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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Travel Essay

[2013 야구장 투어 RESTART - 일본]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 & 캐널 시티(キャナルシティ) & 그 외

by ♥Elen_Mir 2014. 8. 17.

[2013. 05. 10 작성]    



언제부터인가 이맘때쯤이면 어딘가로 떠나야한다는 주체할 수 없는 역마살에 사로잡히는 것을 내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세워두게 된다. 하지만 올해는 2013 World Baseball Classic이 열리는 해이기도 했고,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어려운 회사 사정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쿄로의 3번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그럴리가-_-;;) 도쿄는 갈 필요가 없어져서 급하게 다른 루트로 계획을 변경했다.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할까 고민하다가 케어를 잘 못해주는 우리 오빠와 아빠때문에 미르를 홀로 집에 오랫동안 있게 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2주에 걸쳐 여행 계획을 세웠으나, 다녀와서보니 정말 이 계획이 좋았던 것 같다. 가까운 일본이라서 가능한 일정이기도 했고, 저가 항공이 취항하면서 금액적으로도 부담없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의 메리트가 있었다.

 

 

#1. 2013.03.12 ~ 14 2박 3일 : 오사카 여행 및 야구장 투어

     (1) 오사카성 공원(大阪城公園,おおさかじょうこうえん) - 오사카성 천수각(大阪城天守閣,おおさかじょうでんしゆかく)

     (2)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梅田スカイビル 空中庭園, うめだ スカイビル くうちゅうていえん) - 쿄세라 돔구장(京セラドーム)

 

#2. 2013.03.19 ~ 22  3박 4일 : 후쿠오카 여행 및 야구장 투어

     (1)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福岡,ヤフオクドーム) - 텐진(天神,てんじん)

     (2)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福岡,ヤフオクドーム) -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 ,ふくおかタワー)

     (3)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福岡,ヤフオクドーム) 투어 - 커낼시티(キャナルシティ)

 

 

 

모모치 해변(ももち海浜)에서 나와 다음으로 간 곳은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이다. 그런데 진작 여기를 들렀어야 했던 것인지 후쿠오카 타워 로비에 보면 영어, 일본어, 한국어 버전으로 해서 후쿠오카의 유명 관광지나 맛집을 안내해주는 스크린이 있었다. 하긴 야경 관람은 그래도 마지막 날에 하는 게 좋긴 하다만......

아직 해가 지려면 꽤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볼일도 좀 보고 휴식도 취할 겸 로비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이 날 코스를 여기서 마무리할 것인지 아니면 더 갈 것인지 고민하다가 피곤할 거 같아 그냥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 맵>




<타워 로비>




<타워 포토존>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고, 대충 올라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올라가기로 했다.

비성수기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정책인지는자 잘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은 입장권을 20% 정도 할인(본가격은 성인 800엔)해준다 하며,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서 그런지 나에게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고 한국어로 후쿠오카 타워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원래 일본가도 한국인으로 봐주는 사람 별로 없던데 눈썰미가 대단하심;;; ㅋ) 나도 답례로 한국어 느무 잘하신다고 말씀드리니 흐뭇하면서도 부끄러운 미소를 보내주시더라... ㅎㅎㅎ




<타워 매표소>




<타워 입구>




<입장권과 기념 도장 쾅!!!>

 

 

 

그렇게 올라가서 일단 내부를 쭉 한번 둘러보았다. 별다른 건 없었고, 역시나 기념주화 자판기와 후쿠오카 타워에 대한 내용이 안내되어 있다.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는 1년 2개월에 거쳐 공사한 끝에 1989년에 완공되었고, 총공사비는 60억엔이 들었다고 한다.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의 총높이는 234미터이고, 최상층의 전망대는 123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졌는데 과거 최대 진도는 6도였다. 또한 풍속 63 m/s 의 바람에 견디고, 과거 최대 진도는 49 m/s 이며 타워 외벽은 8,000장이나 되는 반사 유리로 덮인 정삼각 기둥 형태를 띄고 있다. '미러 세일' 이라는 애칭도 있다고...... 엘리베이터에서 일하고 계신 분에 의하면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가 일본에서 세번째로 규모가 큰 건물이라고 한다.








<전망대 내부>

 

 

 

이 당시 초저녁에 전망대를 올라갔어서 해가 지려면 꽤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었기 때문에 그냥 대충 보고 갈까말까 잠깐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야경은 봐야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그 이전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봤는데 역시 시간별로 봐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또한 매력이었던 듯 하다.




<석양이 지는 모습>




<해지기 전 풍경>




<해지기 전의 마리존(マリゾン)>






<해지기 직전의 모습>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해가 완전히 지고 건물에도 가득 불이 들어왔다. 물론 이미 퇴근해서 사무실이 빈 층들은 켜져 있지 않지만 듣기론 일본 근로자들도 야근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하니 같은 근로자로서 이 야경을 보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았다. -_-/

물론 낮은 건물들은 거의 다 주택가일 것이고, 나머지는 번화가겠지만 말이다... ㅋ

 

역시 야경은 보고 와야 뭔가 개운하게 여행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어여 더 아름답다는 미쿡의 야경도(당근 메인은 야구장이지만!) 하나하나씩 정복해야 할터인데 그런 날이 언제쯤 올 수 있을까......





<모모치 해변(ももち海浜)을 끼고...>










<후쿠오카 시내의 아름다운 야경>

 

 

 

이미 전망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다음날 귀국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일단 2층 정도 계단으로 내려간 후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는데 아래 층에도 전망대가 있어서 몇몇 커플들과 친구들끼리 온 몇 그룹들이 옹기종기 모여 야경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한 켠에 커플들을 위한 공간이 있던데 뭐 또 나랑은 상관없는 곳이라 사진만 찍고 이동했고 말이다. ㅋ

 

그렇게 다시 되돌아와 타워를 나오다보니 수동 카메라 모양의 엔티크한 모형이 있어 호기심에 가까이 가보기도 했다.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 반대편이 반사되어 피사체가 비춰지고 그것을 찍으면 된다고 하던데 찍힌 모양이 바로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의 전체 모습이다.




<엘리베이터 타러 내려가는 길>






<연인들을 위한 장소. 혹시 남산 N타워도 일본 따라한건가... ㅋ>





<타워 외부에 있는 대형카메라 조형물과 그 카메라로 들여다본 타워 전체 모습>

 

 

 

하카타역(博多駅)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뒤돌아보니 타워 외부도 참 정갈하게 꾸며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 입장권으로 그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일 수도 있고, 시에서 지원금이 나와 가꾸는 것일 수 있겠지만 역시 관광대국답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어두울 때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좀 구리지만 카메라 광각렌즈가 전체 모습을 다 못 담는 관계로!!>





<타워 나오는 쪽>

 

 

 

이렇게 이 날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하카타역(博多駅)에 있는 음식점 중 회전초밥집에서 스시 도시락과 한큐백화점 지하에서 디저트 꺼리를 산 후 숙소로 돌아왔다. 웬만하면 밖에서 먹는 것도 좋기는 한데 원래 내가 어디 나가서 잘 챙겨먹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대충 배만 채우면 된다는 주의이기도 하다. 아마 먹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행을 더 좋아해서 그런 것도 같고... ㅋ





<정말 일본식 스시를 먹고 싶다... 우리 나라는 정말 너무 맛이 안 나... -_-;;>




<딸기 롤 케이크... 완전 맛있음!!! @.@>

 

 

 

마지막 날은 야후 돔구장 투어를 한 후 친구들 선물을 좀 사기 위해 캐널시티(キャナルシティ)로 갔다. 캐널시티(キャナルシティ) 가는 길에 좀 낯익어보이는 한옥 지붕이 보여서 혹시 싶었더니만 저기가 후쿠오카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이란다. 아마 저 앞에서 찍었으면 저 보안요원이 사진 지워달라고 요청했을지도 모르겠는데(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난 버스타고 지나가다가 보여서 찍은 것일 뿐!!! ㅋ

아무래도 다 들를 시간은 없어서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나름 관광지일 것 같은 장소를 찍으면서 이동했는데 저 공원은 하쿠도 중앙 공원일지도 모르겠다.




<한국 총영사관>




<저 자전거 앞뒤로 강아지들이 있는... ㅋ>




<하쿠도 중앙공원인 거 같기는 한데 아닐지도 모름>

 

 

 

본격적으로 캐널시티(キャナルシティ) 투어 시작. 이름처럼 쇼핑 공간들이 집약적으로 모인 도시라고 봐도 되는데 정말 이 규모 자체가 놀랍기 그지 없다.

일단 점심먹을 시간이 되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참 먹을 장소 고르기도 쉽지는 않았던 것이 메뉴도 다양하고, 음식점도 많아서... ㅋ

그래서 그냥 현재 서 있는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일본식 돈까스를 먹으러 들어갔다. 점심을 대충 때울 생각으로 들어간 것인데 양배추 양이 너무 그득해서 배터지게 먹고 나온 것 같다.

사실 이 곳에 그 유명한 라멘 스타디움(일본 국내에서 인기있는 라멘가게 8곳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시간상 갈 수가 없었다. 흑흑. ㅜㅜ





<냠냠... 또 먹고 싶다... ㅋ>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부리나케 갈 곳만 이동하는데 분수쇼가 열리고 있었다. 지하 1층의 'Sun Plaza Stage' 에서 이 분수쇼가 매시각 정각에 열리고 있으며 다른 이벤트들도 많이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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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Plaza Stage 주위>

 

 

 

분수쇼를 잠시 감상한 후 이곳저곳 기웃거리다보니 애견샵이 보이는 것이다. 갑자기 미르가 보고싶어지면서 뭔가 살 게 없을까 싶어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한정된 예산으로 사기에는 금액 단위가 좀 크긴 했다. 확실히 일본이 애견들의 천국이라더니 정말 이런저런 상품도 많고, 우리나라에 없다는 유모차 종류도 많아 보였다.

 

친구들 선물은 디즈니 스토어에서 사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것저것 둘러보았으나, 아무래도 한정된 예산으로 사려니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도 비행기 시간이 있으니 빠른 시간 내에 판단할 수 밖에 없었고, 세일 상품 위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듯......









<애견 샵 모습과 미르와 아름이네 간식.. ㅋ>






<친구 애들 선물 1>

 

 

 

부랴부랴 다시 호텔로 이동해서 맡겨놓은 짐을 찾은 후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다. 한정된 예산으로 그래도 나름 알뜰하게 구입해서 그런지 보조백도 가득차다 못해 넘쳐나고 그에 따라 짐도 점점 무거워진데다 비까지 와서 이동하기가 좀 힘들기는 했다. 역시 큐슈 지역의 날씨는 참 종잡을 수가 없는 듯...

그러고보니 최근 몇 년간의 2~3월은 대부분 큐슈 지방 여행을 했었나보다. 그래서 이 변덕스러운 날씨는 많이 겪어보기도 했지만 집에 가는 날까지... ㅋ

 

출국 수속을 마치고 아직 선물 살 것이 남아 있어서 면세점도 쭈욱 돌아보고 간단히 점심 겸 저녁을 먹으며 차분하게 비행기를 기다렸다. 그래도 이 여행 이후 정확하게 잡힌 여행 계획이 없었더래서 그런지 이 때는 참 아쉬웠던 것 같다. 회사에서 월급을 빨리 해결해줬으면 아마도 이렇게 띄엄띄엄이 아니라 최소 2주간은 쭉 미주 지역을 돌고 있었을테니까......







<후쿠오카 국제공항>






<생초콜릿... 나도 먹고... 친구들 선물 2>




<이건 나도 먹고, 회사 동료에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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