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cape/마음의 양식

[도서리뷰] 나에게 블로그란? - 블로그 배우기...

♥Elen_Mir 2014. 6. 25. 09:55

[2009.10.14 작성]



블로그 만들기

저자
이지선 지음
출판사
동아일보사 | 2009-06-10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Blog and Succeed!! 블로그 잘 하는 사람이성공한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나에게 있어서 블로그란 어떤 의미일지 문득 사색에 빠질 때가 있다. 미니홈피에서 블로그로 넘어와 시작한지 어언 3년째이기도 하고...;;;

그때 내가 미니홈피를 대하는 태도와 현재 블로그를 대하는 태도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음은 분명한 듯 하다.

나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가 3년 전부터는 나에게 맞는 스타일의 옷을 입은 듯한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슬프고 울적할 때나 기쁘고 좋은 기분을 유지할 때도 늘 이 공간에 찾아와 내 모습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결국 나 자신 그대로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곳이 이 블로그라고 볼 수 있다.

 

나에게 블로그라는 의미가 차지하는 바가 이렇기에 이 책이 한 눈에 들어왔었던 것은 당연하다.

아마도 다른 블로거들 중 일부도 나와 비슷한 의미로 블로그라는 공간을 채워가고 있겠지...

 

블로그(blog)란 웹로그(weblog)의 줄임말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새로 올리는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日誌)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블로그의 유형은 포털 서비스에 속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경우와 전문블로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 독립 블로그 툴로 구축하는 등 세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 이 책을 보다보니 티스토리 쪽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하기사 이 많은 정보를 다 옮기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것이니 지레 포기할 수 밖에...... ㅡ,.ㅡ

 

기본적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는 워낙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많은 부분은 그냥 한번 읽어보기만 하고 패스하였으나 아무래도 생소한 용어나 기능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그 부분은 기록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나도 어느덧 이제는 블로고스피어로 진입할 때가 온 듯 하여 더 눈에 띄는 대목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다. 블로그스피어란 개별 블로거들로 구성된, 말 그대로 블로그 지구촌이며, 메타블로그나 한RSS 등의 서비스가 있다.

 

여기서 메타 블로그란 블로그가 모여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말하며,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한 후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등록해 놓으면 업데이트 될 때마다 자동으로 메타블로그 서비스에도 그 업데이트한 글이 올라가게 된다.

가끔 유용한 정보를 검색할 때 오히려 블로그 리뷰를 더 많이 보는 경향이 있어서 차라리 더 믿을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 기능을 특화시키는게 좋겠다 싶었고, 역으로 다른 이용자들도 내 블로그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괜찮은 방식일까 싶기도 해서 심각하게 가입을 고려중이다.

 

 

1. 메타 블로그 사이트 중에 활성화된 가장 오래된 사이트는 블로그코리아...

 

'대중적인 블로고스피어'를 지향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태그를 기준으로 한 분류 이외에도 기존 미디어에서 흔히 이용하는 카테고리 분류를 함께 채택했다. 사용자 누구나 관심 주제로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글이나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자유롭게 링크해 모아둘 수 있는 블코채널도 생성되어있다. 즉, 네이버 오픈캐스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일종의 개인미디어가 되어 관심 주제에 따른 포스팅을 발행할 때 자신의 글 뿐만 아니라 다른 블로그이 글도 자유롭게 링크해서 발행할 수 있다.

 

또 기업과 일반 블로거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기성 미디어에 제공하는 보도 자료를 '블로그 릴리즈' 라는 형태로 블로거들에게도 제공해 블로거들이 이 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 글을 포스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 코리아는 추천 기능으로 '블UP' 라고 하여 활동 정도에 따라 회원들에게 UP포인트를 주고, 회원들은 자신의 UP포인트를 추천하고 싶은 포스트에 줄 수 있으며 1점에서 99점까지 점수를 정해서 줄 수 있다. 또한 누가 자산에게 UP 포인트를 제공했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2. 역사 깊은 메타블로그 서비스,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보다 1년 늦게 시작했지만 간결한 페이지 구성이 특징이다. 메인페이지 중앙에 탭 방식으로 4개의 주요 이슈를 모아놓은 '블로그 스피어는 지금' 을 배치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그날, 그 시각의 주요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에 관련된 글 목록도 정리되어 있다. 나머지 공간은 최근 인기있는 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로거들의 '글 발행-> 메타블로그 서비스 수집->실시간 최신글->추천/읽기->인기 포스트' 의 단계를 밟는데, 이런 과정 자체를 '올블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여과없이 보여주며, 실시간으로 수집된 포스트 중 추천받은 포스트를 골라내는 과정이 그대로 반영된다. 

 

그리고 '올블릿' 이라는 위젯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올블릿은 올블로그의 축소판으로 블로거들이 각자 블로그에 삽입하는 위젯이다. 즉 올블로그에 가지 않고도 올블로그의 글 목록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으며, 글 목록, 상품 소개 등의 광고 파트도 있어 블로거들이 달아놓은 올블릿에서 클릭이 발생하면 블로거들과 이익을 나누는 수익 모델이기도 하다.

 


3. 콘텐츠를 선별 전달하는 중계미디어, 믹시...

 

'헤성처럼 나타난 블로고스피어의 신예'로서 웹페이지 개념이 없다. 인터넷 서비스가 다른 정보매체에 비해 페이지 구성이 자유롭다고는 해도 어느 정도 페이지를 나누는 것이 관례였다면 믹시는 과감하게 그 관례를 깨뜨렸다. 글 목록을 따라 내려가면 페잊없이 무한한 정보가 끝도 없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사소한 기능상의 차이지만 사용자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읽을 수 있는 콘텐츠보다 미디어를 통해 생산되고 확산되는 콘텐츠가 더 많아지고 있어 이런 콘텐츠를 취합하고 선별해 사용자에데 제공해주는 중계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수많은 콘텐츠를 걸러내는 필터링 작업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믹시의 추천 기능이며 믹시 역시 다양한 위젯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방문할 필요없이 자신의 블로그에 위젯을 설치해 믹시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4. 블로그 새 글 배달 서비스, 한RSS

 

RSS는 'Really(정말로), Simple(단순한), Syndication(신디케이션:다양한 뜻이 있지만 보통 블로거와 관련해서는 '콘텐츠 그룹' 이란 의미로 많이 해석)' 으로 블로그에 새로 올라온 글을 해당 블로그에 접속하지 않고도 받아볼 수 있는 기능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친구의 블로그의 글을 주기적으로 보려면 이웃맺기를 하거나 즐겨찾기 등을 이용해서 직접 접속해야 하지만 RSS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배달된다.

 

메타블로그 서비스가 블로그 운영자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읽도록 많은 블로거들이 모여있는 광장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는 것이라면 RSS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독자인 내가 자신이 좋아하는 블로그를 등록해 자신이 읽고 싶은 콘텐츠를 정리해보는 기능이다. 

관심 블로그를 디렉토리 구조로 분류할 수도 있고, 디텍토리 기능을 통해 자신이 관심ㅇ르 갖고 있는 분야에서 좋은 글을 쓰는 블로거를 발견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아직 어떤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뭐 어차피 파워블로거나 인기블로거도 아닌 이상 많은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지만 요 며칠 사이 등록된 포스트를 점검해보니 이미지가 해당 사이트에 삭제가 많이 되었는지 엑박으로 뜨는 경우도 많았고, 일목요연한 정리도 안되어있고 해서 조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정리한 후 가입하려면 하는 것이 나을 거 같아 지금은 블로그를 점검하는 중이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부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블로거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수익 모델 중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재구성해 출간하는 것으로 와이거프로거들의 요리책 출간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또 블로그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일반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하거나 컨설팅을 해주는것도 예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말처럼 쉽지 않은 방법이라 패스...ㅡ.ㅡ;;

 

그 다음이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 클릭 수 만큼 광고료를 받을 수 있는 비교적 실행하기 쉬운 방법이 있다. 검색 광고와 배너 광고 두 가지가 있는데 구글 '애드센스' 와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의 '에드클릭스' 가 대표적이며 이런 것을 흔히 문맥 광고라고 한다. 블로거는 이들 광고를 자신의 블로그에 노출하고, 블로그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클릭당 정해진 금액을 받게 되는 것이다.

 

파워블로거의 경우 월평균 50만원의 수익이 난다는데 난 파워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을 듯 하고, 내 블로그가 좀 더 정리가 되고 방향이 좀 더 명확해지면 한번 도전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이외에 리뷰,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신제품을 써보는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리뷰까지 쓸 정도의 내공은 아니기 때문에 역시 패스~~~

 

나에게 블로그는 수익창출과는 거리가 먼 그냥 나의 놀이터인 것 같다.  처음부터 수익을 얻기 위해 블로그를 하는 사람도 정말 드물 뿐더러 경제적으로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해도 나의 마음을 더 치유해주고,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자체만으로도 내 스스로에게 이득이 많은 셈이다. 아마 많은 블로거들도 동의하지 않을까..... 정말 이렇게 블로깅을 하고 있는 자체가 나에게는 큰 축복이고 행운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봤던 일분 일초의 시간이 나에게는 헛되지 않은 듯 싶다.