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잡담] 언제쯤 부담감을 떨칠 수 있을까....

<파울볼(www.foulbal..co.kr)에 올린 글..>

 

아... 글 열심히 쓰는 중에 인터넷 갑자기 중지오류 난 바람에 다 날리고..
다시 씁니다..흑흑흑 ㅠㅠㅠㅠ
어제부터 오심때문에 기분 참 안좋은데 인터넷까지 이러다니...ㅡ,.ㅡ
뭐 솔직히 오심도 오심인데 클락에게 대하는 태도때문에 더 열받았었죠...
어쨌든 이 건은 어제 이야기 많이 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경기 내용에 대해서만 써보려 합니다...


1. 투수들 이야기 - 선발투수


       번사이드 11이닝 10피안타 9사사구 12탈삼진 8실점 7자책점(2경기)
       김성현  4 1/3이닝 4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2실점 0자책점
       김상수  4 1/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
       금민철  5 2/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0자책점


번사이드는 일단 이닝은 어느 정도 먹어주긴 했습니다만 1,2선발급에게 이런 걸 기대하는 건 아니죠.
솔직히 팀 상황때문이기도 하지만 금동이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분이 해주셔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어제는 잘 던졌다고 하지만 LG전, 저번주 롯데전까지...
자꾸만 브룸바가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ㅡ,.ㅡ

김성현과 김상수. 나름 4,5선발급이 이 정도면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김성현의 포텐셜을 보면 이 정도로 그칠 녀석은 아닌지라 다소 아쉽습니다.
새로 연마한 구종이 포크볼인지 알았는데 스플리터라고 이병훈 위원이 말씀하시더군요..
아니면 혹시 둘 다 연마한 건가...ㅡ.ㅡ;;;
어쨌든 변화구 제구는 좋았는데 직구 던질 때 힘이 들어가는 거 같았습니다.
성현이 안 좋을 때 버릇이 이건데 역시 하루아침에 고쳐질 성질의 것은 아닐 듯 하네요...ㅋ

김상수는 등판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다음주 등판 때도 봐야 알겠지만
황두성 선수 돌아올 때까지만 수고해주길...^^

역시 우리 금동이는 토요일 등판해서도 자신의 역할은 다 해주었습니다.
완봉승 이후 비의 덕도 있었지만 5일 쉬고 6일째 등판할 수 있었던 점도 참 다행이었어요.
소화 이닝수가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김민우의 에러 속출때문에 늘어난 감이 있으니 그건 어쩔 수 없을 거 같고...
이 날 결혼식, 돌잔치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보였거든요.
그런 상황에도 이렇게 씩씩하게 자기 역할을 다해주니 정말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풀타임 선발 첫 해라 시즌 중후반에 이르러서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넥센을 이끌어갈 에이스임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2. 투수들 이야기 - 불펜, 마무리


       오재영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1자책
       송신영 3 1/3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 2자책
       이보근 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손승락 3 2/3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 1자책
       고원준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2자책


이닝이 많은 선수들만 대충 추려봤습니다.
마정길이나 배힘찬은 주말에 올라왔으니 패스하고.. 박성훈도 패스..ㅡ.ㅡ;;

오재영은 정말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일관성있게 정면승부를 즐겨 하나봅니다.
이번주는 사사구가 한개도 없네요... 뭐 이런 건 바람직하다 보이는데...
재영이가 우타자 몸쪽, 좌타자 몸쪽 직구 제구가 되기 시작하면서 좋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홈런맞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유한준 에러가 나오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타구였을지도 모르고요.
물론 스피드가 좀 더 올라와줘야 결정구인 커브가 더 먹힐텐데...
컨디션이 그나마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서 다행인 듯 합니다.

송신영 선수가 요즘 팔꿈치가 좀 아프다고 하네요.
사사구가 저렇게 많다는 것은 안봐도 뻔한 상황이긴 하죠..ㅡ,.ㅡ
어여 송신영 선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선수가 나와야 할터인데 보근아.................. ㅡㅡ;;;

보근이도 저번주보다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일단 직구 로케이션이 되기 시작했는데 이 녀석 역시 스피드가 좀 더 올라와줘야 할 듯 싶더군요.
어쨌든 지고 있는 상황 말고 접전일 때나 이기고 있을 때도 이렇게 던져주면 좋겠습니다...

원준이는 엘지 4차전 경기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었죠.
이 때 우리 팬들은 원준이의 등장에 상당히 들떠있었는데...
어제 경기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1군 경기 3번째 등판이었나요 어제가?
얼마 나오지도 않았던 선수가 접전인 상황에 올라왔으니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요.
게다가 몸도 거의 못 풀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아예 승락이가 경기를 마무리했었어야 했는데
투수가 타선에 들어서는 상황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겠죠...
그래서 첫 타자 볼넷을 준거고, 안타도 그렇게 맞은 거 같습니다. 물론 어이없는 오심도 한 몫 했지만!
원준이는 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녀석이니까^^;;


3. 타자들 이야기


여전히 우리 타자들은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
뭔가 해답이 보이면 좋겠는데 이 팀의 타선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ㅡ.ㅡ;;
그냥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 해주고, 다소 쳐지는 선수들은 각성해주는 수 밖에...
솔직히 기아타선보다 넥센 타선이 더 암울합니다... 음....

그래도 위안이 된다면 장기영이겠지요...
기영이가 생각보다 훨씬 더 잘해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정수성보다 뱃컨트롤이나 배팅재능도 훨씬 더 있는 듯 하지만
이 녀석 역시 너무 치려고만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경기에서 2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모습을 보고 이제 됐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수비도 점점 더 안정되어가고 있는 거 같아요...
매 경기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니
어떻게 입지를 다져가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매우 쏠쏠 할 듯....ㅋ

그리고 기아전 3일 모두 대타로 출장해서 이긴 2번의 경기 때 상당히 좋은 타격을 보여준
조재호를 보노라니 제가 더 기쁘더라고요. 워낙에 연습벌레기도 하고...
항상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선수 중 한명인데 하는 만큼 상황이 따라주질 못해서
매우 아쉬운 선수였거든요.. 상무에 있을 때도 참 잘했는데...
이 경기들이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캡틴은 뭐 매번 역할을 다해주고 계시니 고맙고 감사한 맘 뿐입니다.
거기다가 어린 선수들 다독여주고, 수비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지도도 많이 해주시는 데다가...
타 사이트에서 한 캡틴 인터뷰를 보니 힘들어하는 선수들에게 소주 한잔씩 사주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이제는 뒷선에 물러나 계셔도 되는 분인데...
그래도 우리 팀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이 캡틴이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그런 거 같습니다.
캡틴이 택근이나 성훈이한테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전수해주고 계셨다는데...
둘 다 없으니 우리보다 캡틴이 더 많이 허전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ㅡ,.ㅡ

근데 정말 강정호는 어찌된 일일까요... 4번타순에서 내려오면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는 걸로
보였는데 어제는 에러 2개 작렬.. 벌써 이렇게 에러가 많으면 앞으로 어쩔려고...ㅡ.ㅡ;;
혹시 4번타자 후유증인가요... 하기사 집사님도 계속 맥을 못 맞추고 계시기도 하고...
어린 녀석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ㅠㅠ
그나마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에게는 강해서 기아전 때 조금 타격감은 찾은 걸로 보이긴 하던데..
그냥 모든 부담감을 다 버리고(요즘엔 상무가도 일취월장하니-_-) 임해줬음 합니다...

김일경씨와 집사님은 솔직히 2군 가서 다시 추스리고 올라와야 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올라올 선수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서 못 내려가고 있지만 말이죠...
참 감독님 이래저래 어렵겠습니다... 내려도 마땅히 올릴 선수가 없으니... ㅡ,.ㅡ
강귀태는 뭐 포수니 패스... ㅡ.ㅡ;;;


2군 경기는 저번 주에 경기가 2경기밖에 없었고, 이미 잡담을 마친터라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하핫... 저저저번주에 목동구장 가서 어웨이유니폼 구입 후 마킹까지 해서 금요일에 택배로 받았습니다. ㅋㅋ
아마 두산팬분들은 저렇게 많이 마킹하셨겠지만 히어로즈팬 중에는 저렇게 마킹한 사람이 제가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ㅎㅎ
모델은 제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 미르입니다...ㅋㅋ 언젠가 덕아웃에 남겼던 8살짜리 녀석-_-;;
이 녀석도 저 유니폼을 살며시 덮어주니 가만히 저러고 있더라고요. 맘에 드나 봅니다...ㅋ

작년에 산 정호 유니폼 사이즈가 90인데 너무 컸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히어로즈에서도 작은 사이즈 나온다고 해서 85사이즈로 하나 샀습니다.
저게 사진으로 보면 커보이는데 실제로는 작아요...ㅋㅋ
80으로 살까 하다가 그렇게 사면 아예 유니폼을 집에서부터 입고 나와야 할 거 같아서
그건 싫어서 걍 한 치수 큰 걸로 했는데 사실 분들 참고하시라고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