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째(77th day)] 비... (Rain...)

오늘은 마음먹고 대중 교통으로 미르를 보고 왔다. 워낙 외진 곳이라 그 근처 역이라도 가서 차를 빌릴까 했었는데 그래도 운전하는 게 여전히 두려워서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했다. 하지만 나오는 길에 정류장을 못 찾아서 후회감이 밀려왔지만 근처 농장 주인분이 가는 길에 내려주신다고 해서 감사하게도 차를 얻어탈 수 있었다. 나중에 지하철을 탄 후 지도를 검색해보니 한 10분 정도만 걸어갔으면 근처 지하철역을 갈 수 있는 정류장을 찾을 수 있었을텐데 또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았던 듯... -_-;;;

{Today I was purposed that I went to Mir by public transportation. I thought I go to near the station and rent a car so there's a remote place, but I used metro and tax as driving car's scary. By the way I regretted cause I didn't find bus stop on my way to get out there, anyway near the farm's owner said to drop off me on her way to go, so I could hitch a ride to get thankful. I search for a map after getting on metro, if I walk about 10 minute, I could find but stop where I can go to the near metro station, it seemed to go wrong direction, again.... :( }

어쨌든 오랜만에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 무작정 길을 나섰는데 무사히 잘 돌아온 것 같다. 미르가 날 걱정했는지 손쉽게 갈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준 것 같다. 버스 정류장 위치도 알아놨으니 이제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Anyway I risk a little danger after a long time, I blindly leave street, I think I safely come back here. Maybe Mir worries about me, so he leads me for coming back easily. I grasp a location of but stop, so I won't be difficult to go by public transportation lately.)

이번에는 혼자 진득하게 미르를 볼 수 있어서 그랬는지 쌓였던 눈물을 꽤 많이 쏟아내고 온 듯 하다. 완전히 다 쏟아낸 건 아니고, 여전히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이 안정된 느낌이다. 물론 너무 울어서 그런지 약간 힘은 빠져 있으나, 최소한 다음주에 출근했을 때 주위 사람들에게 변덕을 부리지 않을 정도는 된 듯 싶다. 그렇겠지... -_-;;

바로 현정이를 만나기 위해 부천 쪽으로 왔는데 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오늘은 나도 울고 하늘도 우는 건가...

(I came back to shed tears a lot whether I can patiently watch Mir alone this time. It doesn't totally disgorge, my heart's still break, anyway I feel stable something. Of course, I'm weak a little as I shed tears a lot, however I think it become as I don't behave capriciously when I go to work next week at least. Will it be so? -_-;;;

I just went to Bucheon for meeting my friend, it's still drizzling. Today do I cry and does sky c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