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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decision...

by ♥Elen_Mir 2014. 5. 23.

 

 

 

 

참 여러가지로 안 풀렸던 2년간 많은 생각과 함께 얻은 고통과 스트레스로 인해 여전히 희망은 사치임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희망을 갖고 싶은데 계속 안좋은 일들만 계속되다보니 점점 주눅들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
그 이전부터도 나름 많은 노력을 하며 살아왔는데 남은 건 아무것도 없는 이 허무함과 한심함이 스스로를 더 괴롭히게 된다.

내가 잘못한 건 정말 거의 없었고, 나름 내가 거쳐왔던 곳에 많은 도움을 주고 왔는데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 내 인생의 순탄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렇게 스스로 내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더더욱 나를 궁지로 몰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불운을 타고나서 그런거라면 어떻게 타개해야 하는가 많은 생각을 가지게도 된다.
너무 외부 요인만 찾으려고, 아니 내 변명만 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싶다. 분명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쉽게 이루는 것들이 나에게는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건 맞는 것 같지만 여기서 더 이겨내려고 많은 노력을 해봤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일단 지금 산적한 일들부터 빨리빨리 해나가야겠다. 작년 사진 정리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작업도 더 열심히 하고 있으며 다음주부터 당분간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알아보려고는 했는데 알아보기 전에 미리 연락이 와서 조금은 내 운이 좋은 방향으로 틀려고 하나 싶은 약간의 기대감이 생기기는 했다.
더더군다나 이번 알바는 내가 앞으로의 업무를 해나감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알바라 가기 전에 미리 공부 좀 해야 하고......

사실 이번주에 일을 시작할 수는 있었는데 나와는 너무 안맞는 곳인 거 같아 고사할 수 밖에 없었다. 사장님께서 날 좋게 봐주셔서 연봉은 대충 맞춰줄 거 같았지만 장기적으로 다니기에는 출퇴근 거리가 멀었고, 업무 중 반은 내 경력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일이었으며 휴가 제도가 너무 안좋아서 오래 다닐 수 없는 곳인 듯 했다. 업무와 휴가제도만 맞았다면 다녔을텐데 너무 아쉽긴 하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미르 간호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2년 넘게 마음고생하며 받은 스트레스 좀 풀겸 2월에 알바 끝나고 오키나와에 가기로 오늘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상황상 오래는 안되고, 연습경기 일정 나오는 것 봐서 4박 5일 정도 떠나려 하는데 뭐 이전에 좋은 자리가 생기면 그냥 취소하는 걸로 하면 될 듯 하다. 오키나와 다녀와서 바로 출근하는 거면 참 좋을텐데......!!!
25일에서 1일 정도 생각하고는 있지만 경기 일정이 안 맞으면 24일에서 28일까지 갈 것 같고, 정 안되면 3월 초 마지막 걸치게 갈 수도 있고 일단 일정봐야 할 것 같다.

계속 갈팡질팡하다가 마음의 결정을 내리니 빨리 오키나와로 떠나고 싶다. 뭐 머피의 법칙으로 인해 빨리 좋은 자리가 생겨도 좋고!!! 그리되면 내후년에 미국 전훈 구경가도 되니 상관없을 것 같다.
차탄에서 묶을 호텔도 정해뒀고, 항공권도 일정 나오자마자 바로 할거라서 더 떠나고 싶은 마음 그득하다. 아마 여름에 미국 안가면 이 여행이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니 여행 다녀와서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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