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5 작성]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존재들의 삶의 목표는 매우 다양하겠지만 그 기본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행복 추구일 것이다.
하지만 말로는 쉽게 말할 수 있는 단어일지 몰라도 그 단어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인생 최대의 난제가 아닐까 싶다.
언제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과연 현재 내 자신이 행복한가... 아니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찌보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스펜서 존슨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점을 막연히 느끼면서도 한켠으로 미뤄두고는 사업의 성공과 내면의 평화 둘 다 바라는 것은 사치라며 스스로 위안하곤 했었으나 일적으로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프랭크 아저씨에게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물어보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소중히 여길 수 없다."
"웅장한 저택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의 훌륭한 관리인이라고 상상해보렴. 수많은 사람들이 조화로운 정원을 방문해서 너의 조경 솜씨에 감탄하며 찬사를 보낼거야. 그리고 너는 네 손으로 아름답게 꾸민 정원을 바라보며 바람에 날리는 향기를 맡아보는 거야. 그런 관리인이 되는 기분이 어떨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우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 자신을 소중하게 대우해 주어야 한다."
스펜서 존슨의 책을 보면 '1분'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함을 알 수 있는데 지금 당장 내 스스로를 소중히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답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가 나거나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날 때 한번 실행해보자 마음먹고 한번 실행해보았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기분이 조금씩 나아졌었고, 그 시간이 채 1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그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스스로를 알아가고, 돌보고 단순화시키다보면 어느새 예전보다는 더 여유롭고 신중하고 정말로 유쾌하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지만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고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수록 노여움이나 분노는 사라지고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더 큰 애정을 갖는 사람이 될 수 있단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 '행복을 찾는 과정' 을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다."
"네가 들어가게 될 고요한 세계는 바로 너의 내면의 세계, 즉 자아를 말하는 것이란다. 다시 말하지만, 그 세계는 수세기동안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지. 나의 경우에는 그 세계를 '최상의 자아(best myself)' 라고 부르고 있단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 발휘하는 매우 강력한 힘은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최상의 자아'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가운데 생겨난단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최상의 자아를 끌어내는 것은 동시에 주위 사람들에게 최상의 것을 끌어낸다는 것. 즉, 내가 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실천하면 상대방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이 어찌보면 모순된 내용인 것 같지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 스스로가 여유가 있고, 마음이 풍요로워야 다른 사람에게도 그 마음을 나눠주게 되고 또 그 행동이 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다른 사람을 돕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그들도 자기 자신을 보다 소중하게 여기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그들이 그것을 실행하면 그들 역시 알찬 결실을 얻게 된다."
"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격려하고 그들이 가진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도록 돕는 일이 나에게도 다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저 또한 그들의 '최상의 자아'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나 자신의 최상의 자아를 찾아내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것에 그치지 않고,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들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이 행복을 찾아가는 2번째 단계가 된다. 나누면 배가 되듯이 행복도 같이 즐기고 나눠야 그 기쁨이이 더 배가 되지 않겠는가...
"사랑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랑을 주는 것이다."
"나 역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단다. '나는 이만큼 사랑받아야 한다.' 는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 놓고 말이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재고 있었던 거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점수를 매기고 있었던 셈이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기대가 컸던 시절에 나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단다. 낙제 점수를 받은 건 바로 나였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시가 생각나네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본모습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할 때의 나의 본모습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 나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상대방도 상대방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만들 때 비로소 우리는 함께 멋진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었고, 직접 느껴보기도 했던 사실이다. 나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주위 다른 사람들이 따라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때면 내 자신을 형편없게 깍아내렸던 기억이 많았고, 더불어 그들에게 관심을 덜 쏟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그들이 그 사랑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그렇게 기분좋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제는 설사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도 별로 게의치 않는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지고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마침내 서로를 더 배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일시적으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 것과 그들 스스로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 사이에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단다. 동부 해안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 대응하는 '책임의 여신상'을 서부 해안에 세우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 때 '책임의 여신상'은 개인의 자유를 확고한 것으로 하기 위해 '최상의 자아'를 찾으려고 책임을 다하는 노력 위에 세워져야 하는 거겠지."
항상 자유의 뒤에 따르는 책임이라는 덕목, 즉 의무라는 말을 들으면 억지로 해야 하는 좀 딱딱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했었다. 하지만 그 자유를 더 공고히 다지기 위해 그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생각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최상의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렇게 딱딱하고 어렵지만은 않으리라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듯 하다....
행복은 이렇게 자신을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야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노력해야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스스로 배울 수 있게 될 테니 말이다. 존중하고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을 나눠주고, 격려해주며 협동하면 모두 행복의 길에 이를 수 있게 될 것이다. 어찌보면 단순 명쾌하면서도 반면 어려울 수도 있는 그 행복을 지금 당장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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