시즌 타자 전체 기록...>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타율은 더 올라가긴 할터인데 지금까지는 좀 못 미더운 건 사실입니다.
RC를 보면 타율에 비해 그나마 대부분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는 것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타격 성적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신경써야 할 듯 싶네요.




★ 그나마 반타작-_-;;


사실 전 화요일 윤석민과 강윤구의 대결을 엄청나게 기대했습니다.
최소한 양팀 투수 다 삼진 퍼레이드는 어느 정도 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삼진까지 윤석민 완승... ㅡ,.ㅡ
이 날 정말 고원준이 사무치게 그립더라고요. 에이스 매치를 그렇게 시켜도 타선이 안 도와줘서 그렇지 항상 잘 던져줬던 친구니까요.
그래서 강윤구가 고원준이 비해 못 미더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록으로 보니 윤구도 상당히 잘한거더라고요. 역시 타자들이 문제였지-_-;;

물론 리그를 씹어먹을 준비가 되어 있는 투수 상대였으니 잘할 수가 없기는 했지만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러니저러니해도 이번 주는 2경기나 우천 취소가 되었기에 5할 승률은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아직 -1이라는 거겠지만 송지만, 유한준, 김병현, 김민성, 마정길이 복귀 전이고, 김수경이나 김영민, 전유수, 안규성 정도까지는 올 시즌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여 5월 초까지 5할 승률 근처만 유지해주면 어쩌면 4강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여태까지 나왔던 수비 실수, 공격 실수를 더 많이 줄이고 더욱 더 집중하면서 끈질긴 모습으로 승부해야 할 겁니다.
불펜도 안정이 되기야 하겠지만 빨리 안정시킬 필요가 있고요.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와 자세 그리고 끈질기게 상대팀을 괴롭히는 그런 자세만 변하지 않는다면 분명 올 시즌의 끝자락에서는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P.S. 이번주도 역시 사진이 없습니다.. 제가 목동을 잘 안 가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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