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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Travel Essay

[2013 야구장 투어 RESTART - 일본]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梅田スカイビル 空中庭園) & 그 외 정리

by ♥Elen_Mir 2014. 8. 16.

[2013. 05. 06]



언제부터인가 이맘때쯤이면 어딘가로 떠나야한다는 주체할 수 없는 역마살에 사로잡히는 것을 내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세워두게 된다. 하지만 올해는 2013 World Baseball Classic이 열리는 해이기도 했고,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어려운 회사 사정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쿄로의 3번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그럴리가-_-;;) 도쿄는 갈 필요가 없어져서 급하게 다른 루트로 계획을 변경했다.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할까 고민하다가 케어를 잘 못해주는 우리 오빠와 아빠때문에 미르를 홀로 집에 오랫동안 있게 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2주에 걸쳐 띄엄띄엄 여행 계획을 세웠으나, 다녀와서보니 정말 이 계획이 좋았던 것 같다. 가까운 일본이라서 가능한 일정이기도 했고, 저가 항공이 취항하면서 금액적으로도 부담없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의 메리트가 있었다. 

 


#1. 2013.03.12 ~ 14 2박 3일 : 오사카 여행 및 야구장 투어

     (1) 오사카성 공원(大阪城公園,おおさかじょうこうえん) - 오사카성 천수각(大阪城天守閣,おおさかじょうでんしゆかく)

     (2)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梅田スカイビル 空中庭園, うめだ スカイビル くうちゅうていえん) - 쿄세라 돔구장(京セラドーム)

 

#2. 2013.03.19 ~ 22  3박 4일 : 후쿠오카 여행 및 야구장 투어

     (1)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福岡,ヤフオクドーム) - 텐진(天神,てんじん)

     (2)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福岡,ヤフオクドーム) -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 ,ふくおかタワー)

     (3)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福岡,ヤフオクドーム) 투어 - 커낼시티(キャナルシティ)

 

 

오사카에 온 두번째 날에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전망대와 이대호 선수가 몸담고 있는 NPB 팀 오릭스 버팔로스의 홈인 쿄세라 돔구장을 다녀왔다. 주요 목적지인 쿄세라 돔구장은 파울볼에 올릴 예정이며 정보 제공 차원에서 구장 리포트로 나중에 옮길 것이기에  별도의 글로 남기기로 하고, 여행 코스만 일단 따로 빼서 정리해보려 한다.

 

전날 새벽부터 나와 너무나 고된 코스를 소화했는지 피곤하기도 하고, 다리도 아파서 조금 여유있게 일어났다. 그래도 오전 8시 정도의 시간이라 그렇게 늦은 건 아니었지만(역시 여행만 가면 부지런해지는 이 패턴이란?! ㅋ) 말이다. 일단 이 날의 일정을 소화해야 했으니 조식을 챙겨먹으러 레스토랑으로 내려갔고, 변함없는 모습에 만족해하며 아침 식사를 하였다. 지금까지 간 호텔 중 조식이 가장 잘 나오는 곳이라 별로 안좋아하는 메뉴 빼고는 양껏 담아서 먹었고, 후식까지 남김없이 해치워서 살이 빠져 온 게 아니라 쪄서 온 지도 모르겠다... ㅡ,.ㅡ






<Photo by Iphone 5...>

 

 

 

이렇게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난바역(なんば駅)에서 미도스지선(御堂筋線)을 타고 5번째 역에서 내리면 오사카의 번화가 중 하나인 우메다역(梅田駅)이다. 내가 출구를 잘 못 나와서 가는 길을 좀 헤매기는 했으나, 그닥 어려운 길은 아니었다.

요도바시 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빌딩 사이로 쭉 들어가면 지하보도가 나오는데 그 지하보도를 쭉 건너가면 트윈타워인 우메다 스카이 빌딩(梅田スカイビル)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있다.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Photo by Iphone 5...>

 

 

 

여기서도 공중정원 전망대(空中庭園展望台) 가는 건물이 어디인지를 몰라 조큼 헤맸다. 트윈타워 중 동쪽 빌딩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로 3층까지 올라가면 전망대 입구가 나온다. 처음에는 서쪽 빌딩으로 갔다가 오늘 전망대 운영을 안하나, 헛탕친 것인가 하는 좌절감에 사로잡힐 뻔 했는데 나와 함께 길을 헤맸던 것으로 보였던 커플이 반대편 건물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혹시나 싶어 따라갔더만 이렇게...... 역시 모를 땐 사람들 쫓아가는 게 답인 듯... ㅋ

옆에 보이는 사진들은 트윈 타워의 연결된 공중정원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했고, 바로 건너편 쪽에는 트윈 타워 미니어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이 곳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9층까지 올라간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을 더 올라가면 공중정원 매표소가 나온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700엔 정도 했었던 것 같고, 역시 공중정원 전망대(Floating Garden Observatory) 답게 티켓도 나름 특색이 있다. 40층에 매표소 이외 기념폼을 판매하는 상점, 카페, 리버뷰, 후와피카(Love Bench 173) 가 있고, 기념샷을 남길 수 있는 하트 모양의 스팟이 있어 나도 지나가는 분에게 부탁하여 한 컷 남길 수 있었다. ㅋ

오사카 북쪽 지역의 랜드마크인 우메다 스카이 빌딩을 다른 말로는 신우메다시티라고 하며 티켓이나 입구에 나와있는 "173" 이란 숫자는 이 트윈 타워의 높이가 173m 라는 뜻이라고 보면 된다.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Photo By Iphone 5...>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이 곳에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드디어 공중정원 전망대 옥상에 이른다. 역시나 아주 높은만큼 바람도 엄청 불고, 혹시나 모를 사고나 자살을 대비하여 보안 요원들도 있다. 위에서 올려다본 모양처럼 원으로 빙 둘러져있어 돌아가며 오사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 코스를 루미 스카이 워크라고 하는 듯 하다. 시간상 낮에 올 수 밖에 없었기에 야경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엄청 크기도 했다. 그리고 루미데크라고 커플들의 사랑 지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장치가 있다고 하나,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어서 패스~~!!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Photo by Iphone 5...>

 

 

 

다소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훌륭한 풍경을 감상한 후 다시 아래층의 카페로 내려와서 점심 겸 디저트를 주문한 후 리버 뷰에 앉아 또 다시 아름다운 오사카 시내의 전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했다. 오렌지 조각 타르트와 그린티 라떼 한 잔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다보니 여기서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들었으나, 그래도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를 위해 참고 이동하였다. 쿄세라 돔구장 투어 내용은 미리 언급한 것과 같이 별도의 글로 쓸 예정이다.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전(前) 회사때문에 마음은 편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즐겁고 별 탈 없이 두번째 오사카 여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기간이 짧아서 조큼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바로 다음주에 떠났던 후쿠오카 여행 덕에 깔끔하게 접고 돌아올 수 있었던 듯 하다. 돌아가기 전 조금은 비싼 곳이었지만 역시나 내가 묶었던 깔끔하고 적당한 크기의 호텔방을 돌아보며 사진에 담아봤고, 돌아가는 길의 간사이 국제공항 역과 출국장의 모습도 담아봤다.
















<Photo by Iphone 5...>

 

 

 

이른 오후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크라제버거에 들렀다. 솔직히 크라제버거를 이 날 처음 맛봤는데 생각외로 괜찮기도 했고, 공항에 입점해있는 레스토랑에서 다른 국대팀의 경기(이 때가 WBC 기간이었기 떄문에)를 보며 식사를 하는 이 모습이 바로 삶의 여유구나 싶어서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아마 자주 즐길 수 없는 자유를 만끽했었다고나 할까......





<Photo by Iphone 5...>

 

 

 

사실 혼자 여행을 다닌다거나 여행 스타일상 잘 챙겨먹을 수 없는 상황이 많이 닥쳐서 도시락이나 기타 간식 거리를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와 먹었던 적이 참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잘 안 챙겨먹는다고 해도 일본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스시" 는 나름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회전초밥집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었고, 식품 매장의 나머지 디저트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편의점에서 파는 간식거리들도 마찬가지고......

역시 일본의 "스시" 는 생선회 자체도 크고, 낱알을 뭉친 크기도 커서 저 8조각만 먹어도 한 끼 식사에 손색이 없다. 당연히 생선 자체도 매우 신선했고, 간도 딱 맞았다. 하지만 푸딩은 한 입 배어 먹다가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나보다. 사쿠라맛이라고 해서 샀으나, 뭔가 멀미약 먹는 기분이 들었으니까......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Photo by Iphone 5..>

 

 

 

또한 매번 각각의 관광지에서 리플렛이나 관련 자료를 잘 챙겨와서 그런지 이렇게 리뷰를 쓸 때나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려 할 때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나만이 보고 느꼈던 추억 혹은 여행의 증거가 되는 듯 싶다. 그래서 이 증거들 모두 깔끔하게 파일로 정리해두었다.

아마도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다시 한번 또 이 곳을 방문하게 되겠지만 첫번째가 다르고 두번째가 다르듯이 세번째 가는 여행도 분명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든다. ^_^






<Photo by Nikon D80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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