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가는 날이다... 주위 한국 사람들이 가득한 이 분위기가 왜 이렇게 별로지... 그래서 일부러 외항사로 고르기도 하는데 대한항공이랑 공동운항해서 그런가보다... 하아;;;; -_-;;;
진짜 돌아가기 싫어서 그런 듯도 싶은데 어차피 돌아가야 하는 거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무래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혼자 여행 다니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뭐든 혼자서 다 알아서 해야 하고, 외로움도 없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런 생활이 난 더 좋은가보다. 확실히 변화를 두려워하는 스타일은 아닌 듯.. 아니, 두렵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런 도전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올해 미르가 떠난 후 정말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단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으니 더더욱 그런 듯 하다.
진짜 미르와 함께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우리 미르 영혼은 나와 계속 함께 했으리라 믿는다.
살아있을 때 이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을테니 더 편하게 내 곁에서 함께 숨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이제 비행기에 탈 시간이 가까워졌나보다. 하아... 정말 싫다... ㅜㅜㅜㅜㅜㅜㅜㅜ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다시 메이저리그 볼파크 투어는 계속 할 것이지만 다음에 올 땐 그냥 눌러앉을 방법이 생기면 좋을텐데.....
어쨌든 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해야겠지...
See you again next year(or two years later),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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