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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MLB.com] 강정호(Kang Jung Ho) 피츠버그로 초청!!

by ♥Elen_Mir 2015. 1. 13.

[출처 : MLB.com]









어차피 일찍 일어났어야 했지만 요즘 정호 계약 소식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기에 새벽에 눈이 떠졌고, 내 아이폰을 들여다보니 MLB에서 또 이 알람이 와 있었다...!!! 뭐 오늘 회의때문에 8시 출근이었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 날이기도 했지만 잠이 확 깨서 그 이후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그나마 5시 20분에 깨서 다행이지~~ㅎㅎㅎ


역시 요즘 조용하기도 하고, 아시아 내야수들의 폭망에도 불구하고 미지의 KBO 선수가 포스팅 신청을 했고, 이미 내야 구성이 완료된 팀이 비딩에 성공했다고 하니 미국 쪽에서도 뭔가 흥미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현지 팬들은 좋게 보는 팬도 있고, 안 좋게 보는 팬도 있지만(성공 여부를 떠나서 스몰마켓팀이라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는 점과 다른 팀들이 관심을 같이 보인 경우가 아니어서 좀 불안한 듯... 그러나 필리스도 strong bid를 했다고 알려져있고, 카즈도 아까워했다고 하니 아마 큰 차이는 안 났으리라 본다...) 일단 가서 해봐야 아는 것이니까 모든 평가는 나중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나도 조금 놀란 것이 ESPN의 짐 보든 4y-16m의 발언인데 통상적으로 MLB는 옵션 발표는 나중에 오피셜 때 추가로 하고, 공시되는 금액은 거의 보장금액이라 저게 보장금액이라고 친다면 정말 스몰마켓팀이 과하게 썼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포스팅비가 5M이니 연봉 규모는 최대 많이 나와봤자 2배인 10M인데 16M이면 6M이나 더 썼다는 이야기이다. 이게 빅마켓팀이 이렇게 썼어도 의아한데 스몰마켓팀이 이렇게 쓰니 아무래도 항상 발빠르게 정확한 소식을 전해주는 CBS의 존 헤이먼옹의 오피셜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벅스가 정호에게 기대가 크고, 나를 비롯한 우리 팬들이 본 정호의 잠재력을 함께 느끼고 있고, 그것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이긴 한데 만약 16m이 순수 보장 금액이라면 포스팅비는 10M 가까이 나오는 게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는 맞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웬지 저게 옵션 포함한 규모이지 않을까 싶어 일단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고 계약이 완료되면 나오는 오피셜을 들어봐야 할 듯 하다.


당연히 팬으로써 우리 정호가 좋은 대우를 받고 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쁘기는 하지만 그에 앞서 난 또 MLB 팬이기 때문에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단 옵션 포함해서 저 정도 선은 거의 확실하지 싶다. 아무리 짐 보든옹이 과장이 심해도 어떤 소스없이 저렇게 확신하면서 흘리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최소 옵션 포함 연봉 규모가 저 정도는 될 듯 싶다.



어쨌든 요즘 정호 팀이 확정되어야 달력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이 부분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점도 있고, 나도 빨리 이걸 털어버리고 싶다. 작년 말부터 해오던 작업이 질질 끌리니 답답할 따름...!!! 더더군다나 내 업무떄문에라도 빨리 달력을 완성해야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요즘 회사도 너무 바쁘고, 일도 너무 바쁘고, 이렇게 달력디자인 마무리하느라 개인적으로도 너무 바빠서 내일 출국하는 길은 배웅해주지 못할 것 같다. 가서 계약 잘 마무리하고 오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하필 내가 연초가 제일 바쁠 때라서...... 그래도 지금 나름 플로리다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아직 확정까진 아니지만 약 60% 정도?) 거기서는 볼 수 있지 싶은데 소집일보다 더 일찍 들어가면 안되겠니~~ 구정 연휴때나 갈 수 있을 듯 한데 20일이면 2일밖에 못 보고 올 듯... ㅜㅜㅜㅜ


하여간 요즘 심정이 좀 이상하다. 진짜 잘 키운 아들 녀석이 출세하는 듯한 기분?! 아마 정호 부모님의 심정을 나도 거의 90%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심정이다. 출세하는 건 좋은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내가 좀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녀석은 많은 걸 바라지는 않겠지만 뭔가 메이저리그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만큼 적응하는데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아마 한국에 계속 있었다면 이제 내가 해줄 것이 별로 없었을텐데 내가 나름 이 녀석에 대해 생각하고 실현될 것 같은 계획을 그대로 달성해나가고 있으니 많이 뿌듯하고 대견하다.


이런 말을 빨리 직접 해주고 싶은데... 아무튼 아무런 변수가 벌어지지 않아야 플로리다에 갈 수 있으니까 가서 뭔가 도움을 주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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