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cape/마음의 양식

[도서리뷰] 독서의 계절을 가볍게 시작하며...2

♥Elen_Mir 2014. 6. 25. 08:55

[2008.09.13 작성]



마법의 재테크 복리

저자
우제용 지음
출판사
굿인포메이션 | 2006-09-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마법의 적금통장, 복리 - “더 이상 파랑새는 없다!”최근 몇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온갖 재테크에 관한 도서와 잡지가 만무하는 와중에 오랜만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재테크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어 반가운 시간이었다. 요즘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나 풍조를 보면 다른 사람들도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그런 분위기가 만연했었고, 어찌보면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보이기도 했었던터라 재테크 초보인 본인은 그 분위기를 따라가기 두려웠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행운이 아니었나 싶다.

 

  저자는 낭비군, 저자의 친구 강호성은 이면지, 그리고 강호성의 할머니...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 인물이고,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주제를 가지고 서술해나가는 방식이다.

  평소 저자는 알뜰함과는 거리가 먼 한 작은 회사의 사장으로 학창시절 때부터 절친했던 친구 이면지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이면지라는 친구는저자와는 반대로 학교 다닐 때에도 노트 하나 사는 법 없이 이면지를 얻어 그것으로 필기를 할 정도로 평소 아주 검소하고 알뜰한 생활을 해왔었는데 그의할머니에게서 재단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해오게 된다.

 

  할머니는 몇십년동안 콩나물 장사를 꾸준히 해오시며 이 당시 10억 이상의 재산을 모은 알부자셨는데 할머니가 제안하면서 딱 한달간 저자에게 콩나물 장사를 같이 해야 한다는 조건을 수락하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새벽부터 할머니의 집에 오기로 부름을 받고 콩나물을 키우는 것부터 배우기 시작하는데 콩나물도 자식처럼 대하면서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콩나물도 사랑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러면서 '정성' 이야말로 부의 첫걸음이 되고, 곧 그것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다보면 성공한다고 하는데 이 구절을 보면서 참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란 말이다.... ㅡ,.ㅡ

 
  게다가 대부분은 사람들은 익숙해지면 꾀를 부리게 되는에 정직한 원칙을 따르는 것이랴말로 성공의 지름길이고,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너무나 단순하지만 또 많은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공간은 그것의 제곱에 비례하는 힘을 낸다.  시간은 그것의 제곱에 비례하는 힘을 낸다...』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등가 공식인 E=mc² 로 물리적인 공간 뿐만이 아니라 돈이 모인 목돈도 다 공간으로 불 수 있다는 란체스터 법칙을 응용한 것이다. 포도밭에 포도나무가 모여있음으로써 포도의 가치가 더 올라가듯이 푼돈이 모이면 목돈이 되고, 그 목돈은 종자돈이 되어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또한 목돈을 쉽게 깨뜨리는 건 다시 푼돈부터 모으기 시작해야 하는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 같은 자리를 맴돌 수 밖에 없다는 또 다시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시간의 힘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제목처럼 복리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응용하면 그 힘을 아주 크게 절감할 수 밖에 없다.
 

『처음 예금한 돈 x ( 1 + 이자율)이자계산횟수(제곱근)
 『72의 법칙 : 예금기간 x 연간이자율 = 72
                  72 / 이자율 = 예금기간
                  72 / 예금기간 = 이자율』
 
  일단 한달에 100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1년에 1200만원과 약 요즘 이자율인 5%정도의 추가수익까지 합하면 12.600,000원이라는 돈이 되는데 이 돈을 요즘 6% 정도 이율을 가지고 있는 정기예금 특판 상품에 옮기면 또 1년 후에는 13,156,000원을 받을 수 있어 약 756,000원의 이익을 올릴 수가 있다.
  이런식으로 꾸준히 목돈을 불리면 즉, 72/6 = 12 년 후에는 원금의 두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면 투자기간의 제곱근에 해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72의 법칙이며 또 자신의 목돈을 가지고 10년 안에 원금의 두배를벌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저 72의 법칙을 이용하면 연 7.2%의 이율 상품을 가입하면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단, 세금공제 전의 금액...
 
  처음에는 얼마 불어나지 않는 돈을 보고는 포기할지도 모르지만 꽤 많은 기간이 흐르고 나면 엄청나게 불어있는 통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단 1%만 금리가 높은 상품이 있으면 그쪽에 옮긴다. 물론 주식이나 펀드, 현물 등등의 투자에서는 더 큰 수익을 볼 수도 있겠지만 함부로 투자했다가는 원금도 보전하지 못하는 사태를 불러오게 되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또 그 자리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워렌 버핏도 투자의 2가지 원칙을 충실히 지켰다고 한다. 첫째는 원금을 보존한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첫째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즉,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해서 복리의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일종의 시간 게임으로 인내심과 성실성, 투자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오래 안정적으로 재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리고 또 여기에 더해져서 검소함과 알뜰함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이게 말처럼 정말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살아가며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점일 것인데
  그만큼 독하게 마음먹고, 절제해야 한다. 정말 이 점에는 자신이 너무 없지만 일단 식비부터 줄이기 시작했으니 계속 노력해봐야겠지... ㅜㅜ
 
『 빨리 부자가 되려고 꾀를 내지 말아야 해. 대신에 정직한 길로 걸어가서 유복한 자, 다시 말해서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그러니까, 빨리 부자가 되어 잠시 리치(rich)로 지내려 하지 말라는 거야. 대신에 곧고 바른 길로 걸어가서 오랫동안 웰시(wealthy)로 지내라는 것이지. 이것이 할머니가 가르쳐 주신 방법의 핵심이야』
 

  단순 명쾌하게 재테크의 진리를 깨우쳐주고 있는 『마법의 재테크 복리』 간혹 계산하는 공식들이 헷갈리긴 했지만 어렵지 않고 쉽게 쉽게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으나 그보다는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기초공사 없이 건물을 어떻게 지을 것이며, 재테크 역시 기초적인 개념 없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