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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 드디어 황두성 1군 무대 출연 외...!!!

by ♥Elen_Mir 2014. 5. 28.

<파울볼에 올린 잡담 형식의 글...>

 

 

2009년의 중후반기 이현승의 부진을 틈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황두성 선수...
몸에 힘을 빼면서 드디어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알았다는 황두성 선수...
하지만 건강이 안좋아 전지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며 1년을 통쨰로 쉬어버린 황두성 선수...
작년 가고시마 전훈 때 가서 얼굴을 본 이후에 1년만에 본 황두성 선수...

드디어 그가 오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15:3인가 15:2인가로 여유있는 점수차에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가 나왔다는 자체에 더더욱 더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봤죠.

그런데 직구 최고 구속이 134km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거의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하고요.
누가 뭐래도 황두성 선수의 최고 강점은 묵직한 직구였는데 말이에요.. ㅜㅡ
그래도 변화구 제구는 많이 좋아지셨고, 그 나오지 않는 구속 치고는 타자들이 제대로 맞추지는 못한 거 같긴 합니다...
여기에 직구만 어느 정도 회복해서 선발 한자리 들어가주면 그렇게 호락호락 지지는 않을 거 같아요.
아직 3월 말이고, 1년의 공백이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렵니다.
그저 1군에 콕 박혀있지는 못하시더라도 올해는 1군 무대에서 많이 봤음 하는 바램이네요...^^



★ 오늘의 투수들...


금민철(선발승) : 3 1/3 IP   74P    4피안타    2사사구    1피홈런    2자책
김영민(홀드) : 3 1/3 IP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윤지웅 : 0 IP    2피안타    1사사구   1자책
박준수 : 1 IP    무실점
황두성 : 1 IP    1탈삼진     무실점
송신영 : 1 IP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금동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런 상황 치고는 나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변화구 제구는 나름 괜찮았는데 직구 제구가 잘 안되더군요~ 스피드도 그렇고~~
그래도 작년에 유독 약했던 두산 타자들이었는데 나름 잘 막은 거 같네요.
김동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김동주 선수의 스윙이 정말 매섭기도 했고요..
컨디션이 좀 올라오면 작년의 경험도 있으니 올해도 어느 정도 해줄 거라 봅니다.

김영민이 오늘은 볼질을 별로 안하더군요. 문제는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이랬다는 거겠죠.
표면적인 성적은 그렇다치고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제가 너무 못 믿는 거 같긴 합니;;;)

윤지웅은 드디어 한계를 드러냈다고나 할까요... 슬라이더 각도 좋은 건 알겠는데...
이미 전력 분석은 다 된 듯 하고, 그걸 받춰주는 구종이 갖춰지지 않은 거 같습니다.
직구도 사실 오재영보다 딱히 빠르다 이런 것도 아니고요..
기대를 좀 했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려나 봅니다...

박준수 선수는 오늘 잘 못 봐서 패스하고, 황두성 선수도 앞에 이야기했으니 패스~~
신영언니가 요즘 컨디션이 아주 좋은가봅니다. 벌써 직구 구속이 145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너무 빨리 컨디션이 올라온거 아닌가 걱정스럽지만 초반까지는 어찌어찌 버텨주겠죠...
그 이후는 승락이가 올라올 것이니...



★ 오늘의 타자들...



유한준 :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홈런
박정준 : 4타수 2안타 1사사구 1타점 2득점
이숭용 :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강귀태 :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장기영 : 3타수 2안타 1사사구 2타점 2득점
강정호 : 3타수 2안타 1사사구 1득점
장영석 :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 선발전원안타, 선발전원득점


유한준은 정말 레알인 거 같습니다. 작년보다도 올해 더 잘할 것이 확실히 되는 것이...
정말 구질과 코스에 맞는 타격을 합니다. 거의 교과서대로~~
컨디션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뭔가 타격에 대해 깨우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홈런도 홈런인데 실투는 거의 놓치지 않는 데다가 타석에서 집중력이 상당합니다.
(우리 정호한테 전수 좀;;;;;)

박정준은 롯데 시절에도 타격에는 재능이 확실히 있어보이는 친구였는데
제 눈이 틀리지는 않은 거 같더군요.
일하면서 보다보니 확실히 기억나는 점은 없는데 어쨌든 배트 스피드가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오늘 상대 선발이었던 두산 라미레즈의 제구나 구위 모두 문제가 있었지만
타자들 무섭게 치더군요.
이런 집중력을 정규 시즌 때 어느 정도 보여주면 압도적 꼴찌는 안할텐데 말이죠... ㅋㅋㅋ-_-;;

알드리지는 진짜 참을성이 많다는 점은 맘에 드는데 주력이 어떤지 궁금하더군요...
어차피 대체 용병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팀인 거 같아 거의 안고 가야 할 거 같은데
정 안되면 3번 자리에서 호타준족 역할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뛰는 모습을 한번도 못본 것 같은 것이 이럴 가능성은 흠....... ㅡㅡ;;;


사실 오늘 가장 인상적인 타자는 고종욱이었습니다.
대타로 나왔는지 대수비로 나와서 타석에 들어섰는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작년보다 한층 더 성장한 김성배를 상대로 참 끈질기게 승부하더군요.

거의 13~14구까지 던지게 만들었는데 김성배의 뚝 떨어지는 변화구 모두를 걷어내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2루 땅볼로 아웃되긴 했으나 진짜 스피드는 장난이 아니었죠;;
정규 시즌 때 이대형이랑 경주 한번 해봤음 싶던데요... 누가 이길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배트 컨트롤이 일단 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고, 여기에 겁을 상실한 무대포 정신까지 곁들여져
이 친구도 대타 및 백업으로 1군에서 시작할 듯 하네요...
장기영 긴장 많이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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