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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Library

[스크랩]060220 전주고 vs 광주일고 연습경기 두서없는 관전평

by ♥Elen_Mir 2014. 6. 16.

시작에 앞서서

미연에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고자 글을 적기에 앞서 우려되는 사항 몇가지를 남깁니다.

* 이 글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글로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제목에서도 일부 표현하였지만, 전문적인 글을 기대하고 오셨다면 대단한 낭패를 보실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글은 참고자료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알려둡니다.
* 일행분들의 도움으로 상황은 충분히 파악 하였습니다만, 더욱 정확한 자료가 없던터라 100% 확실치는 않으니 다소 틀린점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무 이해관계 없는 순수 야구팬의 눈으로 본 관전평인 만큼 색안경은 끼고 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잘못된 내용은 지적 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Episode 13 - 아침부터 야구장행!

전날 화순고와 신일고의 경기가 10시경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아침부터 일고 경기장을 찾았는데, 그 경기는 화순고에서 진행되는 듯 하더군요. 대신 덕택에 일고 선수들의 수비연습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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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에 대한 내야수비 연습이었는데 윤여운 선수와 조성원 선수가 포수 마스크를 썼고, 거의 모든 투수가 공을 던져주는등 아침일찍부터 연습이 시작되더군요. 이날 등판은 하지 않았지만 김강 선수의 몸푸는 장면도 담아 보았습니다.

한참동안 보고 있다가 일행이 넷이었던 터에 식사를 안하신 분이 많으셔서 전날 찾은 국밥집에서 점심을 아예 일찍 먹어 버렸습니다. 따스한 국밥은 잠시동안 추위에 노출되었었던 일행의 몸을 녹이는데는 그만이었지요. 또 국밥과는 별개로 이 집은 김치가 별미이더군요. 그리고 일행중에 글러브를 지참한 인원이 자랑을 하길래 글러브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나온거 보니 자랑할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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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그리 마치고 경기장에 다시 갔을 때는 12시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는 전주고 선수들이 도착해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팀의 펑고가 끝난뒤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긴 지루함이기도 했었지만, 선수들 연습하는 장면도 관전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펑고 때릴때 전주고 코치님의 말씀이 걸작이었습니다.
"너희들 레크레이션 하냐? 일부러 안잡기놀이 하지?"

지금 생각해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 압권 멘트네요. -_-ㅎ



1경기 - 연습장면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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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 13:30 전주고 3 vs 6 광주일고 (at 광주일고 야구장)

[전주고 라인업]

[광주일고 라인업]

타순

이름

배번

포지션

1

황준호

1

RF

2

임동필
-> 이연후 (9회)

31
22

2B

3

임태준

41

C

4

장지환

37

CF

5

나현호

11

LF

6

박정음

8

DH

7

이상협

5

SS

8

이태주

10

1B

9

양병희

9

3B

P

장우람
-> 오성균 (4회 1사)
-> 정승환 (6회 2사)

27
21
19

RHP
LHP
RHP

타순

이름

배번

포지션

1

전준수

7

CF

2

박진섭

1

RF

3

김남석

16

3B

4

김강

10

DH

5

조성원

24

LF->1B

6

한희준
-> 조성진 (3회)
-> 이철우 (7회)

6
9
18

1B
LF
LF

7

허경민

5

SS

8

윤여운

22

C

9

김다빈

13

2B

P

김경렬
-> 최정상 (5회)
-> 조영선 (8회)

21
27
19

LHP
RHP
RHP


* 양팀 라인업 파악에 도움을 준 고재권 선수(전주고)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원투펀치가 전날 3이닝씩 소화한 일고는 다른 투수들을 기용하면서 투수력을 시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상 이날 경기에서는 광주일고가 점수를 더 뽑아서 큰 점수차로 이겼어야 하는 경기고, 실점도 가급적 줄였어야 하는 경기였으나 6대 3의 스코어에서 엿볼 수 있듯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경기를 치른 것은 아니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반면 전주고는 9회초에 맞이한 찬스를 득점과 연결시키는데 성공하며, 막판집중력을 발휘해 주었는데 이러한 점은 상당히 높게 평가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날 유격수를 중심으로 팀의 내야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매끄럽게 돌아갔던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1경기 - Player of The Game

-= IMAGE 4 =-
김경렬 선수 / 21 / LHP - 4이닝 무실점

선발로 등판한 좌완 김경렬 선수입니다. 장신에 좌완이라는 이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데, 타자입장에서는 공을 감췄다 릴리즈 되다보니 공이 갑자기 다가온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위는 압도적인 편은 아니라고 보이며, 이러한 투구폼 때문에 전주고 타자들이 타이밍을 못맞추며 소위 먹히는 타구를 다수 양산하여 범타 처리되었습니다. 지난 5일 열린 일고 첫 연습경기에선 타격감 좋던 연세대 타자들까지 잘 잡아낸 바 있는데, 고교 강팀을 상대로는 과연 어떤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기는군요.


-= IMAGE 8 =-
허경민 선수 / 5 / SS - 2안타 1타점

신입생인 허경민 선수의 활약이 상당히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최근 서건창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유격수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다소 마른 체격덕택에 파워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컨택에 상당히 능한 선수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자신있게 밀고 당기는등 좌, 우측으로 안타를 만들어 내며 호조의 타격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1경기 - 선수 엿보기

-= IMAGE 8 =-
정승환 선수 / 19 / RHP - 2.1이닝 무실점

전주고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정승환 선수는 서울고 전에서 등판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내용의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공끝이 낮고 묵직하게 깔리는 모습이었는데, 일고 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더군요.

무엇보다 올시즌 제대로 된 언더스로우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언더투수인 정승환 선수가 이날 역투를 펼쳐 더욱 돋보이는 듯 했습니다.


-= IMAGE 2 =-
장지환 선수 / 37 / CF

상당히 힘있는 타자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장지환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때리는 타구는 비거리가 상당한데, 이날도 깨끗한 안타를 때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마자세에 가까운 타격폼은 하체가 건실하지 못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을 소화해내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 IMAGE 3 =-
나현호 선수 / 11 / LF - 1타점 2루타

9회초에 득점찬스에 나와 2루타를 떠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던 나현호 선수입니다. 제대로 받아친 것은 아니었지만, 우측선상 근처에 떨어뜨려 코스가 워낙 좋았던 타구를 날렸습니다.


-= IMAGE 10 =-
이연후 선수 / 22 / 2B

마지막 회에 대타로 나섰던 이연후 선수입니다. 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포문을 열어 주었는데, 워낙에 잘맞춘 타구를 때려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일행분들 가운데도 누구인지 궁금해 하여, 바로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 군산대회 팜플렛을 뒤지기도 했었습니다.


-= IMAGE 7 =-
전준수 선수 / 7 / CF - 2안타

사실상 이날 경기에서 가장 뱃을 잘 돌린 선수는 전준수 선수였습니다. 뱃 중심에 딱딱 잘 맞추더군요. 두 개의 안타를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 이들 안타를 비롯해 마지막 타석에 3루수가 잡은 타구까지 타구음이 참으로 경쾌하였습니다.

발도 빨라서 출루를 하면 내야에서는 위협적인 주자로 활약하기도 하더군요.


-= IMAGE 9 =-
윤여운 선수 / 22 / C - 2안타 2타점

공격에서 가장 크게 기여한 포수 윤여운 선수입니다. 득점의 신호탄이 된 2타점 2루타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당겨쳐 라인주위에 떨어뜨린 잘맞은 타구였는데, 이후에도 안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따로 수훈선수에 올려놓기에는 상대투수가 위협적인 구위를 선보인 투수는 아니었다는 점과 풀카운트 접전끝에 정면으로 우겨넣은 공을 공략한 셈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겠더군요.

한편 포수로서의 수비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번 볼을 빠뜨리긴 했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블로킹에 도루하는 주자를 2루와 3루에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허겁지겁 송구하는 것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정확한 송구를 해내(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 같은) 잡아내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 IMAGE 6 =-
최정상 선수 / 27 / RHP - 3이닝 무실점

초반에 제구력 난조로 다소 고생하던 최정상 선수입니다. 이내 제 페이스를 찾아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구위가 압도적이지는 못했지만, 경기운영을 잘 하더군요.


-= IMAGE 11 =-
조영선 선수 / 19 / RHP - 2이닝 3실점

마지막에 등판해 실점을 했던 조영선 선수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바와 같이 신체조건도 굉장히 좋아 보이는 선수인데, 상당히 빨라 보이는 공에 비해 묵직한 맛은 약간 떨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더군요. 덕택에 맞아나가는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간간히 구사되는 이 선수의 변화구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는데, 구속의 가감조절이 적절하게 이루어질 때는 공략하기 까다로울 듯 보였습니다.


-= IMAGE 2 =-
황준호 선수 / 1 / 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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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필 선수 / 31 / 2B

-= IMAGE 5 =-
임태준 선수 / 41 / C

-= IMAGE 4 =-
박정음 선수 / 8 / DH

-= IMAGE 1 =-
이상협 선수 / 5 / SS

-= IMAGE 2 =-
이태주 선수 / 10 / 1B

-= IMAGE 3 =-
양병희 선수 / 9 / 3B

-= IMAGE 8 =-
장우람 선수 / 27 / RHP

-= IMAGE 5 =-
오성균 선수 / 21 / LHP

-= IMAGE 9 =-
박진섭 선수 / 1 / 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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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선수 / 16 / 3B

-= IMAGE 5 =-
김강 선수 / 10 / DH

-= IMAGE 6 =-
조성원 선수 / 24 / C

-= IMAGE 7 =-
한희준 선수 / 6 / 1B

-= IMAGE 10 =-
김다빈 선수 / 13 / 2B

-= IMAGE 7 =-
조성진 선수 / 9 / LF

-= IMAGE 9 =-
이철우 선수 / 18 / LF



1경기 -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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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4 - 뒷풀이~

경기관람 도중 주신께서 합류하시는 바람에 이후 자연스러운 술자리가 이어졌습니다. 한잔더님도 오셔서 한짝더(!)하는 대략 바람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는데 안주로 섭취하였던 음식들 사진 몇장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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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전반적으로 날씨가 많이 풀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후에 하는 경기는 겨울치곤 상당히 쾌적한 환경속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겠더군요.
오늘은 진흥고 경기를 보러 가고 싶었으나, 경기가 없다고 하여 당분간 토익준비나 해야할 듯 하고 주말 즈음하여 다시 야구장을 찾을 생각입니다.
:)

출처 : 비밀클럽                 200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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