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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2

MLB 스카우트와의 추억... 때는 2010년 11월... 우리 정호가 국가대표로 선발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기 위해 정말 중국 광저우로 날아갔다. 원체 모험심이 투철한 나도 혼자가는 중국땅이 꺼림직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어 이 일정을 취소할까말까 계속 고민했었고, 친오빠도 나에게 미쳤다고까지 말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 없이도 베이징 올림픽, 2회 WBC까지 갔었고, 정호도 이걸 다 알고 있었는데 내가 안간다고 하면 내심 서운해할 것 같아서 그냥 그 생각 하나로 갔다는 사실.물론 이건 나 혼자만의 생각...... 중국 암표상들의 악명을 베이징 때 이미 겪어본터라 첫 경기 대만전은 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출국일도 사실 그 다음날이었고...현지에 가서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암표 가격이 상상을 초월했더만... 거의.. 2014. 9. 5.
`흙속에 진주` 찾기 위한 스카우트들의 무기들 대통령배가 열린 17일 동대문구장에는 수십 명의 스카우트들이 모여 있었다. 국내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예닐곱 명 있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여유 있는 스탠드에서 턱을 괘고 앉아 선수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영화 속의 스카우트는 현실 속에 없다. 모두 정신없이 바쁘다. 한 손에는 스피드건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초시계나 캠코더를 들고 무언가 끊임없이 측정한다. 주위의 야구 관계자와 기자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농담을 하는 순간에도 선수들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이날 날씨는 봄치고는 쌀쌀했다. 스카우트는 선글라스 대신 두터운 점퍼를 입고 있었고, 턱을 괘는 대신 온몸을 움츠리고 수첩에 무언가를 계속 적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는 "1년에 12 ̄13명의 신인 선수가 들어온다.. 201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