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즐겨찾기 #3]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Season 1 - ep 6. L.D.S.K
[2010.12.14 작성]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
- 정보
- 미국CBS | 시 분 | 2005-09-21 ~ 2006-05-10
- 출연
- 맨디 파틴킨, 셰마 무어, 매튜 그레이 구블러, A.J. 쿡, 롤라 글로디니
- 소개
- FBI의 BAU (Behavior Analysis Unit : 행동 분석팀)가 궁금하다!행동 과학, 성범죄, 강박 범죄 분야의...
Episode 6. L.D.S.K. (Long Distance Serial Killer : 원거리 연쇄 살인범)
1)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 "불합리함이란 것은 그것의 존재를 의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존재의 필수
조건이다. (The irrationality of the thing is not an argument against its
existence, rather a condition of it.)"
FBI에서는 "스나이퍼(sniper)" 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저격수를 상대로 한 범죄 해결 확률은 다른 사건에 비해 극히 떨어지기 때문이며, 표본조차 얼마 없기 때문에 프로파일링 조차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전문저격수(sniper)란 용어 대신 L.D.S.K(Long Distance Serial Killer)를 사용한다.
일리노이주 디플레인스(State of Illinois, Des Plaines)에서 2주 동안 3번의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6명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모두 복부에 총상을 입었으나 첫번째 피해자만이 사망하였다. 첫번째 피해자인 핸리 색스는 아이 셋을 키우는 기혼자이며 쇼핑센터에서, 9일 후 더그 말러와 케빈 파크가 시민회관에서 농구를 하다가 총을 맞았다. 그로부터 4일 후 프랭클린 공원에서 제리 미들턴, 케이프 마리, 팀 라일리가 총격을 당했다.
미확인범은 발사 충격때문에 부서지기 쉬운 탄환을 선택해 대조 검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나 피해자 중 한명의 척추에 총알이 온전히 박혀 있어 수술 여부를 두고 실갱이를 했을 뿐 단서가 생긴 셈이었다.
L.D.S.K는 표준 프로파일을 작성하기는 힘들지만 대부분 범인은 남자이고, 법을 집행한 경험과 군 복무를 한 경험이 있다는 것만은 알 수 있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그 행동을 기억하기 위해 대부분 경찰이나 언론에 접촉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연쇄살인범들은 살인 그 당시의 느낌을 다시 갖기 위해 피해자로부터 가져온 기념품을 사용한다거나 시체와의 상호 작용을 위해 시체가 버려진 그 장소에 다시 가곤 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피해자들과 접촉하기 위한 방법 중 일부이다.
L.D.S.K는 이런 접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단서를 일부러 남기지 않으면 그들에 대해 프로파일링을 할 정보가 적을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벨트웨이 저격범들은 범죄 현장에 타로 카드를 한 장씩 남긴 후 제보 전화를 해서 자신들을 잡도록 이끌었는데 이것이 그들에게는 일종의 게임인 것이다.
이 사건의 경우에서는 미확인범이 피해자들을 죽이지는 않았는데 고의적으로 상처만 입히려고 한 것인지, 사격 실력이 부족해서 가장 범위가 넓은 복부를 쏜 것인지 초동 수사에서는 명확하지 않았다. 만약 고의로 한 짓이라면 이것이 서명이 될 수도 있다.
경찰의 근무조는 2교대로 이루어진다. 첫번째 조는 오후 3시 30분에 끝나고, 두번째 조는 오후 3시에 근무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론적으로는 30분 동안 경찰 병력이 많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첫번째 조가 근무를 마치기 30분 전에 서로 들어가서 보고를 마친 후 범인들을 입건시켜야 하고, 두번째 조는 첫 30분 동안 점호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근무조가 바뀌는 첫 25분 동안은 거리에 경찰 병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미확인범은 경찰의 근무 시간을 잘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며 어쩌면 내부인 중 한 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탄도 검사에서 탄환이 M16을 변환시킨 M4이고, 223구경이라는 결과나 나왔는데 이것을 봤을 때 해병대나 다른 전문 부대에서 군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30,40대의 퇴역 군인으로서 벨트웨이 저격범의 차처럼 본인과 무기, 총격 소리를 감출만한 크기의 특별 주문한 세단을 몰 것이다. 자기애적 인격 장애와 편집성 인격 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고, 과도한 성취감을 가지고 있어 무기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완전히 자기 중심적이라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을 할 수 없으며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 탓을 돌린다. 친구들도 없고, 직업이 자주 바뀌었을 것이며 자신의 능력에 비해 자신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위험성이 높은 직업을 택했을 것이다. 이 저격 사건들도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극단적인 표현의 한 방법이다.
관할 구역을 넘나들고 교대조가 바뀌는 시간에 맞춰 범행을 벌인 것을 보면 경찰 규정에 대한 지식이 정통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예전 경찰일 수도 있고, 현재 경찰일 수도 있다.
이 와중에 또 다시 레스토랑에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피해자가 세 명이 나왔는데 모두 복부에 총상을 입는다. 이후 프로파일러들은 프랭클린 공원에서 사건을 재구성해보고 단서를 더 추적하려 하는데 여기서도 범인 역할을 맡았던 경찰 중 한명인 스캇 맥카티가 이마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렇게 프로파일러들 모르게 언론에 프로파일링한 내용이 나가면서 시민을 부상입히는 것에서 경찰을 처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범행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패턴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스캇 맥카티는 언론에 프로파일링한 내용을 넘겼는데 이것을 보다 참지 못한 미확인범이 그를 쏜 것이었다. 누구도 자신의 치적을 가로챌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자존심이 강해 본인이 평가 절하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때로는 범인이 행동하지 않은 점이 프로파일이 될 수도 있는데 언론에 접촉하지 않는 방식이라면 분명 피해자와 접촉을 하려고 할 것이다. 이로써 병원 직원일 수 있다는 실마리가 잡히고, 총격 장소도 병원과 모두 멀지 않았다. 즉, 영웅 살인일 가능성이 생겼는데 알려진 가장 유명한 사건은 병원 간호사였던 리처드 엔젤로가 피해자에게 독을 주입해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들의 목숨을 다시 구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25명의 사람들을 죽였던 사건이었다.
미확인범은 거만하고 자만심이 강하며 주위의 모든 사람들보다 자신이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경찰과 응급실 직원들의 근무조 교대 시간도 정확히 같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첫번째 근무조 교대 시간에는 거리에 경찰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두번째 근무조에서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범인임을 직감하게 된다.
이렇게 하치와 리드가 공교롭게 범인의 인질이 되었고, 밖에서는 경찰 특공대가 진입하려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하치는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을 읊으며 범인의 기를 세워주면서도 사건을 해결할 방법을 도모하게 있었는데 처음 봤을 땐 나도 깜빡 속을 뻔 했다는...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사건을 해결하고, 리드도 이 에피 초반에 나왔던 사격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다.
범인은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가 매우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스스로의 자만심과 자존심도 크게 한 몫을 했겠지만 사회의 그런 불합리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틀에만 맞추려고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니체가 말했듯이 사회에 그러한 불합리한 요소가 있음으로 해서 어떤 대상의 존재가 더욱 드러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것을 역설적으로 설명한 것일테고......
우리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같은 곳에 몸 담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 나 스스로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알아주지 못하면 그것에 속상해하고, 그것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점 때문에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모두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그에 맞춰 자신을 더 드러내고, 본인의 능력을 더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겠지.
2)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 "뛰어나고 싶다는 소망을 갖는 것이 바로 평범하다는 소리다. (Nothing is so common
as the wish to be remarkable.)"
이 에피의 주인공인 범인, 프로파일러, 경찰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항상 이러한 마음을 갖고 나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정말로 돋보이면서도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빛을 발하기도 하지만 그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들도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 반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러한 마음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이다. 이러한 소망과 과욕이 아닌 욕심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진실이기도 하다. 힘든 일을 겪고, 그것을 넘어 좌절할 일이 생겨도 꿈을 이루기 위한 소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성인이 된 나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듯 하다. 성인이 되었어도 나의 배움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어야 하고, 그 소망이 큰 원동력이 되어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내가 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계속 달려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