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내 안의 멘토를 찾아서...... - 멘토
[2008.10.07 작성]
멘토(Mentor) 란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로써 『 오디세이아 Odyssey 』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이름에서 유래한다. 멘토의 상대자를 맨티(mentee), 멘토리(mentoree), 프로테제(Protege) 라 한다.
아무래도 교육기관에 근무하고 있다보니 멘토라는 말을 알게 모르게 많이 주워듣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에야 멘토의 제대로된 의미를 찾아보았으니어찌보면 교육기관에 근무한다는 사람이 너무 게으른 것 아닌가싶다.
어쨌든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히 멘토를 밖에서만 찾으려는 경향이 많은데 진정한 스승은 자기 안에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을까...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 행동을 결정짓는 것은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인데.... ㅡ,.ㅡ
이 책의 저자 존은 행복에 이어 삶의 갈증을 치유해줄 두번째 방안으로 멘토를 찾아나섰다.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법을 가르쳐주는 '1분 멘토' 란 별칭을 가진 어느 고등학교의 소피아 선생님 인터뷰를 보고 연락을 취해서 직접 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소피아 선생은 전임 교장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배고픈 사람에게는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훨씬 낫다!' 는 격언을가르치는 일에 직접 적용해보았고, 그 해답을 찾았다.
"우리 모두는 학생인 동시에 스승이다. 우리는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칠 때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첫째, 1분 목표를 설정한다... 둘째, 1분 칭찬을 해준다... 셋째, 1분 성찰(Recovery)을 한다."
어떤 식으로 이 방법을 실천해보아야 할 것인가... 이 방법을 봤을 때 이거 생각보다 간단하잖아 하는 생각과 그 반대로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하는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하지만 이 방법을 한번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1분 정도를 투자해 내 목표를 읽어보고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새긴다."
◆ 1분 목표 설정
1단계 : 스스로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2단계 : 내 목표를 1인칭 현재 시점으로,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적는다.
3단계 : 1분 안에 반복해서 자주 읽어 볼 수 있도록 간략하게 적는다.
4단계 : 목표를 적을 때에는 달성 날짜까지 포함해서 구체적으로 적는다.
5단계 :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기분을 상상하며 긍정적인 단어로 목표를 기록한다.
6단계 : 날마다 여러 차례 1분씩 투자해서 내 행동과 목표를 돌아보고, 행동이 목표에 부합하는지 살펴본다.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가 말처럼 역시 간단한 것만은 아닌 거 같다.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가 쉬운 일은 아니며, 또 언제 달성할 것이며, 그 기분까지 상상하며 적는 것을 느껴보지 않는 한 실제적으로 기록하기도 간단치는 않으니까... 그 1분이란 시간도 현대인에게는 긴 시간이지만 어쨌든 마음가짐의 차이일 것이라 본다. 1분이 아무리 소중하다한들 그리 긴 시간도 아닐 뿐더러 스스로가 배우고 싶어하는 것은 항상 내재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무언가 내 자신이 잘하고 있는 일을 찾아냄으로써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내 자신에게 더욱 쉽게 가르칠 수 있다."
◆ 1분 칭찬 실천
1단계 : 내가 뭔가 잘한 일이 있을 때 즉석에서 스스로를 칭찬한다.
2단계 : 옳은 일을 했을 때에는 그 즉시 칭찬하고, 자기가 잘한 일이나 잘한 편에 드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말해준다.
3단계 : 내가 한 일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기분 좋게 느끼고 있는지를 자신에게 말해 주고, 실제로 그런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몇 초 동안 주의를 집중한다.
4단계 : 내 자신이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불어넣는다.
5단계 : 그와 같은 훌륭한 행동 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독려한다. 내 자신과 내 행동으로 인해 이런 좋은 기분 상태에 다시 빠져드는 게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지 스스로 생각해본다.
남을 위한 칭찬은 많이 하지만 자기 자신을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칭찬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습하며 그 학습결과를 평가받을 때 좋은 점수를 얻으면 부모님에게 칭찬을 받는 것처럼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정말로 달성하거나 아니면 그와 비슷하게 좋은 결과를 도출해냈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왜 우리는 항상 자신에게만 인색한 것일까....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고 작은 잘못일지라도 즉시 바로잡는 것이다."
◆ 1분 성찰
(처음 30초간)
1단계 : 목표에 부함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즉시 그 사실을 깨닫도록 노력한다.
2단계 :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즉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주 구체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
3단계 : 조용히 내가 '공을 놓쳤다' 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나머지 30초간)
4단계 : 옳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행동과 나 라는 사람 자체는 별개임을 상기한다.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고 스스로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5단계 : 스스로에게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가르친다. 그릇된 행동 방식을 바꾸고 성찰을 통해 행동을 다듬는다.
1960년대에 케네디 대통령은 ' 1960년대 말까지 인간이 달에 발을 디딘 후 무사히 귀환하도록 할 것입니다' 라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 전 국민에게 국가의 목표를 일깨워 주었다. 실제로 아폴로 호는 달 착륙에 성공했고, 무사히 귀환했다. 하지만 달에 착륙하기까지 거의 90퍼센트에 이르는 시간 동안 궤도를 이탈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폴로 호에 탄 사람들이 항상 자신들이 가고 있는 길을 주시하여 조금이라도 궤도를 벗어나면 곧바로 궤도를 수정했던 것이다.
어쩌면 이 성찰이라는 단계가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자기 반성이 있어야 그 다음부터라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힘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단,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명언처럼 나의 행동을 반성해야지 자신을 자학할 필요까진 없다는 이야기이다.
"긍정적인 태도로 맞이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해질 수 있는 날들도 많아진다."
"나는 내 목표와 행동을 살펴보고 무엇인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떄마다 1분간 그러한 행동을 칭찬한다."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내 자신에게 가르치지 못하게 방해하는 나의 '나쁜' 행동을 발견하면 나는 스스로에게 내가 내 행동보다 훌륭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하여 나의 훌륭한 자아가 '나쁜' 행동을 변화시키고 나는 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내가 마음 속에 떠올리는 것이 바로 내가 인생에서 얻게 되는 것이다."
"1분 칭찬은 언제나 정직하고 정당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칭찬은 항상 훌륭한 행동 방식의 결과물이어야 해요. 다들 조작된 평가보다는 사실적인 평가를 토대로 진가를 인정받고 싶어 하지요. 칭찬의 성공 여부는 그 칭찬이 얼마나 진실한 것이냐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이에요."
"자기의 좋은 점을 자주 느낄수록 다른 사람의 좋은 면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나는 나의 행동 방식이 늘 내 자신과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나는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 방식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내 안의 멘토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주 의회 의원으로 입후보했지만 당선되지 못해서 비즈니스 세계에 입문했고, 거기에서도 역시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업자의 빚을 갚기 위해 장장 17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약혼녀의 죽음까지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그런 저런 일들 때문에 신경쇠약으로 꽤 고생도 많이 했고요. 그러다가 다시 정치계로 들어간 그는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했으나 또다시 고베를 마셨고, 3년 후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지만 2년 후에는 다시 낙선의 아픔을 겪어야 했죠. 정말 우여곡절 끝에 그는 부통령 후보가 되기도 했지요. 또 떨어졌지만 그는 결국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가 되었어요.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이에요."
내 안의 멘토는 나에게 항상 열려 있다. 어떠한 시점이든 어떠한 상황이든 나의 생각과 행동을 주시하고 있고,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 존재이다. 진정으로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멘토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고, 그 길을 함께 가다보면 꿈꾸던 그 곳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