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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Magazine

2000년 2차지명 당시 기사..!!

by ♥Elen_Mir 2014. 5. 26.

[2차지명] 쌍방울, 1순위 마일영 현대에 트레이드

2일 오후 2시부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0년 2차지명에서 쌍방울이 1순위로 마일영(대전고)을 지명하고 현금 3억원에 현대로 지명권을 트레이드했다. 마일영은 청소년대표 출신의 좌완으로 2차지명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왔다.

 

각팀은 1순위에서 먼저 투수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해태는 선린정보고 에이스 전하성을 선택했고 LG는 올 청룡기 MVP로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도는 장준관(대구상고, 투수)을 지명. 현대는 마산고 투타의 핵인 이동학을, 두산은 고교최고의 사이드암으로 꼽히는 구자민(경동고)을 지명했다.

한편, 삼성은 고교야구 도루왕 김주찬(충암고, 유격수)을, 롯데와 한화는 공주고 투수 정진수와 대구고 3루수 이범호를 각각 1순위로 지명.

기타 각 구단의 주요 지명선수는 다음과 같다.

 

마일영을 현대에 내준 쌍방울은 6순위까지 엄정욱(중앙고), 배홍철(경남상고), 맹민호(선린정보고) 등 투수를 위주로 지명하고 이후 배명고 강타자 이성재(3루수)와 신일고 유격수 안용휘 등 내야수를 지명. 그러나 이들이 곧바로 쌍방울에 입단할지는 미지수.

 

해태는 전국대회에서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고르게 뽑았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2,3순위 지명자인 투수 강병식(대구상고)과 언더스로우 김헌률(마산상고) 정도.

 

LG는 비교적 성공적인 지명이라는 평가. 2순위에서 현대가 1차지명까지 고려했던 김광수(인청고, 투수)를 뽑은 후 3순위와 4순위에서는 청소년대표 출신의 김태완과 김진욱(포수)을 지명. 김태완은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만큼 수비가 탄탄하고, 김진욱은 작년도 봉황기에서 6경기 연속홈런을 쏘아올렸던 거포이다.

 

마일영을 넘겨받아 1순위권을 2장 얻은 현대는 2순위에서 천안북일고 포수 오윤을 지명한 후 나머지 순위에서 한동희(군산상고, 외야수), 김지성(경북고, 3루수) 등 발빠르고 방망이도 좋은 기대주들을 지명.

 

올 시즌 투수부족으로 고생한 삼성은 즉시전력감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 듯, 1순위 김주찬(충암고, 유격수)에 이어 ‘고교야구 이승엽’이라 불리는 이명호(배명고, 1루수)와 박재홍을 빼닮은 호타준족의 정경주(휘문고, 외야수)등 타자를 지명했다.

 

전통적으로 포수를 지명하는 두산은 역시 3순위에서 고교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성민국(부산고)을 지명. 두산은 장원영(제주관광전문데), 정진용(홍익대) 등 대졸투수를 지명한 후 10순위 이후는 포기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수비가 좋은 내야수 박기혁(대구상고)과 올해 춘천고 돌풍의 핵이었던 강타자 황이갑(1루수), 최승순(유격수)을 지명. 이어서 연고지 부산 출신의 대형 외야수 서정호(경남고)와 봉황기 타격상 수상자 박진환(경남고, 2루수) 등을 지명했다.

 

우승팀 한화는 1순위의 이범호(대구고) 외에 권영근(덕수정보고, 유격수), 이창훈(천안북일고, 유격수) 등 수비가 좋은 내야수를 보강하고, 이후 조영민(광주일고), 허진석(덕수정보고) 등 투수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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